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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공평한 그곳 '네이버'



분당에 있는 네이버 본사 그린 팩토리에 다녀왔다.

검색창에 치면 뭐든 나오는 네이버답게 실제 회사 안에도 별 게 다 있다. 빌딩 속에 초록숲과 멸종위기식물까지 있더라. 여행사, 우체국, 안마실, 푸드트럭, 무료자판기가 회사 안에 있는 게 믿겨지는가?



네이버 그린 팩토리에는 뭐가 있는지 검색해서 확인해볼까?

 



자연, 건강

네이버 그린팩토리는 건물 외벽부터 초록 유리다. 일반인에게 개방된 1층부터 꼭대기 27층까지 초록빛 자연으로 가득하다. 1층에 들어서면 매거진 공간이 있는데 이곳도 '초록초록' 색을 뽐내는 식물과 나무로 꾸며져 있다.

250여종 잡지를 골라 읽을 수 있는 이 공간을 가운데 두고 오른쪽에는 스토어와 카페가, 왼쪽에는 바깥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의자들이 있다.



 

네이버 사옥. (사진=네이버)


외부인에게도 개방된 그린팩토리 1층. (사진=스냅타임)


 

1층에서 2층으로 이어지는 네이버의 자랑거리 네이버 라이브러리.

여기도 일반인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단 책은 직원들만 빌릴 수 있다. 서가는 지식백과처럼 꾸며져 있는데 실제로 1300여권의 백과사전을 찾아볼 수 있다. 그밖에 디자인 도서, IT 도서들도 2만 여권 넘게 소장하고 있다. 책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2층에서 바라보면 미로 같은 숲이 보인다.



 

네이버 라이브러리. (사진=스냅타임)


네이버 라이브러리. (사진=스냅타임)


네이버 라이브러리. (사진=스냅타임)


그럼 네이버가 직원 건강을 어떻게 챙기는지 본격적으로 알아볼까?

3층에는 코어운동센터가 있다.

24시간 열려 있어 퇴근 후에도 운동을 하다 갈 수 있고, 근무시간 중에도 자유롭게 와서 운동하면 된다. 실제로 방문시간이 3~4시경이었는데 운동하는 직원들이 많았다. 헬스트레이너는 5명. 스트레칭 전문가도 있어 자세교정을 돕는다. IT기업 특성상 장시간 컴퓨터로 근무하기 때문에 디스크가 생기거나 거북목이 되기 쉬운데 이를 방지하고 건강하게 일하게 하기 위해서다.



4층에는 헬스케어센터를 비롯한 다양한 시설이 있다.

모든 직원들이 자유롭게 쉬거나 업무 외 할 일을 처리할 수 있는 공간이다. 실제로 가장 직원들이 많은 곳이다. 일할 땐 일하고, 쉴 땐 쉴 수 있도록 효율적 근무를 돕는 서포트해주는 게 목적이다.



헬스케어센터에는 홈닥터가 상주하며 직원들의 건강을 살핀다.

이외에도 여자 안정실, 남자 안정실, 안마실, 임산부 휴게실이 있으며 스트레스를 측정하는 공간도 있다.

다른 회사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여행사, 보험사, 우체국, 은행, 푸드트럭, 편의점도 4층에 모두 모여있다.

그린팩토리 안에는 멸종위기식물도 있다. 도서관 숲부터 희귀식물까지. 네이버엔 포토존이 참 많다.

입사 3주차 신입사원에게, 회사에서 가장 자랑하고 싶은 걸 물어보니 의자라고 대답했다. 네이버 모든 직원의 의자는 개당 100만원이 넘는 고급 의자다. 모든 직원들이 공평하게 편한 의자에서 일할 수 있도록 창업주가 들여놓았다고 한다.

 

헬스케어센터 내부. (사진=스냅타임)


헬스케어센터 내부. (사진=스냅타임)


헬스케어센터 내부. (사진=스냅타임)


 



 

자유, 평등




 



 

 

 

 

 

 

 




네이버는 출퇴근 시간이 자유롭다. 원한다면 12시에 출근하고 할 일을 끝내면 자유롭게 퇴근할 수 있다. 유연근무제와 달리 한 주에 일해야 할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다. 대신 연차가 아닌 성과에 따라 연봉이 정해지기 때문에 근무 태도에 따른 결과도 스스로 책임진다.

휴가도 자유롭게 쓴다. 따로 결재를 받지 않고 본인이 스스로 결재하는 '본인전결제' 시스템이다. 법적으로 정해진 휴가 외 리프레시 휴가를 입사 2년 후 최대 10일 연속으로 쓸 수 있고, 3년마다 제공한다.

부서이동은 '오픈커리어찬스'라는 사내 이직 제도에 따른다. 공고가 뜨면 지원서를 내고 1차, 2차 면접을 봐야 한다. 물론 합격할 때까지 익명성 지켜준다.

아이디어 제안이 자유롭다. 네이버는 직급이 따로 없어 모두를 'OO님'이라 부르며 수평적으로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분위기다.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도 자주 열어 상금도 준다. 또 정기적으로 '핵데이(HACK DAY)'라고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기간을 1박2일 동안 가진다.

복장도 자유롭다. IT기업인만큼 일할 때 불편하지 않을 옷을 입으면 된다. 개발자들은 반바지에 슬리퍼가 일상이다.

그린팩토리 4층에 있는 플레이그라운드는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쉬는 공간이다. 동료들과 편하게 이야기하며 새로운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다. 회의 공간도 있고, 누워 쉴 수 있는 빈백 쇼파도 있다. 보드게임도 할 수 있다.

 

 

네이버 플레이그라운드. (사진=스냅타임)


네이버 플레이그라운드. (사진=스냅타임)


네이버 플레이그라운드. (사진=스냅타임)


 

건강과 자유. 네이버가 추구하는 가치다. 회사에서 건강을 신경 써주는 만큼 열심히 일해야 하고, 자유로운 만큼 책임질 게 많다.



'회사에 없는 게 없다면 집에 가지 말란 뜻'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지만 안마실에 푸드트럭이 있는 회사를 거부할 사람이 있을까. 외부인이 바라본 장점과 내부인이 느끼는 바는 또 다를지 모른다. 하지만 외부인이 본 네이버는 정말 가고 싶은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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