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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쫙!]“여름엔 사무실에서 반바지"...직장에 도입된 쿨비즈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세 줄 요약을 찾아 나서는 여러분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진지한 언론의 언어를 지금의 언어로 전하는 뉴스. 밑줄 쫙, 집중하세요!

긴 옷 입는 직장인들의 가장 큰 적, 여름이 다가오고 있어요. (사진=이미지투데이)


첫 번째/ 열기도 더 더해지고 너무 힘들어요

♬ 열기도 더 더해지고 너무 힘들어요. 끈적끈적 끈적끈적 힘들어요.

◆ 쿨비즈 복장이 뭐죠?

최근 행정기관을 중심으로 ‘쿨비즈’ 복장을 한 모습이 늘어나고 있어요! 쿨비즈는 말 그대로 ‘쿨(Cool)’과 ‘비즈니스(Business)’가 합쳐진 단어인데요. 무채색 정장과 긴 바지로 표현되는 직장인들의 복장 폭을 더 넓히겠다는 의미죠. 가뜩이나 더운 여름에, 밤하늘보다 더 까만 바지를 입고 다니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더울 지경이었어요. 쿨비즈 복장이 허용된 곳에서는 최대한 복장을 간소화하여 반바지도 입을 수 있게 되죠.

◆ 여름철 직장인들의 꿈이네요

· “너무 더워요...”

지난달 17일 부산시 행정 포털 익명 게시판에 “5월이지만 사무실이 너무 덥다”며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만들어달라”는 글이 올라왔어요. 1000건이 넘는 조회 수와 함께 직장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죠. 오거돈 부산시장이 글을 읽었는지, 부산시청은 지난 30일 “반바지를 허용하고 복장을 간소화하겠다”고 발표했어요. 오 시장도 “시민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업무환경 개선도 중요하다”고 밝혔죠.

◆ 다른 곳에서도 진행되고 있나요?

아직 쿨비즈 복장은 몇몇 공공기관에서만 허용되고 있어요. 올해 부산시 방침처럼 지난해에는 경기 수원시부천시가 쿨비즈 복장을 허용해 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죠. 지난 4일 경기도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오는 7월부터 반바지를 허용하겠다고 밝혔어요. 이름만 들어도 시원한 쿨비즈! 일각에서는 “일반 기업에서도 이뤄질 수 있을까”라며 회의적인 시각도 나타나고 있어요.

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기자들을 향해 "걸레질을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되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5일 취재인과 둘러앉아 백브리핑을 진행했어요. (사진=연합뉴스)


두 번째/ 걸레질이 불러온 변화

“아주 걸레질을 하는구먼, 걸레질을 해”

◆ 저번에 나왔던 그 발언이죠?

지난 ‘밑줄 쫙!’에서 소개했던 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의 발언이었죠. 당시 백브리핑을 기다리며 바닥에 앉아 움직이는 기자들에게 걸레질을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죠. 비록 소리가 작지만 한 총장의 발언 녹음 파일이 공개되면서 뭇매를 맞았는데요. 한 총장은 당시 상황에 대해 “열악한 취재 환경 놓인 기자들이 고생하는 것 같아 말했다”고 해명했어요.

◆ 어떤 변화가 있었는데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5일 회의를 마치고 취재를 기다리는 기자들에게 방으로 들어오라고 이야기했어요. 그리고 테이블에 둘러앉아 브리핑을 진행했죠. 이 원내대표는 “앞으로 요청하시면 자리를 열어드리겠다”며 “앞으로 바닥에 앉아 계시면서 그런 표현 안 들으시는 게 좋겠다”고 한 총장을 간접적으로 지적한 모습이었죠! 한편 하루 전인 4일에는 민주당 대변인들이 땅바닥에 앉아 기자들과 눈높이를 맞춘 ‘땅바닥 브리핑’을 해 화제가 됐어요.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정당 취재 문화가 바뀌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어요.

서울 강서구 살인사건으로 구속된 김성수가 지난해 10월 서울 양천경찰서를 나오는 장면이에요. (사진=뉴시스)


세 번째/ 30년 그리고 무죄 사이

서울 강서구에서 PC방 아르바이트생을 끔찍하게 살해한 김성수가 30년 형을 선고 받았어요. 공동 폭행으로 기소된 김성수의 동생은 무죄로 풀려났고요.

◆ 원래 구형은 사형?

맞아요. 김성수 재판은 233일 만에 1심 결과가 나온 셈인데요. 선고 전에 검찰은 “죄질이 극히 불량하고 재범 가능성이 높다”며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해야 한다”고 김성수에게 사형을 구형했어요. 검찰 구형은 언론 보도를 통해 국민들의 분노를 다시 깨웠죠. 그 후 지난 4일 서울남부지법이 김성수의 살인 등 혐의에 대해 징역 30년을 선고했어요.

◆ 동생은 무죄라면서요?

살인 현장에서 김성수를 도왔다는 의혹을 받은 동생 김 씨에게는 무죄가 선고됐어요. 당시 사건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많은 국민들이 “동생을 함께 처벌해야 한다”고 외쳤죠. 김성수의 행동을 도왔다는 의혹과 함께 ‘살인 공범’이 적용되려 했지만 결국 공동폭행 혐의로 기소됐어요. 검찰은 동생 김 씨에게 징역 1년 6월을 구형했고요. 재판부는 “급박한 상황에서 나름대로 싸움을 말리려는 행동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어요.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분석한 CCTV 영상도 동생 김 씨가 범행을 도왔다고 결론 내지 않았다”고 덧붙였어요. 이를 들은 피해 유가족들은 억장이 무너진다며 반발했고요.

◆ 재판이 또 열릴까요?

검찰은 두 사건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항소하기로 했어요. 따라서 두 사람의 처벌 문제는 2심 재판부로 넘어가게 됐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도 “다시 괴물과 마주하게 될까 두렵다”며 불안한 감정을 내비쳤어요. 2심 재판부는 과연 어떻게 판단할까요?



세 문장, 세상 이야기


◇ 강연료는 얼마?

방송인 김제동 씨가 대전 대덕구청에서 고액 강연료를 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일었어요. 대덕구의회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입장문에서 “김제동 씨에게 지급되는 금액은 1550만 원”이라고 밝혔죠. 이에 대덕구청은 “혁신교육지구사업 예산의 일부를 쓰는 것”이라며 “구 예산이 아닌 공모 사업으로 확보한 예산”이라고 전했어요.

◇ 이번엔 꼭 잡는다

지난 5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재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호화 생활을 하며 악의적으로 체납하는 사람들에게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어요. 세금을 내지 않고 버티는 악성 체납자들에게는 최대 30일까지 유치장에 유치할 수 있게 되는 ‘감치명령제도’도 도입될 예정이죠.  고액 체남자에 대해서는 배우자와 6촌 이내 혈족까지 금융조회를 할 수 도 있어요!

◇ 엥? 그만 하신다면서요

지난 4월 세월호 유가족을 상대로 한 막말 논란이 일었던 차명진 전 국회의원이 “꽥 소리라도 하고 죽겠다”며 SNS 활동을 재개했어요. 차 전 의원은 막말 논란 당시 SNS와 방송 활동 일체를 모두 중단하겠다며 용서를 빌었었죠.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차 전 의원을 선지자라고 주장하는 듯한 글을 남기기도 했어요.

/스냅타임

※ 독자들이 새롭게 알고 싶은 주제와 이슈라면 무엇이든 취재해드립니다. 스냅타임이 여러분의 궁금증을 해결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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