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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넘기다]“가만히 있으면 불안해”







 

 




여기부터는 카드뉴스로 보여드립니다.

 

























 






아무 것도 안 하면 불안해지는 병

공강 시간에도, 방학에도 늘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알 수 없는 강박관념이 들어요.

괜히 불안해서 억지로 이것저것 하다보니 결국 별 성과도 없지만

무언가를 하는 시간이 내 자존감을 채워준다고 생각해 끊임없이 나를 몰아세워요.

하지만 바쁘게 보낸 시간을 돌이켜보면 정작 남은 게 없더라고요.

내가 잘못 산 건가 싶어 괴로워졌을 때 [그럼에도, 나를 사랑한다]라는 책을 만났습니다. 이 책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 사회는 공백을 허용하지 않는다. 아무 것도 안 한 시간은 무가치한 시간으로 여겨진다.

우리는 아주 어릴 때부터 어떤 행위를 해야 칭찬을 받는 조건적인 사랑에 길들여져 왔고,

행위를 해야만 자신이 가치 있다고 믿게 됐다.

그래서 우리는 무엇이 되어야만 하고, 무엇을 해야만 한다고 끊임없이 자신을 다그친다.

오로지 무가치한 인간이 되지 않기 위해 공백을 메워야만 하는 사회,

여기에 내 느낌, 내 감정이 끼어들 여지는 없다. '진짜 나'는 뒷전으로 밀려난 것이다.

자신의 가치를 외부 조건이나 행위에서 찾는 것은 인간을 불행하게 만든다.

자신의 내면에서 가치를 찾지 못하면, 끝내 고리를 끊을 수 없는 고통이 반복된다.>

어떤 경우에도 나를 사랑할 수 있는가? 내가 가장 무능하고, 내가 가장 아름답지 않고, 내가 가장 초라할 때도 나를 사랑할 수 있는가?

저자는 이 불가능하고 터무니없어 보이는 질문에 끊임없이 문을 두드릴 때, '아무것도 안 하면 안된다'며 인생을 가로막던 무의미와 결핍감이 해소될 수 있다고 말해줍니다.

잠시도 쉬지 못한 저에게 무언가 꼭 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라고 다독이더군요.

공백이 무서워 진짜 나를 사랑하지 못했던 과거에서 이제는 벗어나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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