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세대를 위한 뉴스

snaptime logo

이제 전기자전거도 '공유'한다



자신의 집을 공유하는 에어비앤비나 승차를 공유하는 카카오카풀 등 공유 경제 비스가 대중적인 주목을 받는 가운데, 전기자전거를 공유하는 서비스까지 등장했다. 바로 ‘카카오T 바이크’와 ‘일레클’이다.

인천·경기 '카카오T 바이크', 서울 '일레클'

지난 6일 인천 연수구와 경기도 성남시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T 바이크는 ‘카카오T 앱’으로 전기자전거를 찾아서 이용하는 서비스이다. 전기자전거는 일반 자전거와 다르게 페달을 밟으면 모터가 바퀴에 동력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구동된다. 자전거 사용에는 10000원의 보증금이 필요하고 요금은 첫 15분은 1000원, 이후 5분에 500원씩 추가된다. 결제는 자전거 이용 종료 시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또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공공자전거처럼 별도의 거치대가 있지 않은 ‘도크리스 방식’이라 대여·반납이 자유롭다.

전기자전거 1000대로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T 바이크는 차차 서비스 지역과 전기자전거 수를 늘려서 올해 하반기에는 정식 서비스를 출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다른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 ‘일레클’은 작년 11월 국내 최초로 전기자전거를 공유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울 상암지역에서 베타테스트를 시작한 일레클은 서비스 시작 3주 만에 재사용률 70%를 달성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카카오T 바이크와 마찬가지로 일레클도 ‘LINKA GO 앱’을 통해 전기자전거를 찾아 이용한다. 결제와 대여, 반납 방식은 카카오T 바이크와 큰 차이가 없고, 대여 보증금은 500원, 요금은 첫 5분에 500원에 이후 분당 100원씩 부과된다. 현재는 프로모션 행사로 이용 시마다 15분의 무료 이용시간이 주어진다.

현재 서울 상암 지역에서만 운영되는 일레클은 최근 차량공유업체 ‘쏘카’의 투자를 받아 이번 3월에 서울 전 지역에서 350대 규모로 정식 서비스를 출범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쏘카는 올해 안으로 전국 2000 대 규모로 전기자전거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한다.


(이미지=일레클 페이스북 페이지)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 관리 안전망 확충이 관건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가 가지는 긍정적인 효과 중 하나는 환경오염, 교통 체증 같은 도시 문제 해결에 효과적이라는 점이다. 배기가스 문제는 물론 도로 혼잡을 가중시키지도 않는 자전거의 장점을 그대로 갖고 있다. 그러면서도 모터 덕분에 일반자전거보다 오르막길을 훨씬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물론 운영업체에선 전기자전거의 모터 충전, 교체와 노후화된 장비의 교체, 헬멧과 같은 안전장비 제공 등의 관리 문제를 상시 철저하게 다뤄야 한다. 또 서비스가 시행되는 지자체에선 시민들을 자전거 보험에 가입시키고 자전거 도로를 정비하는 등의 안전망을 구축해놓음으로써 도시 문제의 한 해결책인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를 문제없이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걸어가기엔 멀고 버스나 차를 타기엔 가까운 애매한 거리를 어떻게 이동할까 고민하던 사람이라면 이제 전기자전거를 타보는 게 어떨까.

/스냅타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