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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생일은 왜 국가 명절이 아닐까?

北 공휴일 68일...金 생일은 공식 지정 없어
명문화 안 했을 뿐, 내부 축하 행사는 진행
경제 성과 없으니 '눈치'보기 급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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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국문 출판사가 내놓은 2019년 달력. 김 위원장 생일인 1월 8일이 평일로 표기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생일이 평일로 지정되면서 국가 명절로 지정된 아버지(김정일) 할아버지(김일성)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 궁금점을 자아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북한을 정상 국가로 보여주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북한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 생일을 공식 명절로 지정하지 않았을 뿐 내부 축하 행사는 성대하게 치러졌다. 올해 북한 공휴일은 총 68일이다.

김 위원장, 정상 국가 추진 신격화 부담 어머니 출신성분도 발목

지난해 12월 북한 외국문 출판사는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을 기념해 대집단체조 빛나는 조국 공연을 배경으로 2019년 새해 달력을 발간했다. 발간된 달력에는 김 위원장의 생일인 8일이 빨간색이 아닌 검정색 평일로 표기했다. 하지만 명성절(김정일 생일)인 2월 16일과 태양절(김일성 생일)인 4월 15일은 모두 국가명절로 지정했다. 

북한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 언급한 만큼 경제성과가 부진한 마당에 지도자 생일을 대대적으로 명문화할 수 없었을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또 김 위원장의 친모 문제와 정상국가 이미지를 고려해도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남광규 매봉통일연구소 소장은 “김정은 시대 들어와서 지금까지 나타난 것을 보면 과거 김일성이나 김정일과 같은 개인의 절대적 우상화 이런 부분은 상대적으로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부터 외국과 정상회담을 통해 분위기가 좀 바뀌는 상황이다. 김정은이 북한 정상국가라는 이미지를 내부적으로 보여주려는 의지가 강하다”며 “과도하게 자신의 생일을 아버지 할아버지처럼 한다는 부분은 정상국가 이미지에서는 인식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남 소장은 “김정은의 친모인 고용희의 출신 성분도 보이지 않게 작용할 것이다. 소위 말해서 백두혈통의 결격사유가 아니겠나. 경제성과도 만족할 만큼의 결과물이 없기 떄문에 생일을 국가 명절로 지정하기까지 많은 이유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추대 21주년 경축 청년 학생 무도회가 8일 평양을 비롯한 전역에서 열렸다고 중앙통신이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내부 김정은 생일 공식 기념일이나 마찬가지

북한 내부에서는 김정은 생일을 기념해 성대한 경축행사가 진행됐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함경북도 소식통을 인용, “요즘 여기(북한)에서 원수님(김정은)의 생일맞이 행사가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올해 2019년 달력에도 김정은의 생일을 따로 휴식일로 표기하지 않았고 선전 매체들도 생일 경축 행사를 일절 보도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지난해에도 원수님 생일 경축 행사가 진행된데 이어 올해도 어린이 당과류 선물 공급과 함께 각 조직별로 가창 행진을 대대적으로 진행해 사실상 김정은 생일은 공식적인 기념일이나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북한 출신 김정현(가명‧25) 씨도 “3대의 생일을 공식 행사로 공식적으로 명문화하는 게 아직은 주민들에게도 조금은 눈치 보여서 그런 것 같다. 선대들의 존엄을 지키면서 천천히 공식 지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 씨는 “신정까지 겹쳐 주민들 기대가 컸는데 식용유에 양말만 딸랑 받아 불만이 많다고 하더라. 생일을 공식 공휴일로 지정 한다는 건 그만큼 김정은이 전면에 데뷔한다는 의미다. 근데 아직 우상화할 정당한 명분이 아직 없다”며 “만약 (내가) 계속 북한에 있었어도 희망 고문으로 안 넘어가고 피식 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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