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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쫙!] "국민의 방송 맞나요?"...KBS에 등 돌렸다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사진=KBS가 공개한 독도 헬기 추락사고 관련 영상 갈무리)


첫 번째/ 국민의 방송인데.. 이제는 믿고 안 볼 게요!

KBS의 거짓말에 국민들도 뿔이 났어요. 독도 헬기 사고 관련 영상찍어놓고 찍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기 때문이에요. “수색에 협조는 안 하고 단독 보도에 눈이 먼 것 아니냐”며 누리꾼들에게 질타를 받고 있어요.

“이봐 국민의 방송, 내 수신료 돌려줘!”

◆KBS가 뭘 어찌 했길래···

KBS는 2일 ‘KBS 뉴스9’에서 독도 추락 헬기의 이륙 영상을 공개했어요. ‘독도 추락 헬기 이륙 영상 확보...추락 직전 짧은 비행’ 이라는 제목을 달고 단독 보도 형식으로 말이죠. 해당 보도에 독도경비대 박모 팀장이 댓글을 달면서 논란이 커졌어요. 그는 “헬기진행방향 영상을 제공하지 않고 촬영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다. (중략) 단독보도 때문이냐”고 말했어요. KBS가 실종자 수색에 필요한 영상을 경찰에게 제공하지 않았다는 거죠.

◆논란 커지자 올린 사과문

맞아요. KBS는 논란이 커지자 3일 오후 촬영한 세 개의 원본 영상과 함께 사과문을 올렸어요. 사고 직후 독도경비대는 영상을 촬영한 KBS 직원에게 화면 제공을 요청했대요. 직원은 자신이 찍은 영상 중 일부를 제외하고 곧바로 제공했다고 해요. 또한 “해당 영상은 헬기 진행 방향과는 무관한 화면이었다”고 해명했죠. 또한 이착륙장 촬영의 보안상 문제로 제공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던데. 재난주관 방송사로서 해야 할 일의 우선순위를 잘 몰랐던 것은 아닌지···

◆KBS의 해명, 근데 또 거짓말?

자유한국당 박대출 의원은 KBS 사과문 속 주장이 거짓이래요. KBS는 경찰의 영상 요청에 즉시 제공했다고 했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았다는 거! 4일 박 의원이 공개한 보도 자료에 따르면 상황은 이러해요. 독도경비대 박 팀장은 KBS와 통화를 지속적으로 시도했어요. 여러 번의 전화 통화 시도를 통해 겨우 영상을 요청했죠. 독도경비대 측은 촬영한 영상에 이륙 장면은 없고 착륙장면만 있다며 착륙 영상을 보냈대요.

박 팀장은 KBS측에게 “이륙 장면 찍는 것을 봤다. 보내달라”고 요청했지만 KBS는 “영상 없다”고 답변했다고 해요. 다섯 시간 뒤에 다시 만나서 영상을 요청하니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고 말을 바꿨다는 거 있죠? 그래놓고 삭제했다던 영상으로 KBS에서 단독보도까지! 거짓말뿐인 국민의 방송, 국민은 누굴 믿어야 할까요?

2일 홍콩에서 반정부 시위대에 공격당한 신화통신 건물 입구(사진=연합뉴스)


두 번째/ 눈에는 눈 이에는 이! 통제에는 화염병!

홍콩 시위대가 신화통신 홍콩지사를 공격했어요. 화염병을 던져 불을 지르고, 돌을 던져 유리창을 깼죠. 중국 정부에 대한 분노로 홍콩 시위는 점점 더 격해지고 있어요.

◆왜 신화통신을?

중국 공산당이 또 홍콩 시위대를 자극했기 때문! 공산당이 홍콩에 전면적인 통제권을 행사하겠다고 선포한 거 있죠? 제대로 화난 시위대, 화염병을 투척 또 투척! 신화통신은 중국 관영언론사인데요. 즉 중국 정부가 운영하고 있는 언론사입니다. 홍콩 완차이에 위치해있어요. 중국 중앙정부의 권위를 상징하는 곳 중 하나죠. 홍콩 시위대는 중국을 상징하는 곳인 신화통신을 공격함으로써 통제에 대한 분노를 표출한 것인데요. 시위대는 돌을 던져 사무실 유리문을 깨뜨리고 화염병을 던져 로비에 불을 지르기도 했어요. 그리곤 사무실 입구에 이렇게 적었대요. “중국 공산주의자들을 추방하라!”

◆언론사를 덮친 것은 처음이라고요?

Yes. 언론사 공격은 처음이에요. 중국은행, 샤오미 등은 오래전부터 홍콩 시위대의 표적이었어요. 홍콩 시위대의 시위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건데요. 홍콩 시위대는 신화통신 뿐만아 니라 은행들에도 화염병을 던졌어요. 홍콩과 중국의 합작 금융사인 HSBC, 뱅크오브차이나 등 중국 관련 은행들에게 말이죠. 홍콩 시위대는 “누구도 폭력을 원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우리가 시위를 계속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게 누구인가? 홍콩 행정장관이다”라며 정부에 대한 분노를 표했어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 번째/ 고인 물 빼내는 민주당, 맑은 물 들어오나

더불어 민주당이 내년 총선 전 물갈이를 시작하고 있어요. 고인 물을 얼마나 빼내려고 하는지 궁금하니 한 번 알아볼까요?

◆‘총선 물갈이’가 뭔가요?

쉽게 말하자면 “일 안 한 국회의원, 내년에도 일 하지 말거라!”이런 거예요. 인적 쇄신을 통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겠다는 이해찬 대표의 당찬 포부가 담긴 행보죠. 더불어 민주당은 내년에 있을 총선 공천을 앞두고 4일 현역 국회의원 최종평가를 시작했는데요! 민주당은 현역 국회의원 최종평가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자를 제외한 집단에서 하위20%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죠.

◆뭐가 대대적이라는 거죠?

기존 총선 물갈이에서 민주당은 다음 해 총선 불출마자를 포함한 집단에서 하위 20%를 결정했어요. 이번에는 이전과 다르게 불출마자를 제외한다고 밝혔어요. 그만큼 물갈이의 폭이 넓어지는 거죠. 현재 민주당 현역 의원 네 명 중 한 명은 하위20%나 불출마자에 포함되는건데요. 그 수만큼 새로운 사람이 자리를 채우게 되는 것이니 민주당 내에서도 큰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겠네요!

◆고인 물 빼내고 맑은 물 콸콸콸

민주당은 4일 내년 총선 준비를 총괄할 총선기획단을 발표했어요. 총선기획단장을 맡은 윤호중(55) 당 사무총장은 기획단 내에 다양한 구성원을 모셨다고 말했어요. 총선기획단에 청년과 여성을 각 30%씩 배치한 건데요. 여성과 청년에 공을 들이겠다는 민주당의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로 보여요. 총선 준비 과정에서 어떤 맑은 물들이 들어올지 궁금하다 궁금해!



세 문장, 세상 이야기


◇치파오? No! 한푸? Yes!

요즘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만주족의 ‘치파오’대신 보다 풍성한 느낌의 ‘한푸(한족 고유의 전통 복식)’가 대세래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한푸 클릭수가 21억 6천 만 건을 기록할 정도로 핫, 핫, 핫이슈! 한족의 정체성을 찾아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있는데, 일각에서는 한족의 민족주의를 부추긴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어요.

◇맥도날드 햄버거, 변하지 않는 비결이 뭐니?

2009년에 구매한 맥도날드의 치즈버거와 프렌치프라이가 10년 동안 썩지도 않고 곰팡이도 피지 않은 채로 보존되어 있었대요! ‘맥도날드 햄버거는 절대 썩지 않는다’는 풍문을 확인해보고 싶었던 맥도날드의 손님 회르투르 스마라손(43)은 음식을 차고 한구석에 3년 동안 보관했대요! 이후에도 햄버거 세트가 그대로 보존돼있자 이를 아이슬란드 국립 박물관에 기증했다던데, 변치 않고 그 모습 그대로인 비결을 알려줘 햄버거야!

◇초록병에 아이린, 이젠 안녕..!

보건복지부는 음주 미화를 방지하고자 소주병 등 주류에 연예인 사진을 붙이지 못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어요. OECD 회원국 중에서 술병에 연예인 사진을 붙여 파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고 하는데요. 연예인과 같은 유명인은 청소년에게 큰 영향을 주고, 소비를 조장할 수 있기 때문에 주류에서 사용되는 것은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겠죠? 초록병 속 아이린.. 이젠 안녕..!

/스냅타임 김연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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