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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논란…①일본·중국 청년 “잘 모른다” 반응은 달라

(사진=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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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욱일기 역사적 배경 교육 통해 배워…부정적 시각 강해
日 “본적 드물고 관심 없어”…中 “전범기인줄 몰라 日각성”

(사진=이데일리DB)

이달 10~14일 제주에서 열리는 국제관함식에 일본이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를 자국 군함에 달겠다고 ‘몽니’를 부리면서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의 분노를 사고 있다.

국제관함식은 해군간 친선 교류와 군함의 발전상 등을 알릴 목적으로 주최국가 대표가 다른나라 함정의 사열을 받는 행사다. 우리 해군은 지난 1998년부터 10년 단위로 국제관함식을 열고 있다.

이번 관함식 참석을 앞두고 일본은 욱일기 게양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해상사열식때 만큼은 함정에서 욱일기를 내려달라는 우리 정부의 요청에 대해 일본은 “주권과 관련된 것이고 비상적인 요구”라며 “욱일기는 해상자위대의 자랑”이라고 반발했다.

하지만 외교 문제로까지 비화할 조짐을 보이자 일본은 아예 불참을 선언했다. 물의를 일으킨 일본 욱일기와 관련해 스냅타임이 8일 서울 중구 명동을 찾아 한국과 일본, 중국 청년들에게 욱일기에 대한 역사적 배경과 인식 등에 대해 직접 물었다.

韓 “전범기 게양 어처구니 없어”

한국 청년들은 대체로 욱일기에 대한 인지도가 높았다. 욱일기를 본 적 있느냐는 질문에 모든 응답자가 역사책, 축구 한일전 또는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봤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모두 욱일기에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대학생 조인경(22)씨는 “애니메이션에서 욱일기가 등장하면 기분이 나빠 바로 채널을 돌리거나 전원을 꺼버리기 일쑤”라며 욱일기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제주도 국제관함식에 일본이 군함에 욱일기를 달고 오겠다는 주장에 대해 조씨는 “말도 안 되는 일이다”며 “대한민국을 비롯해 주변국 모두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직장인 최성재(25)씨는 “일본이 잘못된 결정을 한 것 같다”며 “정말 욱일기를 단다면 우리 정부가 확실하고 강경한 태도를 전달해 불참시키거나 욱일기 게양을 못 하도록 규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욱일기에 대해 아느냐는 질문에 갸우뚱하는 일본인(오른쪽) 관광객 (사진=스냅타임)

日 “본적은 있지만 관심 없어요”

명동에서 만난 일본 청년들은 욱일기에 대한 인식 자체가 낮았다. 대부분 “관심 없다”고 했다. 일부는 답변을 회피하기도 했다. 특히 욱일기가 상징하는 내용과 역사적 배경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

사토 토야(23)씨는 욱일기에 대한 질문에 “아무 느낌이 없다”며 “왠지 과거 전쟁과 관계가 있는 것 같긴 한데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쿠라노오 나루미(22)씨도 “도쿄 거리에서 종종 보긴 했지만 뭔진 잘 모른다”며 “제주도 관함식에 일본이 욱일기를 단다는 소식도 한국에서 뉴스를 보고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욱일기 게양 자체에 대해 ‘무리’라는 답변도 있었다. 유리 하다고(21)씨는“그다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일본 국기를 게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욱일기 게양에 반감이 든다고 답하는 중국인(오른쪽) 관광객 (사진=스냅타임)

中 “전범기를 달겠다니…무조건 각성해야”

중국 청년들은 일본 욱일기에 대해 본적조차 없지만 일본의 기만적인 행태에 대해서는 “각성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욱일기에 대한 첫 느낌이 어떠냐는 질문에 루딴(26)씨는 “붉은색과 흰색은 중국인들이 전통적으로 좋아하는 색깔이기 때문에 호감이 간다”고 답했다.

하지만 욱일기에 대한 역사적 배경과 일본 군함이 제주국제관함식에 욱일기를 달겠다고 설명하자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루딴씨는 “중국도 일본의 침략을 받았던 역사가 있기 때문에 반감이 있고 한국의 격분에도 공감한다”며 “일본 정부의 욱일기 게양은 매우 부적절하고 이를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페이페이(19)양은 “일본은 아직도 정확한 역사 인식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일본은 자신이 저지른 비극적 역사를 기억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민지·배진솔·유정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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