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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불청객 서릿발 ‘주의보’…땅도 들어 올려

한라산에 핀 서릿발(사진=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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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 뿌리 마르게 하는 피해 줘
도시에서 포트홀 발생 원인 꼽혀

차량 8대의 타이어를 터지게 한 포트홀(사진=연합뉴스)

지난 3일 서울에 5.5㎜, 충남 청양 18.5㎜, 경남 사천에 23.5㎜ 등 전국에 겨울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겨울비가 그치고 나면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겠다고 밝혔다.

비가 내리고 기온이 떨어지면 으레 빙판길을 유의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빙판길 이외에 땅속에서 찾아오는 불청객, 서릿발도 주의해야 한다.

서릿발은 땅속의 수분이 지면이나 땅속에서 동결해 생긴 수많은 기둥 모양의 얼음이다. 얼음 기둥은 수직으로 지름은 2~3㎜, 길이는 수 ㎝로 생긴다.

땅속의 작은 얼음 기둥이라고 무시할 수 없는 까닭은 서릿발이 포트홀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기 때문이다. 서릿발이 점점 커지면 땅은 물론이고 심지어 아스팔트 도로까지 들어 올릴 수 있다.

서릿발이 들어 올린 도로는 추위가 풀리면서 수분이 빠지고 다시 가라앉게 된다. 이 때문에 도로표면이 들뜨고 커다란 웅덩이가 만들어져 포트홀이 된다.

실제로 지난 2012년부터 올해 6월까지 총 10만6289건의 포트홀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최근 6년간 포트홀로 차량 파손 등에 따른 보상건수는 1197건, 보상금액은 8억5200만원에 달했다.

‘고속도로 위 지뢰밭’으로도 불리는 포트홀은 사전점검이 어려워 발생 시 긴급복구하는 방안이 해결책으로 꼽히고 있다.

도시에서는 포트홀이라는 피해를 주지만 농촌에서는 땅을 들어 올려 농작물의 뿌리를 끊거나 들뜨게 해 찬바람에 마르게 하는 피해를 준다.

과거 겨울에 보리를 밟기를 한 이유도 서릿발로 들뜬 지면을 눌러주고 서릿발 피해를 보지 않게 하는 데 있다.

기상청은 “낙석과 축대 붕괴 등 대규모 피해는 겨울이 끝나는 해빙기에 찾아온다”며 “겨울 동안에도 얼었다 녹았다 반복해 지면이 들리거나 녹아서 패일 수 있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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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o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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