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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쫙!]황교안 단식농성 "국민들은 공감 못해요!"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7일 기준)8일째 단식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첫 번째/ 국민은 공감 못 하는 단식농성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7일 기준) 8일 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어요. 몸져누운 황 대표에게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병원에 갈 것을 권유했는데요. 황 대표는 아직 할 일이 남았다며 거부했다고···

◆왜 단식을 하고 있나요?

황 대표가 요구하는 것은 세 가지! '지소미아 파기 철회', '공수처법 포기',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입니다. 황 대표는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은 문재인 시대의 반대자들을 처단하는 법이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은 표를 도둑질하는 행위라고 강조했어요. 20일 황 대표는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단식 농성을 시작했어요. 첫 날에는 꼿꼿이 앉아있었지만 4일차 저녁부터는 자리에 누운채로 보내고 있습니다.

◆천막이 불법이라던데?

맞아요. 청와대 반경 100m 안쪽으로는 텐트 설치가 법적으로 금지돼 있어요. 황 대표는 청와대 앞에 대형 몽골식 천막을 설치한 채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황 대표 기력이 너무 떨어져 추위를 견디기 어려워 어쩔 수 없이 천막을 쳤다고 설명했는데요. 청와대는 다른 농성자들과의 형평성 차원에서 천막을 걷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국당은 제1야당 대표에 대한 모욕이라며 청와대의 문자 내용을 공개했어요. 이에 전직 법무부 장관 출신이 불법적 떼쓰기를 해서야 되겠느냐는 비판도 나오는 중!

◆여론은 어때요?

국민들은 황 대표의 단식에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어요. MBC의 여론조사 결과 세 명 중 두 명은 황 대표의 단식에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하네요. 또한 공수처법과 연동형비례대표제 선거법 개정안 등 패스트트랙에 오른 법안 처리 방식에 대해서는 ‘본회의 처리 기한 내 표결처리 해야한다’는 응답이 48.4%로 가장 많았습니다. 단식투쟁은 이전에 있었던 리더십 위기론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적지 않네요!

 

'가해자 중심적인 성범죄의 양형기준을 재정비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27일 오전 기준) 23만 명 이상 동의를 받았다.(사진=청와대 국민청원)


두 번째/ 성범죄 사실을 왜 피해자가 입증하냐

가해자 중심의 성범죄 양형 기준을 재정비 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3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어요. 가수 구하라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루만에 10만 명이 늘어났다고.

무슨 청원이죠?

지난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가해자 중심적인 성범죄의 양형기준을 재정비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어요. 청원인 A씨는 올해 강간미수에 가까운 성추행을 당해 성폭력 사건을 고소한 피해자라고 밝혔는데요. 놀랍게도 ‘기소유예’결과가 나왔다고 해요. 범죄의 참작 사유가 기가 막힙니다. A함께 밥을 먹은 사이고 자신이 먼저 뽀뽀를 했기 때문에 모든 범죄가 참작되었다네요. A씨는 “작년 미투가 시작된 이후 인식이 바뀌었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우리나라의 성범죄 처벌은 아직도 가해자 중심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구하라와 무슨 상관?

고 구하라가 전 애인관계였던 최종범과 ‘불법촬영’ 혐의를 두고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지난 24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가수 구하라 또한 성범죄의 피해자였는데요. 최종범은 구하라의 신체 일부를 불법 촬영하고, 같은해 9월 성관계 동영상을 언론에 제보 및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등 사이버 성폭력을 저질렀습니다.

재판부는 최종범의 상해, 재물손괴, 협박, 강요 등의 혐의는 유죄로 봤지만 ‘불법촬영’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해 논란이 일었죠. 구하라의 사망 소식 이후 가해자 중심적인 판결에 분노하는 사람들이 모이고 모여 마침내 청와대 청원은 25만 명을 넘어서게 됐습니다.

가수 박경(사진=세븐시즌스)


세 번째/ “기계를 어떻게 이겨? 이세돌도 아니고

낯선 이름의 가수가 음원차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모습을 보며 "사재기 아냐"라는 생각해 본 적 한 번쯤 있지 않나요? 며칠 전 가수 박경이 자신의 SNS에서 음원 사재기 의혹이 있는 가수들을 저격 했어요! 탕탕!

임재현, 전상근, 장덕철이 누구야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 가수 박경이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올린 음원 사재기 저격 글입니다. 그동안 이들에 대한 음원 차트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었죠. 이전에도 닐로, 숀, 우디 등 대중에겐 낯선 이름들이 음원차트 상위권에 올라와 대중의 의심을 받았는데요. 사재기 의혹이 있는 가수들의 실명을 최초로 언급해 화제입니다!

저격당한 사람들은?

모두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어요. 바이브측은 “기정 사실화 되어 버린 해당 논란을 바로잡기 위해 법적 절차에 따라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저격의 타겟이 된 송하예, 임재현, 전상근, 장덕철, 황인욱 역시 사재기를 부인하며 강경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박경의 소속사는 법적 절차가 진행되면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음원 차트 루머가 명확히 밝혀지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반응은 어떤가요?

대중부터 가요계까지 대부분 박경을 지지하고 있어요. 누리꾼들은 25일 밤부터 스트리밍 총공을 시작했습니다. 3년 전 박경이 발표한 ‘자격지심’이 멜론 실시간 차트 6위까지 올라왔다고 해요. 대중은 스트리밍을 통해 박경을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요!

래퍼 마미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곡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를 공개했습니다. 이 곡에는 “천 개의 핸드폰이 있다면”, “기계를 어떻게 이기라는 말이냐” 등 음원 사재기를 디스하는 가사들이 담겨있어요.

뿐만 아니라 한 인디밴드는 음원사재기를 제안 받은 적이 있다며 폭로하기도 했습니다. 모두가 알고는 있지만 한 번도 드러나지 않았던 음원 사재기 논란, 진실은 밝혀질까요?



세 문장, 세장 이야기


어서와, 사자 미라는 처음이지?

이집트 카이로에서 사자 미라가 발견 됐어요! 피라미드 인근 사카라 공동묘지의 왕실 사제 무덤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새끼 사자와 왕쇠똥구리, 코브라, 악어 미라 등 수십개의 동물 미라가 발견됐다고 합니다. 이집트에서 고양이 미라는 자주 발견 됐지만 사자 미라는 굉장히 이례적이라고 하네요!

국내 최고층 빌딩 나야 나

현대자동차그룹이 삼성동에 롯데타워보다 무려 14미터나 더 높은 신사옥을 짓는다고 합니다! 현대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569m)가 완공 되면 국내 최고층 빌딩이라는 롯데타워(555m)의 타이틀을 뺏어오는 게 되겠네요. 2026년에는 완공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하니 다함께 기다려 보아요!

갈색 맥주병 안녕

맥주는 갈색병 소주는 초록병이 술의 정석이었는데.. 재활용이 어려워 폐기 여부가 논의 됐던 맥주의 갈색 페트가 16년 만에 퇴출 수순을 밟게 됐어요. 대학생 시절 MT가는 날에는 갈색 페트 병에 담긴 맥주를 잔뜩 사가곤 했는데 이제 그런 모습은 볼 수 없겠네요. (흑흑) 아쉬운 마음은 들지만 환경을 위한 결정인 만큼 받아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스냅타임 김연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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