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세대를 위한 뉴스

snaptime logo

[밑줄 쫙!]2조 5천억 준비했어···"아시아나 주세여~"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본사 대회의실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첫 번째/ 깜짝 놀랐지? 2조를 준비했어.

HDC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이 되었어요! 건설, 면세, 레저에 이어 항공업까지 진출하면서 이제 종합그룹의 면모를 갖추었는데요. 국내 2위에 머물러 있던 아시아나항공. 이제 대한항공 꺾고 1위로 올라서나요...?!

◆2조 줄게, 아시아나 다오

무려 2조 5000억이래요. 뭐가? 아시아나 인수 가격이요! 지난 7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본입찰이 이뤄졌어요. 애경-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 HDC-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KCGI-뱅컷커스트릿PE 컨소시엄 등 세 곳이 참여했는데요. 알려진바로는 애경이 1조 7000억 원대를 써냈다고 해요. HDC는 쿨하게 8천억 원을 더 얹어 2억 5000억을 써냈다고 합니다. 30년간 항공업계에서 입지를 다져온 아시아나항공과 탄탄한 자금력을 가진 HDC가 만났으니 글로벌 시장에서의 재도약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아요. 그래 HDC, 돈 많이 썼으니 아시아나를 가져가렴!

◆아시아나항공, 이름도 바뀌나요?

‘아시아나항공’ 사명은 당분간 유지될 전망! 정몽규 회장이 아시아나항공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하기 때문이에요. 다만 브랜드 이미지는 거의 바뀔 예정인데요. 지난 12일 정몽규 회장은 실무진을 불러 새로운 아시아나항공의 브랜드 제작을 지시했다고 합니다. HDC그룹은 기존 날개마크를 대체할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어요. 정몽규 HDC회장은 HDC그룹과 아시아나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고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HDC그룹은 올해 안에 금호그룹과 아시아나항공 인수 본 계약을 체결하고 이후 계열사 편입이 마무리되는 대로 새 브랜드를 선보인다고 합니다. 정몽규 회장의 품에 안긴 아시아나의 모습은 어떨지 벌써 기대됩니다! 땅콩 대한한공 비켜!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퇴임 첫날밤 심경을 담은 글을 사진과 함께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사진=에보 모랄레스 트위터)


두 번째/ 대통령 선거를 조작하다니.. 간도 크다!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하야했어요. 대통령직을 내려놓은 다음날인 11일 밤 모랄레스는 멕시코로 망명을 갔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리며 미소를 띤 채 손을 흔들었다는데··· 웃어도 되는 상황인지는 잘 모르겠네요(하하).

◆왜 하야 한 거죠?

대통령 선거에서 모랄레스가 개표 조작을 했다는 논란 때문이에요. 지난달 20일 볼리비아의 대통령 선거가 있었습니다. 순간 개표가 중단되었다 갑자기 모랄레스 대통령의 득표율이 증가하는 상황이 발생! 사람들은 개표 조작을 의심 했고 시위를 벌였죠. 미주기구 선거감시단은 개표과정에서 부정사례가 산적해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어요. 사실상 개표 조작이 드러난 셈. 3주가 넘도록 시위는 지속됐어요. 결국 모랄레스는 집권 약 14년 만에 불명에 퇴진했습니다. 그동안 고마웠고 앞으론 보지말자 모랄레스!

◆사실상 야반도주?

BBC등 외신들은 모랄레스가 하루 만에 멕시코로 도망쳤다고 보도했어요. 모랄레스는 하야 이후 멕시코에 망명을 요청했대요.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모랄레스의 망명 요청 전화를 받고 승낙한 뒤 공군기를 보내줬어요. 대통령뿐만 아니라 부통령, 상원의장, 하원의장까지 모두 사퇴해 볼리비아는 사실상 무정부 상태가 되었는데요. 이러한 권력 공백을 틈타 모랄레스는 멕시코로 휘리릭...!

◆하야해도 트위터는 못 잃어

11일(현지시간) 모랄레스 대통령은 트위터에 한 장의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어요. 불명예 퇴진인데 누가보면 명예 퇴진인 줄 알겠어요. 사진속 모랄레스는 천막을 치고 이불 위에 누워있었어요. 그리고는 트위터에 이런 글을 올렸대요. “멕시코로 향하고 있다. 내 생명을 위해 피난처를 제공해 준 형제들의 관용에 감사를 표한다”면서 “정치적 이유로 고국을 떠나는 것이 슬프지만 나는 언제나 (고국을) 걱정할 것이며 더 큰 힘을 갖고서 곧 돌아올 것”이라고 말이죠! 트위터 할 시간에 본인 먼저 챙겨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언제 돌 맞을지 모르잖아요!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 교육장에서 계엄령 수사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세 번째/ ‘희망계획’을 아시나요?

2016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촛불집회가 열렸었죠. 그 당시 청와대는 남 몰래 계엄선포를 준비했다면 믿으시겠어요? 실제로 그 당시 계엄령을 준비하는 문서가 만들어졌다고 해요. ‘희망계획’이라는 제목으로 말이죠. 계엄을 희망한다는 뜻인 걸까요?

◆언제 드러난 건가요?

놀랍게도 1년 전입니다. 작년 7월 JTBC는 기무사가 촛불집회 당시 작성한 계엄문건을 입수해 보도했어요. 군 인권센터가 초기에 공개한 문건은 2017년에 박근혜의 탄핵 기각을 상정하고 이후에 계엄령을 선포한다는 것이었어요. 두 번째 공개한 문건은 2016년 10월, 그러니까 최순실 태블릿이 등장하기 전에 작성된 것이었죠. 최순실이 독일에서 귀국하기 전부터 북한의 급변 사태를 상정해서 계엄을 선포하고 국회를 무력화한다는 계획이었다고 해요.

◆불기소 이유서가 공개됐다던데

보도 이후 검찰 수사가 시작됐는데요. 검찰은 핵심 피의자인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어디 있는지 모른다며 기소를 중지했어요. 그 이후로는 조 전 사령관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진 것 또한 없다고 하네요. 벌써 1년이 지났는데 내내 감감무소식이라니..! 이러려고 계엄문건 공개 했나, 자괴감 들어···.

계엄문건 보도 1년을 앞두고 JTBC는 계엄문건을 작성했던 실무자들의 검찰 진술조서를 입수해 공개했어요. 조 전 사령관이 당시 계엄문건을 작성하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이 있었다는데요. 현 시국이 엄중하다며 위수령과 계엄령 절차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해요. 위수령을 먼저 실시하고 시민들이 반발하면 그것을 빌미로 계엄을 선포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던 거죠.

◆수사를 은폐했다는 정황이 있다면서요?

맞습니다. 지난 11일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긴급기자회견을 열었어요. 임 소장은 전익수 전 특별수사단장의 수사 은폐 의혹을 주장했는데요. 수사 은폐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어요. 임 소장의 설명에 따르면 당시 수사에 참여한 군 검사들이 당시의 대화 기록을 모두 남겨놓은 것이라고 하는데요. 수사를 지휘한 이들은 쏙 빠져나가고 군 검사들이 책임을 떠안을 것에 대비해 기록했다고 합니다. 녹취록에는 계엄령 문건을 적극적으로 수사하겠다는 김 모 중령을 방출한 내용도 담겨 있다고 해요. 수사 책임을 군 검사들에게 뒤집어씌우자는 취지의 내용도 있다고 합니다. 군사독재도 아니고 계엄이 웬말인가요? 얼척이 없네요.



세 문장, 세상 이야기


◇날아오르라 택시여

내년부터 미국에서 하늘을 날아다니는 택시, 이른바 플라잉택시를 볼 수 있대요! 우버가 내년 플라잉 택시 ‘우버에어’를 시범운영한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안정성이나 항공 규제 등 아직 해결해야할 문제들은 남아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곧 하늘을 나는 택시를 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가슴이 콩닥콩닥 뛰네요!

◇기계로 피를 클렌징 한다고?

최근 일본 유명인들 사이에서 피를 뽑아 의료용 오존을 섞은 후 다시 체내로 넣는 의료행위인 ‘혈액 클렌징’이 유행하고 있어요. 백혈병,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 간염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며 일본 병원들은 홍보하고 있는데 고가일 뿐만 아니라 부작용에 대한 논란도 있는데요! 문제는 피를 체내로 돌려보내는 사이에 세균 감염 위험이 있고, 핏덩어리가 생기거나 혈관이 수축될 수 있다고 하니 조심해야한다고 합니다.

◇“악플? 씨를 말려버리겠다!”

네이버가 악성 댓글 필터링 인공지능(AI) 기술 ‘클린봇’을 뉴스 서비스에 도입해 악성 댓글 필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어요. 욕설이 들어간 댓글은 아예 뜨지 않도록 하는거죠! 카카오에서 연예면 댓글 창을 차단한 이후 포털 사이트들 사이에서 깨끗한 댓글문화를 만드는 데 동참하는 것 같은데, 정말 보기 좋지 않나요?

/스냅타임 김연서 기자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