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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의 '사랑의 끈' 동물등록제, 신청 하셨나요?



반려동물시대의 어두운 그림자
유기, 유실 동물의 계속된 증가
반려동물과의 사랑의 끈, ‘동물등록제’

(사진=스냅타임)


반려동물시대의 어두운 그림자

반려동물 1000만 시대를 맞이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 보유 가구 비율은 전체 가구의 28.1%로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셈이다. 다만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만큼 그 뒤를 드리우는 그림자도 짙다. 늘어나는 반려동물 수와 비례해 유기동물의 수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물등록제’ 있지만…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유기동물은 10만 2593마리로 전년대비 14.3% 증가했다. 유기동물을 줄이기 위한 사회적 노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따르는 이유다. 정부는 늘어나는 유기동물을 막고자 ‘동물등록제’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은 전국 시, 군, 구청에 반드시 동물등록을 해야 한다. 등록하지 않으면 4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해야 한다. 문제는 이러한 정부의 노력에도 시행 5년차를 맞은 지금까지 동물등록제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현재 반려견 보유 가구의 33.5%만 동물등록을 마친 실정이다. 매년 서서히 증가하고 있기는 하나 여전히 미미하다. 2017년 전국 17개 시·도 만 20세 이상 64세 이하 성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동물등록을 하지 않은 이유로 ‘등록할 필요성을 못 느껴서’라는 응답이 37.2%로 가장 높았다.

당신과 반려동물의 ‘연결고리’

동물등록을 하면 반려동물을 잃어버렸을 때 동물보호관리시스템상 동물등록정보를 통해 소유자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등록된 반려동물의 소유자가 누군지 분명하게 알 수 있어 잃어버린 동물을 금방 찾을 수 있다. 동시에 소유주의 책임을 강화함으로써 동물 유기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반려동물과 소유주 간 일종의 ‘연결고리’인 셈이다.

동물복지지원센터에 따르면 '동물등록'은 유기, 유실 방지와 실태 파악 두 가지 점에서 중요하다. 한 관계자는 "많은 소유자분들이 자신의 반려동물은 잃어버릴 염려가 없다고 많이 생각하시지만, 동물들은 호기심이 많아 잠깐 사이에도 집을 나가버리는 경우가 있다." 며 "특히 서울은 아파트, 공동주택이 많아 반려동물들이 냄새로 집을 못찾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실제로 동물복지지원센터에는 소유자를 잃어버린 동물들이 많이 오는데 '동물등록'이 되어 있으면 쉽게 주인을 찾을 수 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동물 관련 복지 정책을 많이 원하시는데 정책을 원활히 추진하려면 우선 동물 실태 파악이 중요하다"며 "지역별로 어떤 시설이 필요한지 동물 실태 파악을 통해 통계를 잡아 더욱 효과적으로 정책을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지=동물보호관리시스템제공)


생각보다 간단한 절차

반려동물 소유자는 가까운 병원에 가서 등록신청을 한 후 내장형 전자칩, 외장형 무선 장치, 등록 인식표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해 동물등록을 하면 된다. 동물등록이 완료되면 동물소유자의 주민등록상 주소의 시, 군, 구청에서 동물등록증을 발급하며, 우편 발송 또는 등록대행기관(주로 동물병원)을 통하여 교부받을 수 있다. 온라인상으로도 직접 출력 가능하다. 올해부터는 서울시가 '내장형 동물등록제'를 지원한다. 반려견을 키우는 서울시민들은 올해부터 1만원에 반려견 내장형 전자칩 동물등록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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