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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는 천문현상…”기후변화와 관계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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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 1년 중 밤 가장 길어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서 시장 상인이 팥죽을 냄비에 붓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상들이 기후와 계절의 특징을 반영해 만든 24절기. 최근에는 기후의 특징을 반영했다고 하기 무색하게 절기와 맞지 않는 기상현상이 대부분이다.

올해만 해도 봄이 시작한다는 절기 ‘입춘’(2월4일)에 영하의 추위가 이어졌고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추’(8월8일)에 서울의 낮 기온은 섭씨 35도에 달했다.

하지만 기상현상을 반영한 절기가 아닌 천문현상을 반영한 절기인 ‘동지’(12월22일)는 다르다. 올해 21일인 동지는 태양이 남쪽으로 가장 기울어 밤이 1년 중 가장 긴 절기다.

윤기한 기상청 예보관은 “24절기 중 천문현상을 반영한 절기인 동지, 하지(6월21일), 추분(9월23일)은 기상현상이 아니라 천문현상”이라고 말했다.

최근 지구온난화 등으로 절기의 기상 특징이 퇴색했지만 동지와 하지, 추분은 절기의 특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동지는 1년 중 밤이 가장 길고 하지는 태양의 고도가 가장 높아지면서 낮이 1년 중 가장 길다. 춘분은 태양의 중심이 적도 위를 똑바로 비춰 낮과 밤의 길이 같고 추분도 태양이 추분점을 통과하면서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

기상청은 “1919년부터 2008년 동안 24절기 중 봄, 가을, 겨울의 절기의 평균기온, 최고기온, 최저기온은 대체로 상승하는 경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919년부터 2008년까지 지난 90년간 한반도 24절기 평균 기온을 보면 1999년부터 2008년까지 10년 동안 기온이 과거(1919년부터 1948년)보다 영하 0.3도에서 영상 3.3도의 변화폭을 보였다.

지난 90년간 기후특징을 보면 더위가 가장 심해 ‘염소뿔도 녹는다’고 알려진 ‘대서’(7월23일)보다 가을의 시작이라고 알려진 입추(8월8일)의 하루 최고기온이 가장 높았다.

아울러 봄비가 내리는 것으로 알려진 곡우(4월20일)에는 강수가 관측되지 않은 해가 빈번했다. 기상청은 “지구온난화에 의한 급격한 기후변화로 절기의 특성과는 맞지 않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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