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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넘기다...중동의 IS는 왜 생겼을까







이슬람 최대 종교행사인 메카 정기 성지순례(하지)가 지난 19일에 시작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이슬람이라고 하면 막연히 반감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은데요.
이슬람에 대한 반감을 불러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가 꼽힙니다. 소멸 단계에 접어든 줄 알았던 IS는 끈질긴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국내에서도 IS를 홍보하며 외국인들에게 가입을 권유했던 30대 시리아인이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죠. IS는 왜 생기게 된 걸까요.

책 '한국인의 시각에서 보는 IS 지하디스트 그리고 이슬람'의 저자는 중동 국가들이 미국에 대해 갖는 반발, 그리고 IS의 탄생에는 '석유'가 있었다고 지적합니다.

중동은 석유자원이 풍부하다는 이유만으로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이 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석유 때문에 서유럽 열강들이 중동을 가만히 두지 않았습니다.

아랍권은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앞세워 석유 가격 인상과 감산에 돌입해 원유 가격은 4배 이상으로 폭등합니다. 세계 경제가 큰 타격을 입은 1차 ‘오일 쇼크’가 발생한 것이죠.

미국은 이란의 팔레비 왕가를 지원하는 대가로 석유에 대한 독점권을 가지고 있었는데 호메이니 혁명이 발생합니다. 호메이니가 친서방 팔레비 왕조를 무너뜨린 것이죠.

서구 입장에서는 이슬람 혁명이 확산되는 것을 막아야 했습니다. 미국은 소수 수니파를 결집해 정권을 장악한 사담 후세인의 이라크를 은밀히 지원해 ‘이란-이라크’ 전쟁을 조장합니다.

또 이라크가 1990년 석유를 노리고 쿠웨이트를 침공하자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연합해 이라크를 상대로 걸프전을 치르면서 중동 문제에 본격적으로 개입합니다.

이슬람권의 미국에 대한 반발은 거세져 2001년 9.11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조지 W. 부시 정부는 2003년 사담 후세인 정권이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고 알카에다를 후원한다는 것을 허위 명분으로 이라크를 침공했습니다.

이라크 침공 이후의 혼란은 이슬람주의 무장 세력들을 결집시켰고 현재의 IS까지 생겼습니다. 미국은 2014년 이라크에서 철수했지만 중동의 불안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죠.

-'한국인의 시각에서 보는 IS 지하디스트 그리고 이슬람' 중에서

[본 카드뉴스는 tyle.io를 통해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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