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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테이블·롤러장·필름사진’…아날로그 감성 찾는 20대

80~90년대 복고에 열광…새로움으로 다가와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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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유행은 돌고 돈다. 최근 20대 사이에 카페와 식당 복고열풍이 한창이다.  낡았지만 왠지 정감이 가는 ‘OO상회’ 같은 간판과 어렸을 적 놀러 갔던 할머니 댁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는 한번 더 눈길을 끈다.

1980년대와 1990년대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세대는 지금의 40대지만 그 시절의 복고풍 패션, 음식, 카페, 식당 등의 주요 고객은 20대가 차지한지 오래다.

40대에게는 추억이지만 경험해보지 못한 20대에게는 새로움으로 다가온다. 급속하게 변해가는 디지털 시대 아날로그 감성이 전하는 푸근함과 안정감도 20대를 끌어들이는 요인이다.

 

“따뜻한 정이 느껴져요”

 

(사진=이미지투데이)

결혼·취업·꿈·희망 등 N가지의 것들을 전부 포기하는 일명 ‘N 세포 세대’는 현재를 살아가는 20대의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20대의 복고열풍은 각박한 현실을 벗어나고픈 심리적 상황을 대변한다.

시장조사전문기업 트렌드모니터가 20~30대를 대상으로 ‘과거를 그리워하는 이유’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6.4%가 ‘현실이 너무 힘들고 지쳐서’라고 답했다.

회사원 김수진(27)씨는 “생소하더라도 그 시대의 음악과 물건 등을 떠올리거나 보면 현재의 각박한 사회와 다른 순수한 이미지가 떠오른다”며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보였던 정이 넘치는 따뜻한 가족과 이웃, 친구를 생각하면서 잠시나마 위로를 받는다”고 말했다.

김헌식 문화평론가는 “디지털은 결과만 중시하기 때문에 자기성취감이 작다”며 “아날로그는 전체 과정을 중시하기 때문에 현실 속 무력감에 빠진 젊은 세대에게 만족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복고’, 새롭고 개성 있는 것

자판을 두드리는 것보다 종이 위에 연필로 써 내려가는 것, 깔끔하게 들리는 디지털 음원보다 ‘탁탁’하고 튀는 소리가 나는 턴테이블의 음악은 오히려 20대에게는 새로움으로 다가선다.

대학원생인 한종수(26)씨는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생활에 쉬 피로감을 느낀다”며 “수고스럽지만 아날로그는 바쁜 현대인과 아날로그의 정취를 잘 몰랐던 20대에게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러한 분위기의 확산은 관련 상품의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G마켓은 “지난 5월말 기준 LP와 턴테이블의 판매가 전년 대비 286%나 늘었다”고 발표했다.

 

‘처음보는 것’, 희소성에 반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새로움과 개성을 추구하는 20대는 희소성에 열광한다. ‘처음보는 것’, ‘한번도 접해보지 못한 것’에 대해 열광한다.

디지털에 익숙한 20대에게 아날로그는 새롭고 독특하게 느껴진다.  과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이른바 새로움과 복고를 합친 ‘뉴트로(New와 Retro)’가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은 것도 이 때문이다.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디지털 홍수 속에서 아날로그가 재조명 받고 있다”며 “소비자가 새롭게 재현되는 아날로그 콘텐츠로부터 신선함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김 문화평론가는 “기존 세대에게는 낡고 불편했지만 새로운 세대에게는 새로운 자극으로 다가가 소유욕을 불러일으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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