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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얼었는데…기상청, 한강 공식 결빙 나흘 뒤 발표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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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대교 노량진 쪽 두 번째, 네 번째 교각 사이 얼어야 공식 결빙
노량진쪽 유속이 빨라 이 부근이 얼어야 한강 얼었다고 볼 수 있어

한강 결빙이 공식적으로 관측된 31일 오전 관측 기준점이 되는 한강대교 인근이 얼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7일부터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 28일부터 한강 상류는 얼기 시작했고 하얗게 얼어붙은 한강의 모습은 그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기상청은 한강이 결빙됐다고 발표하지 않았다. 한강이 얼기 시작한 지 4일이 지난 31일 오전에서야 한강이 결빙됐다고 발표했다. 공공연히 관측되는 결빙을 두고도 기상청은 왜 나흘이 지나서야 한강 결빙을 공식 발표했을까?

2일 윤기한 기상청 예보관은 “한강대교 노량진 쪽 두 번째와 네 번째 교각 사이에서 결빙을 관측해야 한강이 얼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06년부터 한강의 결빙 상태를 관측해 온 기상청. 기상청은 1906년 한강 주요 나루 중 접근하기 쉬웠던 노량진을 한강 결빙 관측 기준점으로 삼았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도 한강대교 노량진 쪽에서 결빙이 관측돼야 한강이 결빙됐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것이다.

올해도 서울 강동구 광진교, 여의도 등지에서는 한강대교 노량진 쪽보다 결빙을 더 빨리 관측할 수 있었다. 한강 결빙 관측지점은 왜 유독 한강 결빙이 뒤늦게 관측되는 걸까?

기상청은 “한강대교 노량진 쪽의 유속이 빠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속이 빠른 이 부근에서도 결빙이 관측돼야 한강이 얼 정도의 추위가 왔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윤 예보관은 “같은 장소, 환경에서 측정해야 해마다 정확한 비교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계속 한강대교 노량진 쪽에서 결빙을 관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에서 말하는 결빙의 기준은 얼음으로 인해 수면이 완전히 덮여서 수면을 볼 수 없는 상태라야 한다. 얼음의 두께와는 무관하다.

올해 한강 결빙은 지난해(12월 15일)보다 16일 늦게 나타났다. 평년(1981년부터 2010년)보다 13일 빠르게 관측됐다.

한강 결빙을 관측한 1906년부터 지금까지 한강이 가장 빨리 얼었던 때는 1934년 12월 4일이다.

한강 결빙의 평년(1981년부터 2010년 평균)값은 1월 13일, 해빙은 1월 30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1950년대까지는 주로 12월에 한강이 얼었는데 기후변화와 도시화 등의 원인으로 한강 결빙 시점이 1월로 늦어졌고 결빙이 없었던 해도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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