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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쫙!]서리풀 축제에서 검찰 개혁을 외치다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무수히 쏟아지는 뉴스.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에서 검찰개혁을 위한 촛불집회가 열렸다. (사진=뉴시스)


첫 번째/ 이거슨 단순한 서리풀 축제가 아녀

검찰 개혁!

조국 수호!

지난 28일 서초동에서 역대급 서리풀 축제가 열렸다는데

주말에 무슨 일이 난 거죠?

지난 28일 서초구 반포대로에서 열린 검찰개혁 촛불문화제 말이에요. 공교롭게도 서리풀 축제와 겹쳐 ‘역대급’ 축제라는 말을 듣고 있어요. 공식 집계는 아니지만, 주최 측 추산 집회 참가자는 200만 명 이래요. 이는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이후 최대 규모라고. 집회 참가자들은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적폐라며 이를 청산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설치하는 등 검찰 개혁이 완수돼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왜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였나요?

사람들이 검찰개혁을 외친 것에는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어요. 우선 조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촉발제가 됐다는 시각이 다수예요. 검찰이 정치적 이유로 조 장관 가족을 수사하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조국 수호도 같이 외쳤다는데. 여기에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관련 트라우마도 함께 작용했다 해요. 정치적 사건을 수사할 때 수사내용을 의도적으로 공개해 피의자를 심리적으로 압박하는 검찰의 관행이 문제라는 거죠. 또 다른 시각도 있는데, 이번 촛불집회에 참석한 모든 사람이 조 장관을 지지하는 건 아니라는 것. 이들은 검찰 개혁을 외치고자 나왔을 뿐 조 장관에 대한 수사는 투명하게 진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이에요.

검찰의 반응은 어때요?

검찰은 당황한 모습이에요. 촛불집회 하루 뒤에 ‘검찰총장 입장문’이 나왔는데요. “검찰 개혁을 위한 국민의 뜻과 국회의 결정을 검찰은 충실히 받들고 그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부터 이러한 입장을 수차례 명확히 밝혀왔고 변함이 없다”고 밝혔어요. 조 장관의 부인 소환도 앞두고 있어서 조 장관 가족에 대한 수사는 계속될 예정이에요.

일본 정부가 2019년 방위백서를 발간해 독도 영유권을 주장했다. (사진=뉴시스)


두 번째/ 일본이 잃지 못하는 것

일본 정부가 방위백서를 통해 또다시 독도 영유권을 주장했어요!

방위백서? 무슨 내용이었는데요?

지난 27일, 일본 정부는 2019년 판 방위백서 일본의 방위를 발간했어요. 백서는 일본 안보관련 내용을 다루었는데 한국은 부정적으로 묘사하고 있어요. 지난해 10월 제주 국제관함식 때 욱일기를 금지한 내용과 지난해 12월 초계기 사건, 지소미아 파기에 관한 건데요. 특히 지난해 12월에 있었던 초계기 사건을 중요하게 다뤘어요. 무려 세 차례에 걸쳐 소개했다고. 여기엔 “해상자위대 P-1 초계기가 한국 구축함으로부터 화기 관제 레이더 조사를 당했다”라며 한국에 적절한 조치를 요구할 것이란 내용이 담겼죠.

독도도 언급했나요?

당연하죠! 이번에도 일본은 독도를 놓지 못했어요. 일본이 백서를 통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 건 벌써 15년째예요(징: 징하다!).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표기한 지도 사용은 이제 덤일 정도. 이번에는 유사시에 독도에 일본 자위대가 전투기를 출격하는 등 조치를 할 수 있다는 취지의 내용도 추가로 담겼다고. 지난 7월 러시아 폭격기가 동해 영공을 침범했을 때 한국 공군이 대응한 것, 기억하시죠? 이 사건을 언급하며 일본 영토를 한국이 침해한 것’이라고 외교적 루트로 항의했다는 내용을 싣기도 했다고.

정부는 뭐래요?

한국은 일본에 즉각 항의했어요: “우리 영토에 너희가 왜 출격하니;;”. 국방부가 와타나베 타츠야 주한 일본 해상자위대 무관을 불러 백서 내용 수정을 요구했죠. 외교부도 주한일본대사관 총괄대리에게 항의했다고 해요. 외교부는 논평을 통해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부당하고 터무니없는 주장을 반복하는 것이 한일 관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자각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어요. 독도수호를 위한 시민단체도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항의하기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지만 입국 거부당하기도 했어요.

지난 7월 시민운동가 왕 메이유씨가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CHRD 캡쳐)


세 번째/ 감옥에서 보낸 의문의 3개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퇴진 등을 요구하던 중국의 시민운동가감옥에서 3개월 만에 숨지는 일이 일어났어요.

투옥 중 사망이라뇨?

그냥 사망한 게 아니라 고문으로 숨졌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서 문제예요! 사망한 시민운동가는 왕 메이유씨예요. 그는 지난 7월 후난성에서 시 주석과 리커창 총리의 퇴진, 보통 참정권을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는데요. 그가 현장 체포당한 뒤 아무도 소식을 들을 수 없었다고 해요. 하지만 지난 23일 왕씨의 가족은 그가 사망했다는 연락을 받았는데요. 시신 상태가 참혹했다고. 얼굴 전체에 멍이 들어 있고 눈, 코, 입 등 모든 곳에서 피가 흘러나왔다니 그 정도를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대체 왜 사망했나요?

왕씨가 어떻게 사망했는지는 가족도 듣지 못했어요. 단지 시신의 상태로 고문을 추측할 뿐이죠. 여기에 단순히 보상금으로 한 사람의 죽음을 덮을 수 있다고 생각한 걸까요? 중국 당국이 유족에게 200만 위안을 보상금으로 지급했는데 이는 한국 돈으로 약 3억 3000만 원이라고. 왕씨 아내의 주장에 따르면 “경찰이 남편의 죽음은 사고라며 받아들이라고 했다”라며 회유하려 했대요. 이를 거부한 가족 전체가 가택 연금을 당한 상태라고. 왕씨 사건에 중국 인권단체는 “사법 절차를 거치지 않은 살인과 고문을 저지른 가해자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지만…(중국: 너도 같이 감옥 갈래?).



세 문장, 세상 이야기


소위는 왜 총상을 입었나

지난 28일 경기도 파주시 한 육군 부대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던 23살의 소위가 동료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지는 일이 있었어요. 총상에 사용된 총기는 소위 본인 것이라 타살 가능성은 작다고. 아직 유서가 발견되지 않아 사건이 왜 일어났는지 조사가 필요하대요.

 

?: 왜 다시 데려왔나요

5살 의붓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20대 계부가 구속됐다는 소식에 사람들은 충격상태. 아들을 살해한 계부는 이미 2년 전에도 의붓아들 형제를 폭행했던 전적이 있어서 의붓아들 형제는 보육원으로 옮겨졌었다고 해요. 하지만 접근 금지 명령 기간이 끝나자 계부가 아이들을 다시 데려갔고 끝내 살해한 거라 아동 학대에 대한 실질적인 예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요.

 

과거로 돌아갈 수 없어요!

지난 23일부터 인도네시아에서 형법과 부패방지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어요. 법 개정안에는 대통령 모독죄와 혼전 성관계 등을 범죄로 규정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사람들이 과거로 퇴보하는 법 개정이라며 강력히 항의하는 중.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법 개정안 처리를 연기해 달라며 국회에 요청했지만, 시위에서 사망자가 나오면서 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예정이에요.

 

/스냅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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