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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영화 '뮬란' ...영화 '인어공주' 에 이어 또 캐스팅 논란

(사진= 유튜브 영화 '뮬란' 공식 예고편 캡처)


최근 선두에 선 영화 ‘알라딘’ 은 우리나라에서만 900만 명이 넘게 관람하면서 역주행 신화를 새로 쓴 디즈니 영화들의 흥행이 과연 계속 이어질지 모두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이번 달 8일, 디즈니 실사화 영화 ‘뮬란’ 공식 예고편이 처음 공개 됐다. 영화 ‘뮬란’은 1998년에 애니메이션으로 처음 등장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가냘프고 보호본능 일으키는, 왕자가 구하러 와 지켜줘야만 했던 그런 전형적인 공주들의 이미지가 아닌 자기주장이 워낙 강해 선을 볼 때마다 퇴짜를 맞는 시대를 앞선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그린 영화였기 때문에 다른 디즈니 공주 영화들과는 큰 차이점을 보였다. 또 중국을 배경으로 한 영화로써 뮬란이 무술을 하는 장면이 나올 때마다 마치 화려한 무협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들어 확실히 보는 재미가 있는 영화 중 하나다.

1000:1 경쟁률의 오디션을 통과한 배우 유역비

배우 유역비는 중국에서 출생했지만 그녀의 아버지가 외교관 출신이었기 때문에 미국에서 자라 영어에 매우 능통하다는 점이 그녀가 캐스팅 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라고 한다. 또 그녀의 아름답고 수려한 외모 역시 뮬란이라는 캐릭터와 잘 맞는 다는 점도 있다. 중국 미인 여배우로 이름을 알리게 된 유역비는 한 때 배우 송승헌과 영화 촬영 중 열애설이 나 국내와 중국에 큰 화제 거리가 되었다. 현재는 결별해 두 배우가 각자의 길을 걷고 있지만, 그들의 사랑을 응원하는 팬들도 많았다.

(사진=유튜브 영화'뮬란' 공식 예고편 캡처)


공식 예고편 속 배우 유역비의 일관된 표정

물론 배우 유역비가 뮬란이라는 캐릭터의 이미지와 잘 걸 맞는 다고 보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예고편 속 배우 유역비의 표정의 변화가 거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데, ‘이게 과연 연기를 하고 있는 것인가’ 싶을 정도로 영상 내내 일관된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네티즌은 “유역비 표정은 한결 같고 심지어 단발도 안 됨. 뮬란 정체성에 혼란이 옵니다.” 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단호하고 강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은 맞지만 무표정으로 일관돼 많이 어색하다는 평이다. 또 네티즌들은 “동양인이라는 건 같지만 둘의 이미지는 다른 것 같다. 유역비는 전형적인 미인상인데 뮬란은 그렇지 않다” "뮬란이 실제로 있다면 장윤주 일 듯... 싱크로율 90%... 장윤주가 배우였으면 정말 딱이었을 듯!! 유역비는 외적인걸 떠나서 뮬란이 가지고 있는 느낌과 이미지를 못담긴 함... 예쁜검객같음ㅎㅎ" 라며 캐스팅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었다. 최근 디즈니 영화인 ‘인어공주’의 흑인 인어공주 캐스팅 논란에 대해 이슈가 되었을 때보다는 캐릭터와 배우의 이질감이 좀 덜 하다는 평이긴 하지만 여전히 캐스팅에 대한 논란은 끊이질 않고 있다.

(사진=유튜브 영화 '뮬란' OST 'Reflection' 캡처)


영화 뮬란의 대표 OST ‘Reflection’이 영화에 나오지 않는다?

처음 애니메이션으로 영화 ‘뮬란’이 등장했을 때 주변에서 요구하는 여성상에 맞지 않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고민하는 뮬란의 속마음을 담은 ‘Reflection’이라는 명곡이 탄생했다. 다들 ‘뮬란’ 이라고 하면 ‘Reflection’ 이라는 노래를 연상할 정도로 그만큼 상징적인 노래였지만, 아쉽게도 이번 실사화 영화 ‘뮬란’에서는 이 노래가 등장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감독은 단호하게 "'뮬란'은 뮤지컬 영화가 아니다" 라며 "(실사화된) '뮬란'은 대단한 소녀의 무술 서사시다" 라고 소개했다. 또 영화 속 배우들도 악기를 연주하거나 노래를 하는 장면이 등장하지 않는 다고 미리 암시하기도 했다.  영화 '뮬란'의 대표곡 이라고도 할 수 있는 OST 'Reflection' 은 세계적인 팝스타인 크리스티나 아길레나가 불러 히트를 쳤었고 국내의 경우 가수 박정현이 '리플렉션' 한국판을 불렀을 정도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노래였다. 하지만 이 노래가 빠진다고 하니 네티즌들은 이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노래 안 부르는 건 좀 안타깝다. 디즈니 OST 듣는 게 쏠쏠했는데, 별로 재미없을 것 같다" "뮬란인데 뮤지컬 넘버를 뺀다니 말이 안 된다" 라는 의견을 냈다. 다른 디즈니 영화들을 보면 영화 '미녀와 야수'는 'Beauty and the Beast', 영화 '알라딘'은 'A Whole New World' 와 같은 대표 OST가 있는데 이를 등장시키지 않는다는 점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상해.. 인어공주 인종 바뀐거 너무좋고 캐스팅땜에 재해석이 어케될지도 기대되는데 뮬란이 애니랑 너무 다르니까 너무 화가 나..왜지? 뮬란 애니보다 실사화가 더 퇴보처럼 느껴져서 그런건지" 라는 네티즌도 있었다. 영화 "인어공주" 의 흑인 캐스팅처럼 색다른 재미를 보는 기대감 보다는 어째 영화가 더 퇴보한 것 같다는 의견이 와닿았다.  하지만 이런 논란 속에서 과연 영화 '뮬란'은 흥행을 할 수 있을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영화 '뮬란' 공식 포스터 (사진 = 디즈니 제공)


/스냅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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