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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설량? 강수량?…관측량 달라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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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事事件件] 눈 종류 따라 적설량 천차만별
정확한 관측 위해 강수량·적설량 모두 표기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내리는 올해 첫눈(사진=연합뉴스)

“6~7일 이틀 동안 강원도, 충남 등에 예상 강수량은 5㎜ 이내, 같은 기간 예상 적설량은 1~3㎝로 예상된다.”

눈이 온다는 기상예보에서 종종 예상 강수량과 예상 적설량이 동시에 발표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같은 기간에 눈과 비가 내려서 강수량과 적설량을 같이 표기하는 걸까.

11일 김성묵 기상청 총괄예보관은 “눈이 올 때 적설량과 함께 강수량도 모두 표기한다”며 “눈이 쌓였을 때는 ㎝로, 눈이 녹아 강수량으로 환산했을 때는 ㎜ 단위로 집계해 동시에 발표한다”고 설명했다.

김 예보관은 “예보관들이 적설량을 관측할 때 쌓여있는 눈이 몇 ㎝인지 잰다”며 “하지만 눈이 내린 전체 양을 기록하기 위해서는 관측할 때 쌓여 있는 눈 외에 이미 녹은 양도 포함해 기록해야 하기 때문에 강수량인 ㎜로도 표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양의 물이라도 기상 조건에 따라 적설량은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강수량으로는 5㎜에 불과하지만 습기를 머금어 펑펑 쏟아지는 함박눈의 적설량은 5~7㎝에 달하기도 한다.

하지만 잘 뭉쳐지지 않는 건조한 가루 모양의 ‘가루눈(Powder snow)’의 경우 같은 5㎜ 강수량이라도 적설량은 1~3㎝에 그칠 수 있다.

이처럼 같은 물의 양이라도 쌓이는 적설량이 차이 나는 이유는 작은 얼음입자들 사이의 ‘공극’, 즉 틈 때문이다.

눈의 얼음 입자 사이의 틈이 크게 유지되면 부피가 커지기 때문에 강수량은 적어도 적설량은 크다. 반면 눈의 얼음입자들 사이의 틈이 작으면 강수량은 많아도 쌓이는 적설량은 작을 수 있다.

작은 눈들이 서로 엉겨 붙어 내리는 함박눈은 기온이 섭씨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지면 안 된다. 영하 5도보다 낮은 추운 날에는 대기 중 수증기가 줄고 엉김 현상이 덜 일어나 가루눈이 된다.

아울러 눈과 비가 섞여서 내리는 ‘진눈깨비(Sleet)’는 지면 부근의 기온이 섭씨 영상 0도 이상인 기상 조건에서 눈 일부가 녹을 수 있다. 이 경우 눈이 내린다고 해도 기상청에서는 적설량을 따로 표기하지 않고 강수량만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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