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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영향력으로 유명해진 진짜 파스타... 한번 먹어봤다!



먹방 유튜버 쯔양을 즐겨보는편이다. 작은 체구의 내 또래 여성이 대식가처럼 잘 먹어서다. 평소 즐겨보던 쯔양이 홍대 '진짜 파스타'에서 대왕 파스타를 20분만에 '흡입'하는 영상이 눈에 들어왔다. 조회수가 무려 131만회다. 그가 먹은 대왕 치킨 로제 파스타를 1시간 내에 다 먹으면 공짜. 여기에 커플 식사권을 무려 5장이나 준다고 한다.

마침 스냅타임 팀은 영상 리뉴얼 중이다. 혹시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스냅타임이 대왕파스타 먹기에 도전했다. (사진=이하영 인턴 기자)


19일 오전 11시.  스냅 타임은 대왕 파스타를 먹기 위해 홍대에 위치한 '진짜 파스타'를 찾아갔다. 점심 오픈 시간인 12시보다 한 시간이 빨리 갔다. 좋은 취지로 일하시는 사장님을 인터뷰하기 위해서다.

드디어 12시 정각, 음식을 주문했고 엄청난 크기의 프라이팬에 대왕 파스타가 나왔다. 보영 선배와 나는 쯔양이 먹은 '치킨 로제 파스타'를 맛보고 싶었고 두 개를 주문해 서로 누가 빨리 먹는가를 대결했다.

실로 대왕 파스타의 크기는 엄청났다. 4인분이라는데, 치킨이 거의 3마리가 들어갔으니 6인분이 넘었다. 1시간이라는 긴 시간이 주어져 자신했지만 두려워졌다. 생각과는 달리 너무나도 파스타가 많아보였다. 신기함과 호기심에 한 입을 시작했다. 처음 5분은 정말 괜찮았다. 맛있다고 느껴졌고 도전해볼만 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이하영 인턴 기자)


세상의 모든 도전은 쉽지만은 않다. 온몸에서 밀가루가 흐르는 듯이 느끼해졌다. 그래도 기왕 도전하러 온 거, 영상도 찍어야 하니 조금이라도 먹어야 했다.

그렇게 20분이 흘렀다. 최대한 맛있게 먹어보려 했지만, 굳어가는 파스타면을 막을 수 없었다. 소스가 점점 줄어들어 퍽퍽해졌다. 위아래 골고루 치즈가 있었는데 그게 면에 달라붙어 후루룩하는 파스타의 매력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쓰다 보니 음식 비평가 같지만 와서 먹어보면 뭔지 알 수 있다. 치킨도 축축해져서 먹기 힘들었다. 30분이 지나자 서로 눈치게임이 시작됐다.

면만 뒤적거리다가 떡이 돼가고 있었다. 실패가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옆에 선배는 "돈 벌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승부는 무승부.

만약 당신이 유튜브를 보고 "나도 가능하겠군"이라 생각한다면 고민해보길 바란다. 치킨은 지금까지 쯔양만 성공했다고 한다. 실로 쯔양의 위대함을 알았다.사람은 하던 거하고 살아야 한다. 문외한인 걸 도전하지 말자.

/스냅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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