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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쫄이가 웬 말이야’ vs ‘태권도도 변해야지’

쫙 붙는 바지, 손에는 글러브
새로 바뀐 경기복에 대한 대중의 시선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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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경기복을 시연중인 여자 -49Kg (사진=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새 경기복을 시연중인 여자 -49Kg (사진=세계태권도연맹 제공)

태권도 도복이 현대화된 모습은

지난 27일, 세계태권도연맹(WT)은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홀에서 도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를 열고 새 경기복을 선보인 가운데 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찬반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새롭게 보여진 태권도 경기복이 우리나라 스포츠의 명예를 훼손한다는 것이다.

WT는 ‘스포츠로서의 태권도’를 더욱 발전시키고자 기능성을 강화한 현대적인 경기복을 스포츠 브랜드 휠라와 함께 개발했다. 기존의 펑퍼짐한 도복과 달리 새롭게 선보인 태권도 경기복의 하의는 몸에 밀착되는 레깅스와 비슷한 모습이다. 선수들의 움직임이 용이하도록 신축성 소재를 사용해 실용성을 높였다는 것이 태권도 연맹의 설명 입장이지만 대중들의 반응은 찬성과 반대로 갈렸다.

새로운 태권도 경기복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 (사진=유튜브 캡쳐)
새로운 태권도 경기복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 (사진=유튜브 캡쳐)

새롭게 선보인 태권도 경기복을 본 사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한 일부 누리꾼들은 ‘전통성을 잃어버렸다’, ‘레깅스입고 태권도 하는 건 좀 아닌 듯’, ‘진짜 너무하다’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활동성이 좋아 보인다’, ‘더 역동적으로 보여서 경기 보는 재미가 있다’ 등 긍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대학생 이모(23, 여)씨는 “우리나라 전통 스포츠에 대한 위상이 떨어지는 것 같다”며 “외적으로 보이기에도 태권도의 전통적인 색깔을 잃어버린 듯하다”고 말했다.

새경기복을 입고있는 브라질의 파울루멜루선수 (사진=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새경기복을 입고있는 브라질의 파울루멜루선수 (사진=세계태권도연맹 제공)

하지만 실제 태권도 선수들은 착용감과 실용성에 대해 긍정적인 의사를 보였다. 테스트 이벤트에서 브라질 태권도 선수 파울루 멜루는 “몸에 딱 붙어 발차기할 때 근육에 어느 정도 힘이 들어가는지 볼 수 있어 좋은 거 같다”고 말했다.

‘쫄쫄이가 뭐야’ vs ‘태권도도 변해야지’

그밖에 태권도 호구에 글러브도 추가됐다.  글러브는 주먹을 쥔 형태로 손을 고정하도록 제작됐다. 손을 고정한 글러브는 태권도 선수들이 자주 당하는 부상 중 하나인 손가락 골절상은 물론 상대방의 상의를 잡아채는 행위까지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또 기존 도복의 소매와 하의 밑단에 가려졌던 주먹과 발을 완전히 드러나도록 고정할 수 있게 되면서 선수의 타격 지점이 정확하게 나타나 판정 시비를 줄이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연지 독일 태권도 여자대표팀 감독은 “타이즈(경기복)가 보호대를 잡아주기 때문에 경기 중에 중단해서 돌아가는 보호대를 다시 잡아주지 않아도 돼서 지연되지 않아서 좋다”고 말했다.

이후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올림픽 무대에 올릴 태권도 경기복을 확정할 계획이다. 세계태권도연맹 측은 “감독과 선수의 의견을 반영해 오는 12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임시 집행위원회에서 새 경기복의 도쿄올림픽 사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스냅타임 황재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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