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침해소! 청춘뉘우스~

MC몽 복귀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데일리 페이스북 조사 2300여 명 응답 결과
"자숙 없었다" vs "깊은 반성했다".. 의견 엇갈려
'군미필자, 반대' 의견이 65%로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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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MC몽 씨가 자숙 후 9년 만에 정규앨범으로 돌아왔지만 이를 보는 시선은 엇갈린다. 특히 현재 20대 군필자들에게 찬반양론이 맞서고 있다.

지난 6~7일 스냅타임이 이데일리 페이스북을 통해 설문 조사를 한 결과, 2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MC몽 복귀, 군 필자 기만하는 행위이기에 반대한다’라는 의견이 65%로 우세했다. 이에 반해 응답자의 35%는 ‘MC몽 복귀, 충분한 자숙기간 거쳐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설문 결과 ‘복귀 반대’가 6대 4정도로 앞서고 있지만 그의 복귀를 찬성하는 의견도 전체의 40%에 달해 양측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실제 병역기피자라는 꼬리표에도 지난달 25일 MC몽은 신곡 ‘인기’와 ‘샤넬’등을 선보여 주간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그야말로 복귀와 동시에 ‘인기’와 ‘증오’를 같이 떠안고 있는 셈이다.

지난 25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정규 8집 음감회에 참석한 가수 MC몽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단옆차기’ 팀원으로 계속 활동.. 자숙이라고 볼 수 없어

먼저 9년의 공백기에도 복귀를 반대하는 입장을 들어봤다.  대학생 정영준(27)씨는 “MC몽은 끝까지 본인 무죄를 주장하다가 법원에 유죄 판결을 받고 하차한 것”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이끌려 방송계에 하차한 연예인한테 ‘자숙 기간을 가졌다’고 표현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페이스북 설문에 참여한 구자성 씨는 “유승준은 벌이라도 받고 있다”며 “MC몽은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도 없이 국민을 기만한다”고 지적했다. 

방송 활동을 접은 9년 동안 음원 활동에 매진해 자숙이 아니라는 의견도 있었다. 류현호(28)씨는 “MC몽이 그 기간 동안 ‘이단옆차기’라는 작곡 팀의 일원으로 수익을 거둔 사실도 알려졌다”며 “이게 무슨 자숙이냐”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는 “MC몽 때문인지 몰라도 입대 기준이 강화돼 정작 군면제를 받아야 할 사람들도 입대했다”며 “그런데도 이제 용서하자는 의견들을 들으면 답답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나도 연예인으로 데뷔해서 군면제를 받을 걸 그랬다”고 힐난했다.

또한 일부 복귀 반대론자들 사이에서는 MC몽과 음원 피처링에 참여한 가수들도 ‘노쇼’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며칠 전 그가 트로트 가수 송가인 씨의 피처링과 아이돌 그룹 아이즈원 신곡에 작곡으로 참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거센 반발이 이어지는 것이다.

이 정도면 충분. 지나친 엄벌주의 자제해야

하지만 충분한 자숙 기간을 거쳤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대학생 도민혁(26)씨는 MC몽의 복귀에 대체로 관대한 편이었다. 도 씨는 “반성의 깊이와 태도가 다른데 MC몽만 복귀를 못하게 하는 건 잘못된 잣대라고 본다”며 “자숙 후의 복귀는 누구에게나 허용되고 그 뒤에는 시청자가 판단할 일”이라고 말했다.

MC몽의 노래 실력을 떠올리면서 복귀를 반긴다는 의견도 있었다. 취업준비생 양동현(27)씨는 “이성적으로는 반대하지만 노래 멜로디가 좋아 계속 듣게 된다”며 “얼마 전 심경을 드러내던 자리에서 잘못을 뉘우치는 태도를 보여 충분히 반성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일 MC몽이 SNS에 각종 논란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납득이 갔다”고 덧붙였다.

한 네티즌은 수년 전 그가 방송에서 보여준 예능감을 그리워하며 복귀를 재촉하기도 했다. 그는 “예능감이 충분하던 연예인이었고 9년 이면 긴 시간이지 않냐”며 “몇 달만에 복귀하는 연예인들도 많은데 MC몽에게 지나치게 엄벌을 요구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예능에 나오길 바란다”고 유화적인 분위기를 풍겼다.

MC몽의 복귀를 두고 유승준 이후 잠잠했던 군필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한국 사회에선 형평성 측면에서 건드려선 안 되는 게 군대와 교육 문제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MC몽이 음원으로 복귀하고 인기를 끄는 것이 그의 과거를 전부 용서한다고 해석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가수의 도덕적 논란과는 예외로 음악적 취향이 맞아 들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정 평론가는 “수치적인 데이터가 대중들의 정서를 그대로 반영한다는 것은 큰 오산”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법적인 규제는 없기에 복귀는 언제든 할 수 있지만 그에 따른 비판도 가수로서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스냅타임 민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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