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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스마트폰 사용자 500만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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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의 북한엿보기]
고위층에서 일반인 확대 추세…이집트 오라스콤와 합작 모바일 서비스
사진 앱 등 젊은 층에 인기…노동신문도 부수 줄이고 앱으로 기사 제공

지난 10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삼지연관현악단을 위해 최근 개건한 관현악 전용 공연장을 현지지도했다. 현송월 삼지현관현악단 단장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북한의 모바일 시장이 확대하면서 휴대전화사용자가 5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현지지도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는 사진이 북한 관영매체를 통해 최초로 공개됐다.

현송월 단장도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이 포착됐다. 부의 상징인 스마트폰이 북한 고위층은 물론이고 일반인에게까지 확산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 500만명 넘어서

북한은 지난 2008년 이집트의 오라스콤과 합작해 ‘고려링크’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이동 통신 서비스를 시작했다. 북한은 스마트폰을 ‘지능형 손전화기’라고 부른다.

올해 초 오라스콤이 북한을 철수할 것이라는 일부 외신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오라스콤은 이를 일축했다. 오라스콤은 “북한 주민에게 필수 서비스를 여전히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트라(KORTA)가 지난 9월 발표한 ‘북한 스마트폰 시장 동향’에 따르면 북한의 스마트폰 사용자는 500만명을 웃돌 것으로 추산했다. 코트라는 부유층의 상징인 ‘지능형 손전화기’가 앞으로 북한 주민 사이에서도 급속하게 확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북한 내 스마트폰 이용자 수는 빠르게 늘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3년 전인 2015년 7월 당시 북한 이동전화 가입입자수를 324만명으로 추산했다. 이는 당시 인구 100명당 12.88명에 달한다.

존스 홉킨스 대학 산하 연구기관 한미연구소(USKI)은 “김정은이 집권한 2011년부터 북한 내 비공식 시장 활동이 증가하면서 모바일 통신 사용자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평양에서 한 시민이 휴대전화를 보며 출근하고 있다. 북한에서는 스마트폰을 지능형 손전화기라고 부른다. (사진=연합뉴스)

南 삼성 갤럭시…北은 ‘아리랑’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마트폰이 삼성 갤럭시라면 북한의 고급형 스마트폰은 ‘아리랑’이다. 아리랑 기종은 북한이 2013년 5월 북한 자체 기술로 생산한 첫 번째 스마트폰이다.

‘평양’은 이보다 낮은 중저가형 브랜드에 속한다. 북한의 IT기업인 만경대정보과학기술은 지난해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 핸드폰을 빌린 ‘진달래3’을 내놓기도 했다. 색상은 검은색과 흰색 두 가지다.

대용량 배터리 기능을 가진 ‘푸른하늘’ 모델도 있다. 푸른하늘은 2014년 설립된 푸른하늘연합회사가 2018년 평양국제박람회에서 선보인 스마트폰이다. 6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사용했으며 지문인식 센서 등을 포함하고 있다.

얼굴 보정 앱으로 유명한 포토원더나 싸이메라 같이 북한에도 얼굴 보정 어플 ‘봄향기1.0’이 있다. 이 보정 앱은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 몰이 중이다. 이 ‘봄향기 1.0’은 머리 모양 변경, 화장, 잡티 제거 기능을 고루 갖췄다.

‘길동무 1.0’이라는 네비게이션 앱도 있다. 북한의 대외선전 인터넷사이트인 ‘조선의 오늘’은 이 앱을 이용해 평양의 모든 시설의 위치와 경로를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출발지와 목적지 입력 기능도 있어 최단 노선과 전화번호도 제공한다.

정장현 국민대 겸임교수(현대사연구소장)은 “일반 주민도 살 수 있는 여력이 된다면 구매할 수 있다”며 “(스마트폰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해서 필수품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또 정 교수는 “네이버 길찾기처럼 북한에도 길동무라는 앱이 있다”며 “우리가 쓰는 웬만한 어플은 북한에도 출시돼 북한에서도 신문을 핸드폰으로 본다. 노동신문도 발행 부수를 줄이고 어플로 신문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엘리트층 스마트폰 사용, 시장확대에 영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8월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장과 양덕군 온천지구를 각각 시찰했다고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이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사진에는 김 위원장이 온천지구를 현지지도하며 바쁘게 통화하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김 위원장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모습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 10월에는 새로 개건한 삼지연관현악단 관현악 전용 공연장을 찾았다. 이곳에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공연하고 있는 악단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이목이 쏠렸다. 북한 일반 주민 사이에서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인구가 점차 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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