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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무빙워크, 서서 가세요”

퇴근길 7호선 총신대입구역에 무빙워크와 평지로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스냅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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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事事件件] 안전수칙상 서 있어야
에스컬레이터 안전수칙과 똑같아

퇴근길 7호선 총신대입구역에 무빙워크와 평지로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스냅타임)

혼잡한 출퇴근 시간. 유동인구가 많은 환승역에서는 지하철을 갈아타는 것도 만만치 않다. 이동거리가 유독 긴 환승역일 땐 갈아타는 데만 20~3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이런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초장거리 환승역에 ‘수평형 무빙워크(moving walkway)’가 설치돼 있다. 보통 수평형 무빙워크는 큰 수화물을 이동해야 하거나 장거리이동통로가 있는 공항에 있지만 지하철에도 이동 편의를 위해 서울시에서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

이런 무빙워크에서 종종 뛰는 사람도 볼 수 있는데 인파가 몰릴 때는 부딪혀 불편을 겪기도 한다. 무빙워크, 걷거나 뛰는 게 맞을까.

걷거나 뛰는 행위, 안전수칙 어긋나

도시철도에서 최초로 무빙워크가 설치된 곳은 7호선 온수역이다. 오류동 방면 쪽 환승 통로에 위치한다.

그 외에도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 서울 지하철 6호선과 인천국제공항철도 환승 통로에도 ‘끝없는’ 환승길 때문에 무빙워크가 설치돼 있다. 또 여의도역, 총신대입구역, 이촌역 등에도 설치돼 있다.

‘무빙워크’라는 단어만 보면 걸어야 할 것 같지만 사실은 서 있어야 한다. 서울교통공사 홍보과 관계자는 “무빙워크는 에스컬레이터 안전수칙과 같다”며 “손잡이를 잡고 걷거나 뛰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무빙워크는 분당 30~40m를 움직인다. 실제로 무빙워크에서 가만히 서서 가는 것은 평지를 이용해 걷는 것보다 약 3분 정도 늦다.

안전수칙만을 놓고 볼 땐 무빙워크나 에스컬레이터에서 서서 가는 것이 안전하지만 이미 일상생활에서 더 빠르게 가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어 안전 수칙을 정착시키기 어려운 상황이다.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4~2016년 3년간 서울 지하철 1~9호선에서 발생한 에스컬레이터 사고는 총 392건이었다. 지난 2014년 112건, 2015년 123건, 2016년 141건을 매년 증가 추세다.

서울교통공사 홍보팀 관계자는 “무빙워크나 에스컬레이터에서 걷거나 뛰는 것 때문에 사고도 자주 일어난다”며 “법적으로 처벌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안전 수칙 정착을 위해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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