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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쫙] 금수저밖에 모르는 학종, 비교과 빼!

① 교육청, 입시제도 싹 뜯어볼까?
② 병 고치려다 발암물질 먹었다
③ 중국의 공허한 애국심

(연합뉴스)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무수히 쏟아지는 뉴스.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교육부가 전국 13개 대학을 대상으로 첫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실태조사에 나선다. (사진=연합뉴스)

첫 번째/ 금수저밖에 모르는 학종, 비교과 빼!

정부가 대학 실태 조사에서 비교과 영역 평가에 비리가 없었는지 샅샅이 볼 예정이에요.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서 비교과 영역 폐지할지도 검토할 거라고!

! 저번에 말한 입시제도 개혁이요?

맞아요. 조국 법무부 장관 자녀 입시 특혜 의혹이 거세자 지난 1일 문재인 대통령이 “대입 제도 전반을 재검토하라”고 주문했었죠. 결국 교육부가 칼을 빼들었는데요. 우선 13개 대학을 상대로 입시제도 전반을 조사할 예정이래요. 이 대학들은 학종 비율과 특목고·자율고 학생 비율이 높은 곳인데 비리 정황은 없었는지(교육부: 교수 자녀 우대했니?) 살펴볼 거라고(대학들: 잠깐. 이러기 있어?).

비교과 영역, 뭐가 문제예요?

교육부는 학종 안에 비교과 영역을 폐지하는 것도 고려 중이래요. 비교과 영역이란 자율활동, 동아리, 봉사, 진로활동을 말해요. 문제는 부모의 사회적 지위나 경제력에 따라 학생들이 쌓을 수 있는 스펙이 달라진다는 점인데요. 일반 학생들이 논문 저자로 등재되긴 어려운 것처럼 말이죠. 비교과 영역이 사실상 금수저들만의 리그가 아니냐는 지적이에요. 하지만 비교과를 아예 폐지하면 사실상 교과 성적만으로 학생을 평가해야 하기 때문에 사교육 경쟁이 더 치열해질 거란 우려도 나오고 있어요.

학부모와 학생들: 그래서 우리 어떻게 돼?

교육부가 11월쯤 입시제도 개선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기서 비교과 영역이 폐지되더라도 적용은 4년 후에나 될 거라고 해요. 학생과 학부모는 입시제도가 너무 자주 바뀐다며 불만을 터트리는 중. 일각에선 수시가 문제니 정시를 확대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요. 하지만 정시 확대는 아직 먼 얘기. 교육부가 “정시 확대 등 전형 비율 조정은 검토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거든요.

식약처가 발암 우려 물질이 검출된 ‘잔탁’ 등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다. (사진=연합뉴스)

두 번째/ 발암물질 들었잔탁

위장약 ‘잔탁’ 등 269개 품목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판매 중지 조치를 했어요.

약에서 발암물질이라뇨?

발암물질이 나온 약은 위장약 ‘잔탁’ 등 269개 품목인데요. 문제가 된 건 약 속의 라니티딘 성분이에요. 라니티딘은 위산 분비를 억제해 위궤양과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의 주원료로 사용돼요. 그런데 이 라니티딘이 들어간 약에서 NDMA(엔-니트로소디메틸아민) 라는 물질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어요. NDMA는 세계보건기구에서 발암 추정물질로 지정했죠. 왜 약에서 발암물질이 나왔는지는 아직 원인 불명! 추정하기엔 라니티딘 속 아질산염과 디메틸아민기가 분해·결합했거나 제조과정 중에 아질산염이 혼입돼서 생성됐을 거라고.

나 지금 떨고 있니?

식약처가 라니티딘 성분 약을 전량 회수, 판매 중지를 외치자 사람들은 혼란에 빠졌는데요(약 복용자들: 나, 큰일 난 거니?). 라니티딘 성분이 들어간 약을 먹은 사람은 전국에 약 144만여 명으로 추정된다고. 식약처는 약 복용 기간이 대부분 6주 이하라 큰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어요. 하지만 장기간 복용한 사람은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에요. 만약 라니티딘 성분의 약을 가지고 있다면 병원에서 재처방 받아 다른 약으로 바꿀 수 있대요(1회 무료!). 일반 의약품도 약국에서 환불·교환 받을 수 있다고.

이 성분, 어쩌다가 발견됐죠?

식약처가 라니티딘 성분 조사를 시작한 건 미국 때문이에요(미국: 세상에, ‘잔탁’에 발암 물질 있더라). 식약처도 부랴부랴 조사를 시작했는데 NDMA가 기준치 이상 발견된 거죠. 하지만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검출된 NDMA가 소량이라 회수 조치까지 내려지진 않은 상태예요. 유럽 일부 국가에서만 NDMA 초과 검출 제품에 한해 회수하고 있다고 해요.

중국 앵커의 애국 내로남불이 논란이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

세 번째/ 여러분, 애국하세요! (나 빼고)

중국의 한 앵커가 방송에서는 애국을 강조하면서 뒤에서는 원정 출산을 해 사람들의 원성을 사고 있어요. 그런데 중국엔 이런 이들이 한둘이 아니라는데.

중국판 내로남불 인가요?

중국의 앵커 둥칭이 ‘애국’을 외쳤으면서 정작 자신은 원정출산으로 아들은 미국 국적을 취득해 논란이에요. 그녀는 지난 1일 관영 중국중앙TV의 애국주의 교양프로그램 진행을 맡았는데요. 이 프로그램의 주제가 ‘오성홍기, 나는 네가 자랑스럽다’였대요. 오성홍기는 중국 국기죠. 둥칭은 “오늘날 우리는 생명을 사랑하듯이 오성홍기를 사랑해야 한다”라며 애국을 부르짖었죠. 하지만 사람들은 “중국을 사랑한다면서 왜 아들은 미국 국적이냐“며 비난하는 중. 최근 홍콩 시위 문제로 중국인의 애국심이 한층 더 강조되고 있어서 문제라는데. 둥칭은 “아들이 미국국적인 이유는 더 좋은 교육을 받게 해주기 위해서”라며 아들문제는 애국심과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어요.

이런 사람 한둘이 아니라고

맞아요. 중국에선 기러기 공무원을 뜻하는 ‘뤄관’ 문제가 심각하대요. 뤄관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도 아내와 자식을 해외로 보낸 공무원을 말하는데요. 이들은 재산도 모두 해외로 돌려놨다고. 문제가 심각하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뤄관을 뤄관 척결을 부르짖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정작 시진핑 국가주석의 딸이 하버드를 졸업하는 등 중국 고위층은 자녀를 미국에서 교육하길 선호해서(둥칭: 나 억울해!) 내로남불이라는 말이 끊이지 않고 있어요.


세 문장, 세상 이야기

개인정보 좀 보고 갈게요!

지난 5년간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들이 개인정보를 불법 열람하고 유출한 사례가 195에 달해서 논란이에요. 개인정보를 조회한 이유도 자녀의 청첩장을 보내기 위해서 등 어처구니가 없다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관리하는 개인정보는 건강보험 가입자 이름과 주소는 물론 주민등록번호와 진료기록까지 115에 달해서 직원들의 윤리의식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요.

 

우리 교회는(콜록), 아들에게(콜록콜록)

대한예수장로회 통합 교단이 사실상 교회세습을 허용하는 결정을 했어요. 부자세습으로 논란이던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의 아들 김하나 목사가 2021년 이후엔 담임목사직을 맡을 수 있게 허용했거든요. 2013년에 제정된 교단 헌법에는 교회 세습을 금지하는 조항이 명시되어 있음에도 교회의 담임목사나 장로가 은퇴한 뒤 5이 지나면 그 직계비속이 뒤를 이어 교회 목사가 될 수 있다 한 거라 명성교회 눈치 보기 아니냐는 비판이 있어요.

 

프랑스가 사랑한 사람

지난 26일(현지시간) 자크 시라크 전 프랑스 대통령이 86세의 나이로 사망했어요. 시라크 전 대통령은 1995년부터 2007년까지 두 차례 프랑스 대통령을 지내며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이라크전 반대 목소리를 주도하고 프랑스에 유로화를 도입하기도 했는데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우리가 사랑했던 정치가를 잃었다”며 애도를 표했어요.

 

/스냅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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