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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넘어선 20대 ‘비혼’…’나 혼자 산다’

"내 삶은 내가 결정"…개인주의 가치 인정 확산

(이미지=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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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청년들에게 결혼은 하나의 제도일 뿐 의무는 아니다. 연간 혼인건수만 봐도 2011년 이후 7년 연속 감소하는 추세다.

(자료=통계청)

20대는 결혼을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경제적 부담감’을 꼽는다. 하지만 경제력을 갖춘 20대 취업자도 결혼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육아정책연구소의 청년대상 연구는 미혼 남성의 38.2%와 미혼 여성의 57.4%가 ‘취업 상태’임에도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답을 내놨다고 밝혔다. 경제적으로 안정된 상태라 해도 결혼에 대한 생각이 없다는 거다.

그렇다면 20대가 결혼을 하지 않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이미지=이미지투데이)

내 삶은 내가 결정

기성세대는 개인의 가치보다 공동체의 가치를 우선시하는 문화를 강조한다. 반면에 청년들은 개인주의 가치를 인정받기 바란다.

지금의 20대는 ‘자기결정권’이 보장된 삶을 추구하며 자기결정권을 존중 받는 것이 행복의 조건이라고 여긴다. 그들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고자 한다.

호영성 대학내일20대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밀레니얼 세대는 정답이 있는 사회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다”며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어떻게 살고 싶은 지에 대해 고민하고, 자기만의 기준에 따르고자 하는 욕구가 그 어느 세대보다 강하다”고 설명했다.

20대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는 삶이 타인과 타협하며 사는 삶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타인과 함께하기 위해 원하는 걸 포기하기 보다 혼자 하더라도 원하는 것을 하겠다’는 응답자가 47.1%로 절반에 육박했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

‘나 혼자 산다’

20대는 꿈·목표·생활 등 자기 자신에게 더 집중하는 삶을 추구하므로 결혼으로 인해 자신만의 삶이 사라질 것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 그래서 스스로 ‘비혼'(결혼을 하지 않음)을 결정한다.

김아름(29·가명)씨는 명절 때마다 기성세대로부터 “진지하게 만나는 남자는 있니? 지금이 딱 결혼 적령기인데 빨리 결혼해야지”란 소리를 들어왔다. 김씨는 그때마다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하는 것’으로 착각했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자신에게 남편이나 결혼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비혼을 선택했다. 김씨는 “월급, 고양이, 맥주만 있으면 행복한 삶이 완성된다”며 “비혼을 선택한 후 인생의 과업을 하나 덜어냈다고 생각하니 홀가분하다”고 전했다.

이제 20대에게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되고 있다. 트렌드모니터의 설문조사 응답자 10명 중 8명이  ‘한 번뿐인 인생,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고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으로 20대 이상 청년들의 비혼은 더욱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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