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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정규방송 ‘아간세’, 본방 유튜브 성공할까?

TV에서는 5분 방송, 유튜브에서 20분 풀버전 공개
TV와 유튜브의 두 마리 토끼 잡기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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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서유기 외전 : 삼시세끼 - 아이슬란드 간 세끼’가 3종 포스터 (사진=tvN)
신서유기 외전 : 삼시세끼 – 아이슬란드 간 세끼’가 3종 포스터 (사진=tvN)

최근 나영석 PD 사단이 새롭게 선보인 프로그램 ‘아이슬란드 간 세끼’(아간세)가 화제다. tvN에서 5분짜리 방송으로 정규편성이 됐다. 나머지 분량 20분은 유튜브에서 공개한다. 기존 방송사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포맷으로 미디어산업과 대중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TV와 유튜브 두 가지의 플랫폼을 넘나들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마치 예고편 같은 5분짜리 정규 방송이 끝난 후 유튜브에 20분 안팎의 풀버전 영상이 업로드 되는 형식이며 나영석 PD 사단의 유튜브 채널인 ‘채널나나나’에서 공개된다. 채널 나나나는 현재 6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영석 PD는 ‘구독자 수 100만이 되면 은지원, 이수근 씨 달나라를 보내드리겠다‘는 공약까지 내세워 관심을 받고 있다.

신서유기의 외전으로 시작하게 된 이 프로그램의 탄생 비화는 이렇다. tvN <강식당3>에서 강호동이 <신서유기 외전>을 <삼시세끼> 뒤에 매주 5분씩 붙여 내보내자는 말로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신서유기6>에서 게임으로 아이슬란드 여행권을 상품으로 얻게 되면서 현실화됐다.

<아간세> 아시아나 언박싱 영상 (사진= 유튜브 채널 '채널 나나나'캡쳐)
<아간세> 아시아나 언박싱 영상 (사진= 유튜브 채널 ‘채널 나나나’캡쳐)

기존에 한 시간 분량의 예능 형식에서 벗어나 일주일에 한 번 5분 편성이라는 전략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유튜브 사용량이 많아지면서 타격을 입은 방송사는 방황했고 나영석 PD가 내놓은 새로운 시도라는 분석이다. 대중들의 유튜브, OTT 서비스 이용이 활발해지면서 방송사들이 유튜브를 경계하는 움직임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유튜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5분 방영 후 나머지 영상을 유튜브에서 공개하는 것이 TV와 유튜브가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반응이다. TV 앞에 앉아 본방사수하는 것 보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청자들의 입맛에 잘 맞춘 프로그램이다. 분량도 마찬가지다. 긴 영상을 오랜 시간 보는 것을 꺼리는 요즘 젊은 세대의 입맛에 맞춰 방송 분량도 부담스럽지 않다.

실제 아간세를 시청하는 박정일(22,가명)씨는 “요즘은 본방송을 챙겨보는 사람이 별로 없는데 유튜브로 연결되고 나중에도 유튜브에 짧은 클립처럼 즐길 수 있어서 부담 없이 보기 좋다”며 “접근성이 좋고 아무래도 유튜브에서 하니까 좀 더 자유로워서 재밌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나영석 PD의 <아간세> 첫방송 기념 라이브 (사진=유튜브 채널 '채널 나나나' 캡쳐)
나영석 PD의 <아간세> 첫방송 기념 라이브 (사진=유튜브 채널 ‘채널 나나나’ 캡쳐)

나영석 PD는 유튜브 라이브방송을 통해 시청자들과 소통했다. 라이브 방송 도중에는 방송생태계에 대한 우려를 내비치기도 했다. 본 방송이 시작되고도 활발하게 진행되는 채팅 창을 보고 소통 중 PD로서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요새 TV 없으신 분이 굉장히 많구나. 우리 직업의 미래가 굉장히 어두워. 이리로 옮겨가야 되나 진짜.”

이런 미디어 트렌드와 포맷에 대해 광운대 문상현 교수는 “사실 이미 지상파도 드라마나 예능에서 고무줄 편성 같은 경우도 많았고 옛날처럼 편성 시간대가 엄격하게 지켜지는 시대는 아니라 멀티 플랫폼에서의 발랄한 실험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TV와 유튜브를 동시에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것은 일종의 상호작용으로 서로 콘텐츠 홍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시청자들이 유기적으로 이동하면서 콘텐츠를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아간세 시청자 중 다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대학생 이지연(27, 가명)씨는 “접근성 부분에서 개선된 점이 강점이라고 생각했지 새로운 포맷이라는 신선함은 사실 잘 모르겠다”며 “요즘 보통 핸드폰으로 봐서 티비에서 예고편처럼 방송되는 게 효과적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한 허지연(22, 여)씨는 “아직 짧은 호흡에 익숙지 않은 느낌도 있다”며 “오래 방송을 해서 나영석 피디 또한 라이브 방송 같은 경우는 어색하고 아직 잘 모르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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