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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유튜버도 당했다...꿈의 여행지 유럽 갔더니 인종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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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알남 유튜브)[/caption]

"스페인 한 식당에서 인종차별 당해...", "유럽 생활 중 겪은 차별 토로하기도" 

유명 유튜버 영알남은 지난 2일 "한국인들이 많이 당하는 인종차별, 제가 당했습니다" 라는 영상을 올려 180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할 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영알남은 "맥주 2잔을 스페인 마드리드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했는데 한참을 기다리다가 맥주를 겨우 받았다"라고 말했다. "그 이후에  20-30 분 기다렸지만 저보다 10-20분 늦게 온 테이블은 이미 음식까지 서빙됐다"며 "심지어 바쁜 시간대여서 빠른 테이블 회전이 이루어지고 있었지만 전혀 다른 세상에 온 듯 단절된 상황이었고 손을 들고까지 주문을 시도했으나 무시를 당했다"로 설명했다. 또한 그는  9-10년 가까이 유럽 생활을 하면서 참아왔던 차별 토로하기도 했다. 이 동영상이 화제가 되자 "스페인 인종차별 식당 사건 해명하겠습니다"라는 영상을 추가적으로 게시했다. 이 영상은 앞 영상에 대한 해명 영상으로 약 128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사진=이미지 투데이)


"유럽 여행 가면 신경 거슬리게 하는 차별이 은근 많아..." , "무조건 중국, 일본어 하기도.."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공감하며 "유럽 가면 동양인들 주문 안 받거나 늦게 받는 거 인정합니다... 저도 스페인 가서 저희 일행에게 이상한 야유하는 행인들 보고 충격 먹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런던에서 백인 커플에게는 친절한 말투와 손짓으로 위치를 가르쳐줬는데 내가  물어봤을 때는 아무런 말도 없이 눈도 마주치지 않고 손으로만 알려줬다"며 "인종차별이라는 게 대놓고 눈 찢기, 중국 말 이런 것만 있는 게 아니라 은근한 무시와 차별도 인종차별이라는 것을 느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유튜버 영알남이 겪은 인종차별은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다"라며 "나는 여행 갔을 때 괜찮았다"와 같은 반응도 보였다.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은 "몇몇 사람이 특별히 잘못하지 않아도 신경 거슬리게 하는 인종차별을 본인이 경험해보지 않았다고 해서 저 유튜버를 이상한 사람 만드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오히려 대놓고 인종 차별하는 것은 찾아보기 힘들고 대놓고 하면 크게 문제가 되기 때문에 저런 식으로 알게 모르게 신경 거슬리게 하는 인종차별이 훨씬 많다"고도 말했다. 또한 "가족 단위로 가면 거의 못 느낄 수도 있는데 동행하는 사람이 적을수록 많이 느낀다"며 "외국인들이 대부분의 동양인을 무조건 중국 아니면 일본이라고 생각하고 말하는 것을 많이 당해봤을 것이고 이런 일을 당해본 적 없는 사람은 운이 좋았던 것 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지 투데이


"유럽뿐만 아니라 호주, 미국도... 화려한 여행지 뒤 가려진 불편한 진실.."

김민수(가명·29) 씨는 "유럽 여행 중 이탈리아 근교 도시를 걸어가는데 차 타고 지나가던 외국인이 일본어로 뭐라 하면서 우리를 조롱하듯이 야유하고 지나갔다"고 밝혔다. 김수영(가명·28·여) 씨는 "유럽뿐만 아니라 호주나 미국에 갔을 때도 똑같이 인종차별이 심했다"며 "미국에서는 한 미국인이 나를  동양인이라고 말을 못 알아듣는 척하면서 차로 칠뻔하기도 했다 "고 말했다. "호주는 가장 인종차별이 심하다고 느껴진 나라"라며 "여기서는 대놓고 무시는 일은 다반사고 길을 가다가 갑자기 호주인에게 폭언을 듣거나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는 이야기도 넘쳐난다"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호주에서 겪는 인종차별은 심한 정도로 많아 실제로 인터넷상에 차별을 당했다는 후기가 넘쳐난다"고도 말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외국의 경우는 대부분이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고 자신을 내세우면서 상대적으로 ‘우월감’을 느끼는 개인 심리가 있다고 생각된다"며 "우리나라는 개인주의 성향을 자제하면서 약한 상대를 ‘배려’하는 문화가 있어서 약자인 외국인에 대해서 좀 더 양보하려는 문화가 있고, 반대로 외국에 가서 홀대를 받으면 상대적으로 배려 받지 못한 점에 대해 서운함도 더 클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스냅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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