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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넘은사이버폭력…②’헤어진 CC 헐뜯기에 복학생 왕따’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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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내 사이버 불링 만연…자발적 ‘아싸’·휴학 선택까지

중·고등학교 내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이 대학 내에도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생활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지만 이를 해결할 만한 뾰족한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복학생은 꼰대”…자발적 ‘아싸’자처도

대학생들은 복학 후 대학생활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온라인 교육기업 YBM에서 ‘복학생의 최대 걱정거리는 무엇인가’이라는 설문 조사에서 복학생 10명 중 4명은 ‘대학생활 적응에 대한 고민’을 꼽았다.

지난해 군 복무를 마치고 학교로 복학한 최동우(25)씨는 난감한 일을 겪었다. 동아리 뒤풀이 이후 동아리방에 발을 들일 때마다 약속이나 한 듯 침묵이 흘렀기 때문이다.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최 씨가 같은 동아리 여자 후배 몇 명에게 개인 톡을 보낸 것이 화근인 듯했다.

몇 번의 카톡으로 여자 후배들은 동시에 최 씨와 ‘썸’을 타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날 여자들의 단체카톡방에서는 최 씨가 ‘여자를 가지고 논다’며 단체로 무시하기로 했다.

(이미지=SNS 커뮤니티 사이트)

한 커뮤니티에도 복학생 선배들에게 불편함을 표시하는 글이 올라왔다. 후배들은 ‘꼰대’, ‘여자 노리는 하이에나다’, ‘군대놀이 한다’등의 말을 하며 함께 어울리기를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불편한 관계를 피하고 싶어서 자발적 아웃사이더를 자처하는 대학생들도 적지 않다. 알바몬에서 대학생 88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45.8%가 ‘자발적 아웃사이더 생활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중 67.6%는 ‘남들 눈치 볼 필요 없이 혼자 다니는 게 편해서’라고 답했다.

 

(이미지=SNS 커뮤니티 사이트 캡처)

CC, 헤어진 후폭풍이 더 커

이러한 사이버 불링은 선·후배 사이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헤어진 CC, 캠퍼스 커플은 헤어진 이후 후폭풍이 훨씬 두렵다.

심지어 이들은 각종 소문에 휩싸이지 않기 위해 서로 깎아내리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미지= SNS 커뮤니티 사이트 캡처)

대학생 홍미선(22)씨는 동기와 헤어진 후 생긴 소문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면장애클리닉까지 다니고 있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불면증으로 이어진 것이다. 학내 생활이 어려워지면서 휴학을 선택했다.

입대한 전 남친이 휴가를 나와 자신과 친분이 있던 선배와 동기들을 상대로 홍씨를 헐뜯었다. 이를 알게 된 것은 자신을 험담하는 동기 단톡방에서였다.

홍씨는 자신과 친분이 있던 동기에게 이 소식을 전해 들었고 상황의 심각성을 뒤늦게야 알 수 있었다. 동기를 비롯해 선배들까지 등 돌린 사태에서 홍씨에게 해명은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았다.

최종렬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는 “사이버 불링은 대놓고 사람을 괴롭히기 쉽지 않을 때 발생한다”라며 “다수에게 공유의 놀이가 될지 모르지만 겪는 사람에게는 고통이 따른다”고 말했다.

이어 최교수는 “이제 소셜 네트워크에서도 예절을 만들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배진솔, 박창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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