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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up 금융…사랑도 투자도 위험이 따른다





대학생 A씨는 여자 동기를 오랫동안 짝사랑해왔다. 다른 남자 선배와 함께 금융스터디를 하는 동기를 보면 마음속이 타들어간다. 허전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잔뜩 술을 마신 A씨. 술에 취한 그의 움직임처럼 주식 가격도 제멋대로. 이처럼 주가의 움직임에 정해진 규칙이 없어 주가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랜덤워크' 이론이다.

전문가들은 주가를 예측해 투자가치를 분석한다면 성공적인 투자가 가능하다는 믿음으로 증권분석 기법에 많은 연구를 진행해 왔다.

  

"가치가 낮게 평가된 주식을 찾아 투자하자"

(사진=금융감독원 교육영상)


기본적 분석은 시장가격이 내재가치와 똑같지 않다는 전제하에 투자대상의 자산, 매출, 사업성 등을 평가해 주가를 예측하는 분석기법이다.

10조원이 넘는 자산을 보유한 세계 최고 부자 워렌 버핏의 성공비법 중 하나는 가치투자다. 과거 그는 주당 45달러(주식가격)로 한 지도회사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그는 회사의 적정 주가를 65달러(주식가치)로 판단했다. 회사가치보다 주식 가격이 더 낮게 평가됐다고 본 것이다. 불과 1년 후 그는 100%의 수익을 달성했다.

기본적 분석은 투자 대상을 선별할 때 많이 이용한다.

 

"패턴을 보고 주가를 예측하자"

(사진=네이버 증권 KODEX 200 주봉 차트)


기술적 분석은 과거의 증권가격과 거래량의 추세, 변동패턴에 따른 역사적 정보를 이용해 미래 가격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분석기법이다. 쉽게 말해 주식가격과 거래량, 그간 주식을 둘러싼 여러 변동요인을 과거의 일정 시점부터 현재까지 분석한 후 결과 내용을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해 투자를 결정하는 것이다.

주식 가격은 내재가치뿐 아니라 투자자의 심리 등 다양한 요소가 반영돼있어 이런 패턴이 미래에도 반복될 것이라고 내다보는 것이다. 과거와 현재를 알면 미래도 내다볼 수 있다는 주장이다.

기술적 분석에 기반을 두고 투자를 하는 투자자들은 하루 동안의 주가변동 폭을 막대 모양으로 나타낸 ‘캔들(촛불)차트’와 같이 과거 주식의 가격, 거래량 등의 변동 패턴을 보고 주가를 예측한다.

기술적 분석은 주식 등의 매매타이밍을 잡을 때 많이 사용한다. 금융전문가가 아닌 일반 투자자들은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에 많은 비용과 시간을 소요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투자 전문가에게 맡기자"

펀드는 많은 사람들의 돈을 모아 투자전문가가 대신해 투자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는 상품이다. 펀드의 투자대상은 주식과 채권, 금, 부동산 등 매우 다양하지만 주로 주식과 채권에 많이 투자한다.

전문가가 대신 투자하지만 모든 펀드가 ‘실적 배당형’상품이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이익과 손실 모두 투자자의 몫이라는 것이다.

펀드는 전문가가 투자자를 대신해 복잡한 투자절차를 처리하고 정보를 찾아 분석해 투자판단을 내려준다는 장점이 있다. 전문가의 비싼 자문 비용을 펀드 투자자들이 공동으로 부담할 뿐 아니라 여러 사람의 소액 투자자금을 모아 다양한 분산투자도 가능하다.

 

"투자 시 위험을 고려하자"

살찌고 건강한 토끼는 고기가 많지만 빨라서 잡기 힘들다. 비실한 토끼는 잡아도 별로 쓸 데가 없다. 주식 투자도 마찬가지다. 수익성이 높은 상품에 투자할 경우 위험성이 증가하지만 안전한 상품에 투자할 경우 수익성이 낮다.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High risk – High return)’ 고수익을 쫓기 위해 필연적으로 고위험을 부담해야 한다는 말이다.

투자자는 투자 시 기대수익보다 위험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 투자자는 위험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어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원금손실 위험이 존재하는 투자이므로 해당 상품의 투자위험이 어느 정도인지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금융투자회사는 투자자에게 투자 상품별 위험등급을 나타내는 '투자위험등급지도'를 제시해야 한다. 이를 참고해 상품의 투자 위험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투자자는 투자에 실패할 경우를 미리 상상해 봐야 한다. 투자 자금이 투자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투자를 판단하는 것이다. 투자를 쉽게 돈 벌 수단으로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도 반드시 인지해야 한다.

높은 수익을 쫓기 위해 종종 주가 조작 및 내부자거래 등 불공정 거래가 발생하기도 한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범죄를 전문적으로 단속하고 적발한다.

투자 시 모르는 게 있다면 전문가에게 물어보는 것이 합리적인 금융소비자의 첫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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