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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취업난, 인기 직업은?

원산갈마관광지구 건설장에서 구호 외치는 북한군(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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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의 북한엿보기]
다른 부서나 직장 이직은 ‘불가능’
선택할 권리 이전에 출신 성분부터
경제난 때문에 외화벌이 직업 인기

지난 5월, 평양에서 당의 새로운 전략적노선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당, 국가, 경제, 무력기관 일군연석회의가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올해 들어 취업자 수 증가 예상치를 대폭 줄였다. 예상치는 18만 명에서 9만 명까지 반 토막 났다. 정부는 현재 단기 일자리를 창출해 취업률을 높여보겠다는 정책까지 제안한 상태다. 경제성장률도 2.9%에서 2.7%로 0.2% 하향 조정됐다. 어려운 경제 상황과 취업난이 맞물려 취준생들에겐 최악의 해다.

북한도 대북 제재가 더욱 강화되면서 1990년 고난의 행군 이후 사상 최대 경제난을 겪고 있다. 그렇다면 북한 주민들도 취업난을 겪고 있을까. 인기 직업은 무엇인지도 스냅타임이 알아봤다.

직업 선택 권리 ‘없어’

북한 주민은 직업을 선택하지 못한다. 직업 배치는 당과 행정기관의 배치로 이뤄진다. 북한은 직장 배치에서 능력과 자격 등이 아닌 성분, 당성 같은 ‘정치적 기준’이 가장 중요한 요소다.

직장 배치는 일반적으로 간부와 노동자로 구분한다. 간부는 도, 시, 군, 당 간부부에서 하고 대상은 대학졸업자, 국가사무원, 노동 현장에서 열심히 일한 노동자다. 노동자의 경우는 각 도, 시, 군, 리 인민위원회 노동과에서 일률적으로 배치한다.

직장 배치의 경우 본인의 희망보다 무조건 국가 배치가 우선이다. 남한과 같이 이직이 자유롭지 않고 처음 받은 직장이 평생직장이 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특히나 직장으로 배치될 때 사회 계층과 배경에 엄격한 심사를 받고 있어 보수가 괜찮은 직장이나 사회적 지위가 높은 곳으로 일반 주민이 배치받기는 어렵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 7월, 북한 대학생들이 평양가방공장에서 생산한 백팩에 만족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내보냈다. (사진=연합뉴스)

대학 졸업장, 취업에 도움 안 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 대학생들 사이에서 대학 졸업장이 무의미하다고 전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국가에서 배치한 직장에 출근해도 극심한 경제난으로 쌀과 임금을 배급할 수 없기 때문이다.

쌀과 임금을 받지 못하니 출근을 하지 않는데 인민보안서와 청년동맹은 이러한 무직자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KDI의 북한 취업률 자료를 보면 ‘사회주의 공식부문에 고용된 취업자 수는 20~59세 전체 인구의 88%에 달한다’고 했다. 하지만 직장활동만으로 정상적 생활이 가능한 실질 취업 인구는 해당 연령의 최소 31%, 최대 62%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했다.

‘외화벌이’ 가능한 직업 인기

최근에는 주민들의 직업 선호도도 바뀌는 추세다. 과거에는 여성들이 대부분 대학에 진학해 더 나은 일자리를 원했다. 남성들은 보통 군인, 당 간부, 보안원(남한 경찰에 해당) 혹은 의사같은 위신 있는 직업을 원했다.

요즘은 남녀노소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이 인기가 높다. 바로 경제난의 여파 때문이다. 북한 주민들 사이 자본주의 가치관이 퍼지고 북한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외화를 많이 벌 수 있는 직군을 찾는다. 장마당에서 창업하거나 중국과 북한을 오가며 유통업을 하기도 한다.

국가에서 배치받는 직업 중에서는 무역 일꾼, 외항선 선원부터 부수입이 많은 서비스업을 선호한다. 뒷돈을 많이 받는 운송사업도 인기직종이다.

운송업 중 택시기사는 외화와 내화를 동시에 만질 수 있고 업무 환경이 비교적 편안해 ‘대세’로 떠올랐다고 알려졌다. 도로 상황이 열악한 북한에서 이동이 원활하지 못하니 버스 운전기사도 수입이 쏠쏠하다고 알려졌다.

tabo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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