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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 섬' 모를 수 있지 않나...상식이 뭐길래

(이미지=인스티즈 캡처)


한 커뮤니티에 영국이 섬이라는 사실이 상식 아니냐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다. ‘영국이... 섬인 걸 모를 수도 잇어.....??’가 제목인 해당 게시글은 현재 지워진 상태다. 그러나 캡처본이 여러 커뮤니티에 퍼지며 꾸준히 논란이 되고 있다.

상식의 기준이 뭔가요!?

사전에서는 상식을 ‘사람들이 보통 알고 있거나 알아야 하는 지식. 일반적 견문과 함께 이해력, 판단력, 사리 분별 따위가 포함된다’라고 정의한다. 꽤 모호한 기준이다. 한 사회를 구성하는 ‘사람’들이 공유하는 일반적 견문이라는 것은 그 집단의 성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상식의 기준은 무엇일까? 보통 우리가 ‘상식’이라고 말할 때는 교육과정 속에서 배울 수 있는 내용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또한 의견이 분분하다. 고등학교에서 문과와 이과가 나뉘어 받은 교육 내용은 문과냐 이과냐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게다가 세대별 차이도 존재한다.

수험생들이 상식 시험을 치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상식은 끝까지 따라다닌다?

우리는 취직을 준비할 때에도 ‘상식’과 마주한다. 지금은 사라진 곳이 많지만, 여전히 채용 과정에서 ‘상식’을 묻는 기업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기업을 준비하거나 언론고시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직무별로도 꼭 알아야 하는 ‘상식’이 다르다. 취준생들이 애용하는 모 취업 카페의 시사상식 게시글 조회수는 1만을 넘었다.  취업 시장에서도 '상식'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서점에서 제목에 ‘일반상식’이 들어간 책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상식’이 주는 뉘앙스가 ‘사회를 살아가며 자연스럽게 취득하는 것’임에도 우리는 상식 공부할 시간을 따로 내야 한다.

그래도 비난은 하지 말자!

사실 그동안 상식을 묻는 게시글은 꾸준히 올라왔다. ‘삼국지’의 내용을 아는 것이 상식이냐는 내용부터, 모 커뮤니티의 ‘이성 친구가 상식이 부족하다’는 푸념을 담은 글까지 다양하다. 댓글에는 "상식까지 갈 문제냐"는 반응부터 "모를 수도 있다"라는 옹호론까지 ‘댓망진창’을 이루고 있다.

우리는 이렇게 종종 상식의 난관에 부딪힌다. 누군가 상식을 물었을 때, 우물쭈물하거나 틀린 대답을 내놓으면 위축되기도 한다. 그러나 명심해야 할 사실은 상식의 명확한 기준이 없다는 것이다. 관심 없는 분야라서 몰랐다면 앞으로 배우면 되는 것이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 알고 태어나는 사람은 없으니 상식이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면 비난보다는 격려를 보내보는 건 어떨까.

/스냅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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