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세대를 위한 뉴스

snaptime logo

[밑줄 쫙!]홍콩 정부, 그 마스크를 벗어라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무수히 쏟아지는 뉴스.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가 스톡홀름 북한대사관 앞에서 북미 실무협상 관련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첫 번째/ 2주 후에 뵙겠습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켜보자”고 까지 했건만…. 결렬된 스톡홀름 북미 실무협상. 책임 전가 폭탄 돌리기.

! 저번에 지켜보자라던 그 협상이요?

맞아요. 지난 5일(현지시간) 결국 북미 실무협상이 결렬됐는데요. 협상 결렬 후 북한과 미국의 온도 차가 극명해요. 우선 북한은 이번 협상에 불만이 많아요: “협상은 우리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어. 매우 불쾌함”. 북미 실무협상 북측 협상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는 “미국이 빈손으로 협상에 나와 결렬됐다”라고 말하기도 했죠. 하지만 미국 측 입장은 달라요.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져갔고 북한 파트너들과 좋은 논의를 했다”라고 말했죠.

창의적 아이디어빈손이라뇨?

미국은 이번 협상에 ‘창의적 아이디어’를 내놓았다는 입장인데요. 지난해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합의 내용을 진전시킬 제안이었대요. 하지만 미국의 제안을 ‘빈손’이라 한 만큼 북한에는 부족한 모양. 싱가포르 합의를 내세워 포괄적인 비핵화 로드맵을 강조한 미국과 달리 북한은 단계적 합의에 따른 제재 해제를 원했거든요.

※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4개 합의사항은요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한국전 당시의 전쟁포로 및 전쟁실종자 유해 송환이에요.

결국 파국인가요?

스웨덴: “2주 후 북미 회담 재개하자”에 미국의 대답은…“예스”, 북한은 “아니”. 북한이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서 2주 내 북미 대화 재개는 어려울 전망. 북한은 선제 조치를 통해 성의를 보였는데 미국은 아무것도 내놓지 않아 실망했다고. 북한이 말한 선제 조치는 ‘핵시험 중지’, ‘대륙간탄도로켓 시험발사 중지’, ‘북부 핵 시험장 폐기’, ‘미군 유골송환’을 말해요.

하지만 싱가포르 회담 이후 미국이 15번이나 북한을 제재했고 한국과 합동군사연습 재개한 데 이어 한반도 주변에 전쟁 장비들을 배치했다는 거죠: “이 모든 건 북한에 대한 위협이다”. 그러면서 김 대사는 “모든 장애물들이 깨끗하고 의심할 여지 없이 제거될 때” 완전한 비핵화가 있을 거라고 얘기했어요. 결국 북한에 가해진 제재를 풀고 위협적인 군사 활동을 멈추라는 뜻이라고.

홍콩 시위자가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두 번째/ 그 마스크를 벗어라

딱똑 딱똑 딱똑

이게 무슨 소리냐고요? 홍콩 정부가 과거로 퇴보하는 소리죠.

무슨 일이에요?

홍콩 정부가 지난 4일 시위 확산을 막는다며 긴급 조치를 취했는데요. 5일 0시부터 공공 집회나 시위 때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을 시행하겠다는 것. 캐리 람: “새로운 법은 복면을 쓴 폭력적인 시위자들과 폭도들에 대한 억제 효과를 가져올 것이고 경찰들의 법 집행을 도울 것입니다” 이 법은 1922년 제정된 ‘긴급정황규례조례’를 기반으로 하는 법으로 긴급법으로 불려요. 말 그대로 비상상황에 발동하는 법인데 지금까지 1967년 반영(反英) 폭동 때 단 한 번 발동했어요(지난 ‘우산혁명’ 때도 발동된 적이 없다고). 홍콩 및 중국 정부에게 이번 홍콩 사태가 그만큼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의미.

지금이 몇 년도인데.

얼굴을 가리지 말라니. 구시대적 발상 같지만 사실 복면금지법은 홍콩에만 있는 건 아니에요. 현재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등 15개 국가에서 시행 중이거든요. 한국도 2015년 복면금지법 도입 논란이 있었죠. 캐나다는 불법 집회나 폭동일 경우에만 마스크 착용이 금지되는데요. 홍콩은 불법 집회폭동이 아닐 때마스크 쓰지 말라고 하고 있어서 문제예요. 집회 참가 여부와 상관없이 공공장소에 마스크 쓴 홍콩 시민은 “마스크 벗으세요라는 요구에 응해야 한대요. 질병이 있거나 종교적 이유로 마스크를 써도 경찰이 요구하면 마스크를 벗어야 한다고.

홍콩 시민들은 뭐래요?

물론 홍콩 시민은 ‘마스크 금지=절대 반대’를 외치는 중이에요. 복면금지법이 시행된 6일에도 홍콩 시민들은 마스크우산을 쓴 채 시위에 나섰죠. 홍콩 곳곳에서 복면금지법과 경찰의 폭력진압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진 것. 저항의 상징 ‘브이 포 벤데타’의 ‘가이 포크스’ 가면도 거리에 등장했다고. 홍콩 시민이 복면금지법에 강하게 항의하는 이유가 있어요. 중국의 얼굴인식 인공지능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기 때문이죠. 홍콩 시민은 마스크조차 쓰지 않는다면 신변이 위험하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페이팔이 리브라 탈퇴를 선언했다(사진=AFP)


세 번째/ 페이팔 : 나 나간다~

4일(미국 현지시각) 페이팔이 탈퇴를 선언했어요. 어디에서? 페이스북의 디지털 화폐 프로젝트 ‘리브라’ 말이에요!

리브라가 뭔가요?

리브라는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사업이에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전자화폐인데요. 페이스북이 운영하는 플랫폼에서 결제나 송금 등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어디서 많이 들어본 거 같은데. 비트코인 아니야?”라는 말은 노노(Nono). 리브라는 비트코인과 차이가 있어요. 리브라 발행할 때에 실물자산을 기반으로 하거든요. 아마 미 달러화에 연동될 전망이래요. 예를 들면 10달러에 1리브라를 발행하는 것. 페이스북이 ‘리브라’ 프로젝트를 말하자 전 세계에서 동참 의사를 밝힌 기업들이 있었는데요. 이번에 탈퇴를 선언한 페이팔도 그 중 하나였어요.

왜 탈퇴한 거죠?

리브라 탈퇴 간 보고 있는 기업?? 스타트는 페이팔이 끊었어요. 페이팔은 “금융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금융 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민주화하는 자사의 기존 임무에 집중하기로 했다”라는 게 탈퇴 이유인데요. 페이팔 외에도 리브라 탈퇴를 고심하는 기업들이 있어요. 바로 마스터 카드비자. 미 금융당국과 관계 악화가 우려되기 때문이죠. 페이스북이 위풍당당하게 리브라를 발표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각국 중앙은행들이 제동을 걸었거든요.

이들은 리브라가 각국 통화시스템 붕괴를 불러올 거라고 걱정하고 있어요. 페이스북 개인정보 문제도 있었는데 정말 안전하냐는 거죠. 게다가 자금세탁이나 마약거래처럼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범죄에 악용될 수도 있다고. 각국 정부의 저항과 페이팔 탈퇴로 리브라 프로젝트가 붕괴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어요.



세 문장, 세상 이야기


건드리지마! 터진다

지난 1일부터 이어진 이라크 반정부 시위에서 104명이 숨지고 6100여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어요. 시위대는 정부의 부패 청산실업, 공공서비스 부족 해결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라크 정부는 시위대 결집을 막으려 인터넷을 끊고 지난 토요일엔 바그다드 통행금지까지 내렸지만 반정부 시위대는 “지지않는다!” 시위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어요!

내 이름은 조커

영화 조커가 전 세계적인 흥행을 이끌며 모방범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어요. 지난 2012년 ‘다크나이트 라이즈’ 개봉 당시 영화관에서 조커를 모방한 남성총기를 난사해 12명이 숨지고 70명이 다치는 일이 있었거든요. 총기 소지가 가능한 미국에서는 영화 보다가 죽을 수도 있다고 우려하는 상황이라 경찰이 검문을 강화하고 있다고.

9호선은 파업 중

서울지하철 9호선 언주역~중앙보훈병원역 13개 역을 담당하는 노동조합이 7일 오전부터 사흘간 파업에 들어갔어요. 노동조합의 요구사항은 임금 15% 인상, 민간위탁 운영방식 폐지, 9호선 열차 증량 등이에요. 사측은 임금 7.5% 인상과 인력 충원을 제시했지만, 협상에는 실패했다고.

/스냅타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