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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의 왼쪽 귀 끝 1cm가 잘려 있다면….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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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계속되는 ‘길고양이 혐오’

최근 경기도 시흥에서는 길고양이들이 누군가가 쏜 쇠구슬에 맞아 시력을 잃는 사건이 세번이나 잇따라 발생했다. 같은 시기 인천에서는 길고양이 3마리가 집단 폐사하는 등 주택가에 놓아둔 길고양이 밥에 누군가 농약을 넣어 살해했다는 의심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한때 ‘도둑고양이’로 불렸던 길고양이. ‘캣맘’, ‘캣대디’라는 신조어가 생기는 등 고양이를 부정적 존재로 여기던 사회적 인식이 차츰 변하고는 있다지만 이들을 둘러싼 오해와 편견의 시선은 여전히 존재한다. 특히 최근 들어 학대로 의심되는 길고양이들의 사망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면서 해결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고양이가 주변 환경을 더럽히고 소음을 내는 등 도시생태계에 피해를 주기 때문에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길고양이들이 더이상 고통 받지 않으면서 인간과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전문가들은 그 방법으로 ‘길고양이 중성화’를 제안한다.

해결책은 ‘중성화’

당장 내 주변의 고양이가 없어진다고 해도 사라진 고양이의 자리는 인접 지역에 있는 고양이들이 들어와 번식해 빈자리를 채운다. 전문가들은 길고양이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려면 우선 근본적으로 무분별하게 증식되고 있는 고양이의 개체 수를 줄이는데 힘써야 한다고 말한다.

서울시 동물보호과 관계자는 “길고양이의 발정기 울음이나 영역싸움으로 인한 소음, 쓰레기 봉투 훼손으로 민원이 많이 들어온다” 며 “번식력이 왕성한 길고양이의 개체수가 무분별하게 증가하는 것을 방치할 수 는 없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길고양이는 도시 생태계 일부이며, 동물보호법에 의해 보호받는 동물이다”며 “인도적인 방법으로 인간과 길고양이가 공존할 수 있는 ‘중성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서울시에서는 2008년부터 서울시 전역에서 길고양이 중성화(TNR)를 시행하고 있다.

(사진=서울특별시 동물보호과)

“길고양이를 만나면 알려주세요.”

TNR은 길고양이를 포획(Trap)해 중성화(Neuter)하고 방사(Return)하는 것이다.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은 중성화한 길고양이는 번식을 하지 않아 그에 따른 소음이 줄어들고, 출산하지 않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개체 수가 줄어든다. 서울시에 따르면 2008년 이후 TNR 제도 실시로 길고양이의 개체 수는 약 30만 마리에서 15만 마리로 절반이 줄어들었다. 서울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TNR 제도가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셈이다.

길고양이 중성화(TNR)는 일반 시민의 참여로도 이루어질 수 있다. 길고양이를 발견하면 관할구청과 위탁 계약된 길고양이 중성화사업 위탁기관에 신고하면 된다. 길고양이의 왼쪽 귀 끝이 1cm 정도 잘려있다면 중성화가 수술을 한 고양이라는 의미이다. 따라서 길고양이의 중성화 수술 여부를 확인한 후 신고해야 한다.

tabo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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