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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계의 비즈니스석? ‘프리미엄 고속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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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차)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 매년 설 명절을 앞두고 귀성길 버스, 기차표를 예매하려는 전쟁이 치열하다. 코레일은 지난달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전국 주요 역 창구와 승차권 판매 대리점, 온라인 등에서 이틀간 추석 기차표 예매를 진행했다.

여기엔 연휴 첫날인 12일자 하행선이 대부분 매진 될 정도로 많은 사람이 몰렸다. 고속버스도 예외는 아니었다. KTX보단 느리지만 더 저렴한 가격에 좋은 퀄리티를 자랑하는 프리미엄 고속버스. 고속버스 판 비즈니스석이라고도 불리 우는 ‘프리미엄 고속버스’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먼저 가격 면에서 평일 서울-부산 노선을 기준으로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가격은 인당 4만6800원이며 심야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가격은 5만1400원이다. 초등생은 어른 요금의 50%이다. 결론적으로 KTX와 비교해보았을 때 1만3000원 가량 저렴하며 일반적인 우등 고속버스보다 약 15~17% 비싸다.

(사진=현대차)

내부 구조는 기존의 우등 고속버스보다 좌석이 7개 더 줄어서 21인승이다. 이 말은 좌석 당 할당된 공간이 넓어졌다는 뜻. 그리고 좌석별로 가림막이 있어 일부분 독립적 공간이 보장된다.

안전 면에서도 앞차가 갑자기 멈출 때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하는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S)과 차선 이탈 경보장치(LDWS), 그리고 주행 상태에 따라 주행안전성을 높이는 차량자세 조절 장치(V.D.C) 등을 갖춘 만능버스라고 할 수 있겠다.

뿐만 아니라 이 버스에는 비행기에 버금가는 다양한 시설이 포함되어 있다. 물론 회사와 차량별로 차이는 존재하지만 미미한 편이다. 발이 안 닿을 만큼 넓은 좌석과 올려두기만 해도 충전이 되는 무선충전기.  이 둘도 기존의 고속버스와 차별화된 점이나 아무래도 가장 돋보이는 건 ‘개별 와이드스크린’이다.

이는 우리가 흔히 비행기에서 만나볼 수 있는 스크린과 비슷하다. 여기에는 여러 기능이 탑재되어 있는데 ‘스카이 라이프’는 위성으로 전송되는 실시간 방송 시청이 가능하며 ‘FM 라디오’는 라디오 청취가 가능하다. 또한 ‘폰 미러링’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을 스크린에 연결해서 원하는 영상을 더 큰 화면으로 볼 수도 있다.

그리고 ‘운행 정보’는 현재 버스의 위치와 도착 예정 시간과 같은 차량의 정보에 대해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요청하기’는 버스 운전기사님께 위급상황 혹은 화장실과 같은 개인적인 요청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서비스들을 통해 프리미엄 고속버스 이용객이라면 누구나 지루하지 않은 귀성길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장점이 이렇게나 많은 만큼 단점 또한 존재하는데 가장 큰 단점은 바로 회사별로 적립되는 마일리지 제도이다. 이 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은 2년으로 사용도 회사별로 해야 한다. 대개 버스를 예매할 때 회사보다는 시간에 맞는 버스를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기에 고객 입장에선 불편할 수 있는 상황.

또한 반드시 전체로만 사용할 수 있어 결제 시 부분적으로 사용이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전체 마일리지가 5만점 임에도 불구하고 A사의 3만 5000원짜리 버스를 결재할 때 그 회사의 마일리지가 9000점이면 단 1원도 쓸 수 없다는 말이다. 평일엔 적립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아쉬운 점 중 하나이다.

실제로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자주 이용하는 최민준(26,가명)씨는 “평일에 탄다면 가격적인 측면에서 만족감이 높지만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 금요일 주말은 어쩔 수 없이 우등버스를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다. 진채연(24,가명)씨 역시 “일반버스랑 우등버스는 차이가 상당히 큰데 반해 우등버스와 프리미엄의 차이는 그렇게 크진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직장인 황재인(32,가명)씨 역시 “비행기 비즈니스석이랑 비슷해서 아늑한 느낌이었다. 가장 좋았던 점은 라이트가 있어서 책 읽을 때 매우 용이했다는 점. 물론 이동시간은 똑같지만 훨씬 편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프리미엄을 애용할 것 같다”며 긍정적인 의사를 비쳤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만큼 이미 누리꾼들 사이에선 ‘프리미엄 고속버스’에 관한 여러 가지 꿀팁들이 존재한다. 먼저 운전석 근처엔 커다란 스크린이 있는데 누워도 번쩍거리는 빛으로 인해 탑승객의 시야를 방해한다. 앞으로 운전석이나 출입문 쪽의 좌석은 피하도록 하자.

두 번째는 탑승 시에 얇은 담요나 겉옷을 준비하는 것이다. 버스는 내부의 쾌적한 환경을 위해 에어컨을 상시 가동하는데 담요는 따로 제공하지 않는다. 긴 이동 시간동안 추위에 덜덜 떨 수도 있으니 꼭 위에 걸칠 것을 챙기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개인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좌석을 최대한 뒤로 젖히면 멀미를 할 수 있다. 좌석 자체가 완전한 평면이 아닐뿐더러 도로의 상태와 버스의 진동 때문에 어지러울 수 있으니 조심하도록 하자. 잘못했다간 긴 시간동안 고통 속에 끙끙 앓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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