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침해소! 청춘뉘우스~

“스마트폰 없어도 생각보다 안 심심해요!”

김연서 기자의 '디지털 디톡스' 체험기
스마트폰 중독 극복할 수 있을까?
"안 쓰기 말고 덜 쓰기 실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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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의 대략 30%가 스마트폰 중독으로 분류되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안녕하세요. 스냅타임 김연서 인턴기자입니다!

여러분은 ‘디지털 디톡스’를 아시나요? 디지털 중독에 빠진 현대인들의 심신 치유를 위해 디지털 기기의 사용을 중단하고 휴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의 사용은 줄이고 그 외에 활동은 늘리는 것이죠.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면 뇌에 자극이 생겨 뇌의 기능이나 구조가 바뀐다고 주장합니다. 지속적인 스마트폰 사용은 뇌에 큰 무리를 주는 거죠. 디지털디톡스를 통해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면 뇌의 회복이 빨라진다고 해요.

디지털 기기에서 벗어나 건강을 찾기 위해 주말 동안 기자가 직접 ‘디지털 디톡스’를 직접 해보았는데요. 다섯 가지의 규칙을 세우고 실천해보았습니다!

스마트폰의 화면을 흑백으로 설정해 사용해 보았다. (사진=스냅타임)

첫째, 스마트폰 화면을 흑백으로 바꾸기

주말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냈습니다. 평소 쉴 때에는 유튜브나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활용해 영상을 시청하곤 하는데요. 스마트폰의 화면을 흑백으로 바꿔 놓으면 사용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해서  흑백으로 바꾸고 하루 동안 사용했습니다.

우선 평소처럼 제가 좋아하는 드라마를 시청해 보았습니다. 색 없이 영상을 보니 콘텐츠에 대한 흥미가 확실히 떨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남자 주인공의 잘생김은 흑백이어도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드라마도 보다 말게 되고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을 보지 않게 되었어요. 물론 당장 컬러로 휴대폰 화면을 바꾸고 싶다는 충동이 들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주요 IT 기업들은 스마트폰 중독에 벗어나기 위해 스파트폰의 화면을 흑백으로 바꿀 것을 권합니다. 본능적으로 인간은 밝은색의 화면에 더 많은 자극을 받기 때문에 흑백으로 화면만 바꿔도 시선이 덜 간다는 설명이죠! 실제로 흑백이다 보니 밋밋한 느낌은 있었습니다. 그래도 눈의 피로감은 적어져서 좋았습니다.

스마트폰 알람 소리는 현대인의 자발주의력을 앗아가는 주요 원인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둘째, SNS 알람끄기

“카톡, 카톡, 카톡” 쉼 없이 울리는 우리의 휴대폰. 메신저, SNS, 문자 알람부터 전화 벨소리까지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스마트폰 알람 소리는 우리의 자발주의력을 앗아가는 주요 원인이라고 해요. 그래서 전문가들은 SNS의 알람을 모두 끄라고 조언합니다.

평소 즐겨 찾는 SNS는 카카오톡과 인스타그램인데요.  사실 평소에도 SNS알람은 켜놓지 않기 때문에 이 방법은 큰 효과를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평소 모든 SNS의 알람을 켜놓고 다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디지털 디톡스의 효과를 보지 않을까 싶어요.

디지털 디톡스를 위해 스마트폰 없이 공원을 산책해 보았다.(사진=이미지투데이)

셋째, 스마트폰 없이 산책해보기

영국의 케임브리지 사전은 2018년을 대표하는 단어로 ‘노모포비아(Nomophobia)’를 꼽았습니다. ‘No mobile phone phobia’의 줄인 말로 스마트폰이 작동하지 않거나 손에 쥐고 있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증상을 뜻하는데요. 현대인이 얼마나 스마트폰에 빠져 사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스스로 노모포비아인지를 테스트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집에 둔 채로 집 근처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평소 운동 겸 산책을 나올 때는 항상 스마트폰으로 노래를 들으며 공원을 걷습니다. 하지만 이날은 노래를 듣지 못해 주변 소리를 들으며 걸어보았는데요. 평소에는 짧았던 1시간이 굉장히 심심하고 길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평소보다 생각할 거리가 많았던 시간이었어요.

스마트폰 없이 산책을 한다고 해서 손을 떨거나 할 정도의 금단 현상이 오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휴대폰을 보지 않은 사이에 부모님이나 친구한테 급히 연락이 오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함이 여러 번 들었어요. 집에 돌아와서 휴대폰을 보니 아무 연락도 오지 않아 굉장히 머쓱했습니다. 산책할 때에는 괜히 불안했는데 그러지 않아도 되겠더라고요.

평소라면 유튜브를 보며 시간을 보냈겠지만 디지털 디톡스를 실천하며 독서 시간을 늘렸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넷째, 독서하기

산책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무심코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시청하려고 했습니다. 습관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깨닫는 순간이에요. 하지만 오늘은 디지털 디톡스를 실천하는 날인만큼 아껴둔 ‘원테이블식당’이란 소설 책 한 권을 꺼냈습니다.

소파에 앉아 한 페이지, 바닥에 뒹굴며 두 페이지. 한 장씩 종이를 넘겨가며 책을 읽었습니다. 꽤 읽고 나서 시계를 보니 30분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어요. 유튜브 영상을 보고 있었다면 3시간은 지났을 것 같았어요. 지루한 시간 같았지만 어느 순간 독서에 집중하고 한 권을 다 읽어 버렸어요. 단짝인 고등학생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 준다는 감동 휴먼 스토리였는데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디지털 디톡스 5계명 중 하나로 ‘침대에 스마트폰을 가져가지 않기’를 소개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다섯째, 침대에서는 스마트폰 사용 금지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하는 디지털 디톡스 5계명을 소개했는데요. 그 중 하나는 ‘침대로 스마트폰을 가져가지 않기’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섯 번 째 규칙을 지키는 데 실패했어요.

평소 잠들기 직전까지 스마트폰을 사용하곤 하는데요. 백색소음을 켜놓고 잘 때도 있고, 드라마를 보다 잠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스마트폰을 아예 쓰지 않고 잠을 자려고 하니 오히려 더 잡생각이 많아져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평소처럼 잠들기 직전까지 스마트폰을 사용했어요.

하루 동안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줄이며 ‘디지털 디톡스’를 실천해보았는데요. 한 문장으로 느낀 점을 말하자면  “스마트폰이 없어도 생각보다 안 심심하다!”입니다.

의도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고 그 시간을 다른 활동으로 채우려고 하니 생각보다 심심한 듯 바빴는데요. 하지만 심심한 것도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가끔은 스마트폰 없이 살 필요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 ‘디지털 디톡스가 필요한 시간‘의 저자는 “사람들은 어딘가에 연결되어 있지 않으면 불안하고 끊임없이 ‘좋아요’를 누른다. 우리에게는 ‘연결되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냅타임 독자 여러분도 일상생활에서 누군가와의 연결에 지쳤거나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놓고 디지털 디톡스를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요?

/스냅타임 김연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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