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침해소! 청춘뉘우스~

[밑줄 쫙!] 한강에 유기한 것은 시체 아닌 죄의식

① “흉악범이 양아치를 죽였다”, 죄의식의 부재
②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좁히지 못한 이견
③ 명예를 위한 살인은 정당화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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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무수히 쏟아지는 뉴스.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얼굴이 공개된 흉악범 장대호 (사진=이데일리)

첫 번째/ 한강에 유기한 것은 시체 아닌 죄의식

“이번 사건은 흉악범이 양아치를 죽인 사건입니다”

“나쁜 놈이 나쁜 놈을 죽인 사건 입니다”

◆ 시체는 떠올랐다. 인성은 가라앉았다

지난 12일 한강에서 발견된 몸통만 남은 시신 사건 기억하시죠. 일명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범인이 지난 17일 자수했어요. 피의자는 39살의 장대호 입니다. 숙박업에 종사하고 있던 장씨는 피해자가 숙박비 4만원을 안 줬으며, 반말로 기분 나쁘게 했다며 “홧김에 살해했다”라고 살해 동기를 밝혔어요.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압박감을 느껴 자수했다는 장씨는 죄책감은 느끼지 않는 모양입니다. 언론에 노출된 그가 전혀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족에게 “전혀 미안하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죠. 심지어 피해자를 ‘양아치’, ‘나쁜 놈’으로 칭하기도 했어요.

◆ 범죄의 시그널

장대호의 신원이 공개되며 과거 장씨가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글도 주목받고 있어요. 공개된 게시글 내용은 매우 잔혹한데요. 그는 숙박업 ‘진상 고객’ 대처법을 공유한 글을 올렸어요. 여기에서 과거 조폭으로 보이는 고객에게 “몸에 문신하면 흉기가 안 들어가?” 나며 흉기로 찌르겠다고 협박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어요. 게다가 학교폭력을 고민하는 글에는 “의자 다리 쇠모서리 부분으로 상대방 머리를 강하게 내리쳐서 찢어지게 해줘야 한다”며 폭력성을 드러내기도 했죠. 네티즌은 이 모든 게 범죄의 시그널이 아녔느냐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요.

◆ 사람을 죽였는데 멀쩡히 살 수 있어?

아뇨. 장대호는 앞으로 멀쩡히 살기는 어려울 거예요. 경찰이 그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했거든요. 이번 장대호의 신원공개를 포함해 신상이 공개된 흉악범은 총 22명이 되었어요. 여전히 논란이 ‘제주도 전남편 살인사건’의 고유정도 얼굴이 공개되었었죠. 당시 고유정은 고개를 푹 숙인 채 머리로 얼굴을 가려 논란이었는데요. 이번에는 경찰이 시원하게 공개했으니 더 이상의 범죄는 없길 바랍니다.

간호조무사들이 모여있다 (사진=연합뉴스)

두 번째/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뭣이 중한디!

최근 간호조무사들이 연일 시위를 벌이고 있어요

◆ 시위요?

간호조무사 중앙회를 법정단체로 인정해달라는 간호조무사들의 시위가 한창이에요. 지난 7월 관련 법안 통과를 막은 윤종필 의원 지역구에서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인 데 이어 지난 20일에는 국회 앞에서 촛불 집회가 개최되었어요.

◆ 뭐가 문제죠?

간호조무사 중앙회 법정단체 인정과 관련한 공방은 오랫동안 이어져 왔어요. 그동안 간호조무사는 간호사와 다른 직종이기 때문에 ‘간호조무사만의 단체’가 필요하다는 뜻을 표해왔어요. 간호조무사의 인권보호와 노동자 처우 개선을 위해 꼭 대표 단체가 필요하다는 거죠. 그러나 간호사 측은 이미 ‘대한간호협회’가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를 대표하고 있다는 입장이에요.

◆ 어떤 입장 차가 있나요?

사실 이 문제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해석하는 업무 범위에 대한 해석 차이에서 발생한 문제예요. 의료법에 명시된 간호조무사의 업무가 어떻게 이뤄지느냐는 거죠. 쉽게 말하자면 간호조무사가 간호사의 지시를 따라 업무를 수행하느냐, 간호사 외 의료인의 지시에 따라 일을 할 수 있느냐의 차이예요. 이 해석에 따라 간호조무사는 간호사 없이도 일할 수 있어요. 즉, 다른 직무가 되는 거죠. 하지만 이 업무 정의를 명확하게 나누기 힘들어 계속 문제가 되어 왔습니다.

희생된 프라나이 (사진=암루타 페이스북 캡쳐)

세 번째/ 명예로운 살인은 없다

생명보다 중요한 것이 있을까요? 여기 사람의 목숨보다 명예를 중시해 ‘사위’를 청부살해한 잔혹한 ‘장인’이 있습니다.

◆ 사위를 살해했다고요?

인도에서 불가촉천민과 결혼한 딸이 가문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사위를 청부살해 한 장인 이야기가 알려지며 논란이에요. 인도 남성 마루티 라오(57)는 그동안 불가촉천민 남성인 프라나이(23)와 결혼한 딸 암루타(21)를 못마땅하게 생각했다고 해요. 그는 딸이 불가촉천민과 결혼하는 것을 반대한 나머지 결혼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는데요. 라오는 가문의 명예를 위해 사위를 살해해달라 청부했다며 ‘명예살인’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명예살인은 집안의 명예를 더럽혔다고 생각되는 가족 구성원을 죽이는 관습을 말해요. 살인을 정당화하는 이 관습은 여전히 이슬람권에 나타나고 있는데요. 결국, 명예를 명목으로 프라나이는 부인의 앞에서 잔혹하게 살해당했습니다.

◆ 불가촉천민이 무슨 말이냐

인도에는 아직 계급이 사회 깊숙하게 남아 있어요. 이를 ‘카스트 제도’라고 하죠. 카스트 제도는 브라만, 크샤트리아, 바이샤, 수드라와 그 아래 불가촉천민으로 이뤄져요. 피해자 프라나이는 이 불가촉천민 계급이었어요. 하지만 라오와 그 딸 암루타는 바이샤 계급이었죠. 인도에서는 같은 카스트 계급끼리 결혼하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암루타는 이런 관습을 깨고 불가촉천민과 결혼했고, 아버지인 라오는 가문의 명예가 훼손되었다고 생각한 거죠.

◆ 아니, 이 시대에 계급이라뇨

이미 인도는 1948년부터 ‘카스트 제도’에 근거한 차별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어요. 하지만 이번 사건은 인도에 남아 있는 계급 사회를 단적으로 보여줘요. 암루타는 ‘프라나이를 위한 정의’라는 SNS 계정을 만들었어요. 그녀는 SNS를 통해 명예살인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세 문장, 세상 이야기

◇ 지켰지만, 지키지 못한 이야기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사망한 ‘고 김용균 사망사고’의 진상 조사가 끝났어요. 진상조사단은 고 김용균씨가 모든 작업지침을 따랐지만 사망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어요. 아직 비정규직 노동자의 안전과 노동 환경 개선이라는 큰 숙제가 남아 있어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 그냥 나가세요!

10월 31일이면 영국은 EU와 결별하게 되죠. 그런데 영국 정부가 EU 탈퇴 이후에도 관세 동맹에 일정 기간 남아 있는 ‘백스톱’을 폐기하자 요구했는데요. 이렇게 되면 그동안 영국과 유럽연합 국가 간 허용되었던 자유로운 이동 등이 제한되어 큰 혼란이 예상되네요.

◇ “천년동안 박근혜의 저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논란이 되며 보수 통합이 이뤄질지 관심을 받고 있죠. 지난 20일 자유한국당 주최의 보수통합 토론회에서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김무성 당신은 앞으로 천년 이상 박근혜 저주를 받을 것”이라며 김무성 의원을 정조준했어요. 보수 통합을 위한 자리였는데 보수 내 갈등만 드러났다는 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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