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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 도망가는 맞춤법]거기 있다는데요?



신조어가 넘쳐나는 지금 “맞춤법이 뭐 그리 중요해?” 라고 할 수 있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알바몬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여대생 10명 중 9명은 맞춤법을 틀리는 남성에게 실망한다고 했다. 남성 역시 10명 중 8명은 맞춤법을 틀리는 여성에 대한 호감이 줄어든다고 답했다.
취업을 준비하는 20대라면 맞춤법은 더 중요하다. 기본적인 맞춤법이 틀린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를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이 좋은 시선으로 바라볼 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련했다. 평소에도 자주 사용하고, 자기소개서에서도 한 번은 등장할 법한 틀리기 쉬운 맞춤법.

◇자주 쓰는 '데요'와 '대요'…"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써왔다"


◇'데요'와 '대요'의 구분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대'는 직접 경험한 사실이 아니라 남이 말한 내용을 간접적으로 전달할 때 씁니다. "저 사람도 배고프대요"라고 하면 '저 사람'의 상황을 전달한 것입니다. '-다고 해요'를 줄인 표현입니다.



이에 반해 '-데'는 말하는 사람이 직접 경험한 사실을 나중에 말할 때 쓰는 표현입니다.

"직접 가서 보니까 좋은 점이 많데요"로 표현하면 됩니다. "그 집이 알고 보니 맛집이데요" 혹은 "해외에 나가 보니 김치 생각이 말도 못하게 나데요" 등 말하는 사람이 경험한 사실을 말할 때 쓰면 됩니다.

또 '하다'에 '-던'과 '-데(요)'가 결합하면 '하던데요'가 되지만 '-던'과 '-대'는 결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있다던대요'는 쓰지 않습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즉 매너남과 카톡 중인 화자가 마카롱으로 유명한 카페에 가보지 않았으니 "거기 있다던대 가보실래요?" 라고 말했어야 합니다.

정말 마카롱이 맛있었다면 "그 집 정말 맛있던데요"라고 말하는 것이 맞는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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