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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백’ 든 평양 시민…”부유층 또는 지도부 관계자일 것”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가 19일 오후 평양 대동강 수산물 식당에서 만찬을 함께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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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의 북한엿보기]
대동강수산물식당 이용 ·명품백
“일반 북한 시민은 엄두도 못내”
권력·부유층 상징으로 자리 잡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평양 대동강 수산물식당을 찾아 평양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고있다. 샤넬 백을 든 한 시민이 눈에 띈다. (사진=청와대)

지난달 19일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평양 대동강수산물 식당을 방문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문 대통령과 인사를 나눈 한 평양 주민은 고가의 명품 브랜드인 샤넬 백을 들고 있어 이목을 끌었다.

사진에서 평양시민이라고 소개한 여성은 샤넬 백을 들고 있었다. 문 대통령 내외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는 이곳에서 저녁 만찬을 즐겼다. 평양 시민이 자주 찾는 맛집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싶다는 문 대통령의 뜻을 반영한 일정이었다.

사진을 본 명품 업계 관계자는 “시즌별로 디자인이 많이 나오기도 하고 사진상으로는 식별이 어렵다. 샤넬 모델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비슷한 모델의 샤넬 클러치 백도 중고가만 150만원을 훌쩍 넘었다.

익명을 요청한 평양 출신 새터민은 “북한의 일반 주민이 고가의 명품을 지닌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대동강 수산물식당도 굉장히 비싸다”며 “샤넬을 들 정도의 사람이라면 일반주민은 아니다. 부유층이 분명하고 지도부거나 그의 가족일 것”이라고 말했다.

방남 당시 샤넬백을 메고 와 화제가 된 현송월 (사진=연합뉴스)

고위급 상징 명품 브랜드

샤넬은 이번만 등장한 게 아니다. 지난 2월7일 현송월 북한 예술단 부단장은 방남 공연 리허설을 위해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에 만경봉 92호를 타고 입국했다.

당시 현 부단장이 메고 온 샤넬 클래식 백이 큰 화제가 됐다. 이 ‘샤넬 클래식 플랩백’의 가격은 크기별로 560만원에서 760만원을 호가했다.

현 부단장은 지난 1월 판문점에서 열린 실무접촉 회의에서도 프랑스 최고가 브랜드인 에르메스로 추정되는 클러치를 가져와 화제가 됐다.

지난 7월, 대동강 수산물식당이 평양 대동강변에 개업했다. (사진=연합뉴스)

대동강 수산물식당도 북한 일반 주민이 맛집처럼 드나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인 최초 평양 순회 특파원인 진천규 통일 TV 대표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철갑상어를 대동강 배식당에서 먹었다. 1kg에 20달러”라고 말했다.

북한 주민이 받는 월급은 평균 3000원으로 달러로 바꾸면 30달러를 조금 웃돈다. 1달러에 100원을 조금 넘는 북한의 환율로 따져보면 일반 주민 평균 월급으로 자주 방문하기는 어렵다는 결론이다.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대동강 수산물식당은 대체로 평양 부유층이 방문하는 고급 레스토랑으로 볼 수 있다”며 “아무리 내국인과 외국인의 가격 차이를 둔다 해도 평양 주민이 아무나 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교수는 “무엇보다 체제 보장을 위해서라도 식당에 완전히 일반 주민만 배치하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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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o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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