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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과 밤에 더 나빠지는 미세먼지…왜?

전국 곳곳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는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일대에 미세먼지가 가득하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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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농도 역전층 현상 때문
늦은 밤부터 아침 사이 가장 높아
中스모그 유입·대기 정체 영향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4일 서울시내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중국 스모그 유입과 대기정체로 지난 2일부터 연일 미세먼지 농도가 나쁜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늦은 밤부터 이른 아침의 미세먼지 농도가 하루 중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환경공단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 측정결과에 따르면 지난 2일 서울 관악구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오후 9시 101㎍/㎥으로 ‘나쁨’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관악구의 초미세먼지는 83㎍/㎥로 ‘매우 나쁨’ 수준이었다.

3일 서울에서 최악의 미세먼지 농도 기록은 오후 10시 서울 마포구에서 나왔다. 시간당 미세먼지 농도는 124㎍/㎥(나쁨)를 나타냈다. 이날 최악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오후 11시 서울 영등포구에서 나타났으며 수치는 84㎍/㎥로 ‘매우 나쁨’ 수준이었다.

지난 4일에는 이른 새벽 시간대 미세먼지 농도가 하루 중 가장 안 좋았다. 오전 0시 서울 영등포구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80㎍/㎥로 ‘매우 나쁨’, 이날 오전 1시 서울 구로구의 미세먼지 농도는 96㎍/㎥로 역시 ‘나쁨’이었다.

엄효진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연구사는 “수평으로 부는 바람의 매우 약해져 공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역전층 현상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는 5일 오전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역전층 현상은 대기의 고도가 높아질수록 온도가 낮아져야 하는데 반대로 온도가 올라가 공기 흐름이 원활치 않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따뜻한 공기로 위로 올라가려는 성질 때문에 지면 온도가 높고 고도가 높은 대기 온도가 낮으면 수직으로 공기의 흐름이 원활해진다.

그나마 낮에는 햇빛을 받아 달궈진 지면의 영향으로 지면 온도가 상승해 수직으로라도 공기의 흐름이 원활해지지만 아침이나 밤이 되면 대기가 식으면서 역전층 현상이 생겨 공기의 흐름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권에 있어서 동에서 서, 서에서 동 등 수평으로 부는 바람의 매우 약하다. 기상청은 평소 초속 3m 이상의 바람이 부는 반면 최근에는 초속 1~2m의 약한 바람만 불고 있다고 설명했다.

엄 연구사는 “중국에서 스모그가 유입돼 백령도의 초미세먼지는 ‘나쁨’ 수준이지만 내륙에서의 공기 흐름은 약해서 유입된 미세먼지가 원활히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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