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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사보다 ‘팬심’…팬이 만든 아이돌 ‘바이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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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혁, 이세진, 송유빈, 구정모, 황윤성, 김민규, 함원진, 토니, 금동현으로 구성된 가상 그룹 바이나인. (사진=트위터 캡처)

지난 19일 Mnet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 최종회가 방영됐다. 마지막 투표로 11명의 연습생은 엑스원(X1)데뷔가 확정됐다. 하지만 프듀X는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안타깝게 엑스원 멤버가 되지 못한 연습생 9명이 남았기 때문이다. 비록 탈락했지만 팬들은 그들을 원했고 ‘바이나인(BY9)’이란 가상그룹으로 다시 뭉쳤다.

 

(사진=Mnet ‘프로듀스 X 101’ 갈무리)

응원에서 ‘행동’으로…국민 프로듀서의 진화

팬덤이 진화하고 있다. 아이돌이 데뷔하고서야 팬덤이 생긴다는 공식이 깨졌다. 프듀X의 국프도 단순히 연습생의 데뷔를 응원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직접 아이돌 그룹명을 짓고 멤버를 구성하기 시작했다.

바이나인은 프로듀스X101 출신 연습생으로 구성된 가상의 보이그룹이다. 멤버는 이진혁, 이세진, 송유빈, 구정모, 황윤성, 김민규, 함원진, 토니, 금동현 등 총 9명이다. 그룹명에는 ‘Be Your 9’, ‘팬들이 만들어낸 그룹(by9)’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프듀X에서 팬덤의 변화는 뚜렷하다. 프로그램 종영 후 데뷔에서 떨어진 연습생 9명의 팬덤이 모여 가상의 보이그룹 바이나인을 내놓았다. 이들 멤버와 그룹명을 넣은 사진이 SNS에서 화제가 되기까지 프로그램 종영 후 단 하루도 걸리지 않았다.

9명의 연습생 팬덤은 그룹 로고와 응원봉 등을 직접 제작하며 가상그룹의 결정을 적극 추진했다. 이는 기존 아이돌 탄생 시스템과는 전혀 다른 방시기다. 기존에는 아이돌 소속사에서 그룹 컨셉을 기획하는 것이 보통인데 이를 팬이 직접 수행하는 모습은 매우 이례적이다. 과거에는 아이돌 기획사로부터 수동적으로 아이돌 콘텐츠를 소비하던 팬덤이 주체가 되어 원하는 것을 요구하기 시작한 것이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그동안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시청자가 지지하던 출연자의 탈락 이유에 공감하지 못한 문제가 많았다”며 “쌓여 있던 불만이 터져 팬이 자발적으로 아이돌 그룹을 만들어내기에 이른 것”이라 설명했다.

행동하는 팬, 가상 그룹 데뷔 가능할까?

아직 데뷔도 하지 않은 가상그룹 바이나인 반응은 폭발적이다. 지난 22일 네이버 TV캐스트에는 바이나인 세계관을 소개한 영상이 올라왔는데 26일 기준 160만뷰를 달성했다. 팬덤은 남은 연습생의 데뷔를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특히 팬 연합을 이루어 ‘바이나인 활동’에 대한 피드백을 각 소속사에 요구했다. 모금 활동을 통해 목표 금액 1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미 데뷔한 아이돌그룹 못지않은 화제성이다.

지난 22일에는 CJ ENM과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측의 바이나인 론칭 확정설이 불거지며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앞서 만들어진 가상 그룹이 있었고, 데뷔까지 이어진 선례가 있다. 바로 프로듀스101 시즌1의 ‘I.B.I’, 시즌2의 ‘JBJ’와 ‘레인즈’다. 특히, JBJ 프로젝트 활동이 정식 그룹 데뷔로 이어지기도 했다. JBJ 멤버이던 상균과 켄타가 정식 그룹인 JBJ95로 활동하고 있다.

 

/스냅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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