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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 도망가는 맞춤법] 내일 뵈요?



신조어가 넘쳐 나는 지금 "맞춤법이 뭐 그리 중요해?" 라고 할 수 있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알바몬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여대생 10명 중 9명은 맞춤법을 틀리는 남성에게 실망한다고 했다. 남성 역시 10명 중 8명은 맞춤법을 틀리는 여성에 대한 호감이 줄어든다고 답했다.

취업을 준비하는 20대라면 맞춤법은 더 중요하다. 기본적인 맞춤법이 틀린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를 기업의 인사담당자가 좋은 시선으로 바라볼 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련했다. 평소에도 자주 사용하고, 자기소개서에서도 한 번은 등장할 법한 틀리기 쉬운 맞춤법.



어른 찾아갈 때 한 번쯤은 써봤을 법한 '뵈요'와 '봬요'

'뵈요'와 '봬요'의 구분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뵈다'는 '뵈-' 뒤에 모음과 자음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모두 붙습니다. '뵈어'가 될 수 있을 때는 '봬'로도 줄여 씁니다.
'뵈어다'는 되지 않아 '봬다'도 안 써

다만 '뵈어다'가 되지 않아서 '봬다'로 쓰지 않고 '뵈어서, 뵈었다, 뵈어요'를 '봬서, 뵀다, 봬요'로 줄여 쓰는 것입니다.

또 '뵙다'가 '뵈다'보다 더 겸손한 태도를 나타냅니다.

카톡 속의 매너남은 교수님을 '찾아 뵙으러 갈 것'이 아니라 '찾아 뵈러 간다'고 말했어야 합니다.



교수님께는 "교수님 제가 내일 찾아 봬도 될까요?"라고 묻고 찾아 봬야 하고 교수님을 봬면 '교수님을 찾아 뵙고자 이렇게 왔습니다'라고 말씀드리면 성적 문의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시작되겠죠?

아울러 동기들에게 예의를 갖춘다고 '내일 봬요'라고 말하는 것은 맞는 표현은 아닙니다. 뵈어요의 표현이긴 하지만 '-어요'는 청유형, 즉 '같이 ~를 하자'는 표현입니다.

말하는 사람이 상대방에게 격식을 갖춰야 할 때는 '내일 찾아뵙겠습니다' 또는 '내일 뵐게요'라고 하는 것이 맞고 격의 없는 관계라면 '내일 봐요'라고 하는 것이 맞는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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