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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은 지금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붐

공공기관 및 지자체...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붐
플라스틱 저감 노력 점점 감소
단순 홍보 넘어... '근본 해결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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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제주패스와 세계자연기금이 협업해 진행하는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이미지 = 세계자연기금 홈페이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움직임이 여수해수청, 여수광양항만공사, 석유관리원 등 공공기관들을 중심으로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움직임이 일고 있다. 부산시장, 안양시장, 아산시장, 진주시의회 의장 등 지자체장도 참여했다.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는 세계자연기금(WWF)이 제주패스와 ‘No more Plastic Island’ 캠페인 진행을 협약하며 시작한 환경운동이다.

63억t전 세계 1년 간 배출되는 폐플라스틱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양의 폐플라스틱이 배출된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 한국의 사회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한해 동안 배출되는 폐플라스틱은 약 63억t(2015년 기준)인데, 이 중 9%만이 재활용되고, 79%는 그대로 버려진다. 우리나라의 경우, 690만t 정도의 폐플라스틱이 발생한다.

전 세계 바다 위를 떠다니는 플라스틱 쓰레기만 3,500만t에 이른다. 대부분은 5mm 이하의 ‘미세 플라스틱’이 된다. 바다 위 폐플라스틱은 거친 해류와 태양 자외선에 의해 점점 더 작은 조각으로 쪼개지면서 유해 물질을 만든다.

압축 플라스틱
경기도 용인시 재활용센터에서 센터 직원이 압축 플라스틱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 = 이데일리)

우리나라의 경우, 일반폐기물 재활용률은 절반을 조금 넘기는 수준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일반폐기물 재활용률 전국 평균이 59%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경북의 경우 44%에 불과하다. 2010년을 마지막으로 60%를 넘긴 경우가 없다.

제주패스와 세계자연기금의 협업

작년, 동해안에서 바다 거북이 죽은 채 발견됐다. 폐사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했더니, 장기 곳곳에서 플라스틱 조각들이 나왔다. 여러 바다 생물들이 바다 위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조각을 먹이로 착각하고 섭취한다. 우리가 먹는 해산물에서 다량의 플라스틱 성분이 검출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 연구 기관에선 사람의 대변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제주패스와 세계자연기금(WWF)이 깨끗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를 시작했다. 보유하고 있는 텀블러 사진과 챌린지 내용을 인증하면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에 1,000원씩 적립된다. 적립된 기부금은 추후 기념 텀블러 제작에 사용되거나, 환경 보호 활동에 기부된다. ‘제주 해녀 텀블러’가 기념 텀블러인데, 판매 수익 역시 환경 기금으로 기부된다.

플라스틱프리챌린지 참여방법 소개 자료
플라스틱프리챌린지 참여방법 소개 자료 (캡처 = 제주패스 블로그)

제주 내 카페에 텀블러를 들고 가면 할인해준다. 제주도 110여 곳 카페에서 텀블러 할인에 동참하고 있다. 제주도에서 텀블러 할인에 동참하고 있는 카페는 ‘카페패스’ 앱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캠페인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직장인 박모(27)씨는 “커피점에서 준 텀블러를 사용하고 있을 뿐, 따로 적극적으로 플라스틱 저감 노력을 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직장인 전모(29)씨 역시 “커피점에서 종이 빨대를 나눠주는 건 알고 있지만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에 대해선 잘 모른다”고 답했다.

단순 홍보 넘어… 근본적 해결에 힘써야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움직임에 대해 서울환경연합 김현경 활동가는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로 시민에게 문제 의식을 갖게 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상징적 의미에서 더 나아가 실질적으로 시민들이 플라스틱 저감 노력을 할 수 있는 대체 방안을 소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린피스 김미경 플라스틱 캠페인 팀장은 “시민이 플라스틱을 줄이려는 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플라스틱을 사용하면 불편하다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근본적으로 기업이나 정부에서 행하고 있는 플라스틱 소비 구조가 문제”라며 “정부와 기업이 적극적으로 플라스틱 소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엔 환경감수성으로 플라스틱을 소비하는 것이 이 시대의 표준이라는 움직임이 있다”며 “1회용 제품 소비 문화에 익숙해지도록 만든 생산자 논리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냅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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