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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쫙] 기업 채용계획 10년 만에 최저.. 내년 취업 더 어려워?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사진=이데일리)


 첫 번째/ 3분기 ‘역대급 고용 한파’

경기 침체 탓에 이직자가 줄면서 구인·채용 인원이 감소하는 등 고용 한파가 지속되고 있어요.

기업 구인·채용 인원, 전년 대비 각각 10% 줄어

올해 3분기 들어 국내 5인 이상 기업의 구인과 채용 인원이 각각 전년 대비 1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내년 3월까지 채용 계획도 전년보다 약 4만 명 감소해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요. 이 같은 변화는 경기 부진대외 불확실성의 지속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어요. 기업들이 비용과 투자를 줄이면서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 하고 있는 실정이지요.

고용 한파에 얼어붙은 취업시장...

반면 고용부는 채용 계획이 감소했어도 실제 채용 인원의 감소폭은 그리 크지 않아 향후 기업들이 채용을 줄일 것으로 예단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어요. 고용부는 “매달 사업체 노동력 조사의 종사자 증감을 보면 10월 33만 9000명, 11월 31만 1000명 등으로 채용 인원의 감소폭이 적어 고용 상황은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어요. ‘미충원 인원’은 7만 4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9000명 줄었으며 미충원 인원과 미충원율은 하반기 기준으로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해요.

높아진 이직 문턱에 갈 곳 잃은 2030

2030세대들의 고민은 ‘취업’뿐만이 아니에요. 금융위기 이후 생산성이 낮은 서비스업종에서 금융·정보기술(IT) 등 상대적으로 생산성이 높은 업종으로의 이직이 어려워졌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어요. 쉽게 말하면, 산업간 노동 경직도가 올랐다는 뜻이지요. 전문가들은 대졸자가 늘어 구직경쟁이 치열해진 점, 맞벌이 가구가 증가하면서 한 배우자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 어려워진 점 그리고 생산성이 높은 업종에서 노동 수요가 둔화한 점을 배경으로 꼽았어요.

(사진=연합뉴스)


두 번째/ 北, 이틀째 전원회의 "자주권·안전 위한 공세적 조치"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8일 개회한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가 29일 2일차 회의로 이어졌다고 30일 밝혔어요. 아울러 전원회의가 이어질 것이라고도 전해 3일차 회의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요.

◆ 이틀 이상의 전원회의는 처음…중대발표?

앞서 북한은 당 전원회의를 28일 평양에서 소집됐다고 밝혔어요. 신문은 특히 “전원회의는 계속 된다”며 회의가 최소 30일까지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죠. 일각에서는 북한이 31일 당 전원회의를 이어가고 내년 1월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를 통해 총결산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어요.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있었던 5차례 회의 중 이틀을 넘어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해요.

외교와 국방은 뒷전이거든~

북미대화를 대체하는 ‘새로운 길’과 직결된 외교와 국방 분야는 후순위에 언급됐어요. 신문은 “계속된 당위원장 동지의 보고는 대내외 형편이 그대로 분석되고 사회주의건설을 전면적으로 촉진시켜나가기 위한 명백한 방도와 우리 당의 혁명적인 입장과 투쟁전략이 반영된 것”이라며 “전체 참가자들의 지지와 찬동을 받았다”고 전했답니다. 그러나 김위원장의 분석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어요.

협상 궤도 이탈 말라미 정부 강경 대응

북한의 ‘크리스마스 도발’이 불발된 이후 미국 정부의 첫 공식 반응도 나왔어요. 미 정부는 도발에 상응하는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동시에 대화에 복귀하라는 신호도 내보냈죠.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이 북한의 위협적인 행동에 대처할 수 있는 많은 도구를 많이 갖고 있다“고 말했어요. 또한 한국을 사례로 들어 한국처럼 번영하고 부유한 나라가 되거나 제재와 고립, 버림받은 국가로 가는 또 다른 길이 있다고 언급했답니다.

(사진=연합뉴스)


세 번째/ 박용만 회장 '기-승-전- 규제개혁'

박용만(64)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최근 정부의 규제 개혁노력에 대해 절망감을 토로했어요. 국회 상황으로 각종 경제 입법이 되지 않고 있다며 답답함에 눈물까지 보였다고 해요.

기득권 장벽이 산업 변화를 막는다!

재계의 대표적인 ‘규제개혁 전도사’로 불리는 박 회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회와 정부를 향해 비판을 쏟아냈어요. 기득권 장벽이 너무 고착화돼 청년들이 사업하기 너무 힘들어졌고, 한국 경제의 역동성마저 떨어졌다는 이유에서요. 그는 “개혁은 정치권과 정부, 사회 각계각층이 다 같이 나서서 해야만 되는데 그 부분이 잘 안 되고 있다”며 꼬집었어요.

국회 벽에 머리라도 박고 싶다울분

특히 경제·규제개혁 입법 촉구를 위해 16번이나 20대 국회를 찾은 박 회장은 국회 입법을 이야기하다 감정이 복받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답니다. 박 회장은 “1월 중에라도 임시회를 열어 조속히 통과시켜 주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며 주 52시간 근무제 확대 등 이슈에 대해서는 융통성과 예측 가능성을 담보하는 방향으로 운영해달라는 제안도 잊지 않았어요.

부디 새해에는 파격적인 변화들이 많아지길...

박 회장은 "지난해는 희망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한해였다"며 "새해에는 민간의 역동성을 일으킬 파격적인 변화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어요. 그는 "21대 국회는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에 부합하는 선진 경제 시스템을 만들고, 국민 삶에 온기가 퍼질 수 있는 사회 시스템에 힘써 주실 것을 기대한다"면서 "우리 기업들도 능동적 변신에 힘쓰겠다"고 말했답니다.



세 문장, 세상이야기


◇ 신년에는 바르게 살아가세요~

법무부가 신년을 앞두고 양심적 병역거부 사범, 일반형사범, 특별배려 수형자, 선거사범 등 5174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했어요. 연말 특별사면 조치에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 등을 포함했지만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은 이에 포함되지 않았답니다. 운전면허 행정제재 특별 감면도 단행됐으나 음주운전과 뺑소니, 난폭 보복 운전 사범 등은 감면 대상에서 제외됐어요.

◇ "무서워서 살겠나" 또 다시 엄습하는 지진의 공포

30일 오전 0시 32분쯤 경남 밀양 동북동쪽 15km 지역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은 밝혔어요. 진앙은 북위 35.56도, 동경 128.90도이며 지진발생 깊이는 20km로 올해 한반도 지역에서 발생한 45건의 지진 가운데 세 번째로 강한 수치를 기록했죠. 이는 그릇과 창문이 흔들리고, 밤에 잠에서 깰 정도의 수준이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해요.

◇ 내려갈 줄 모르는 물가...내 월급만 안 올라!

내년부터 가정용 전기료가 사실상 오를 예정이에요. 한국전력은  30일 이사회를 열고 그동안 시행하던 주택용 절전할인제도를 올해까지만 운영키로 결정했어요. 올해 기준으로 181만9000가구에 450억원의 요금(가구당 2만4700원)을 깎아주는 것으로 추정되니 내년부터는 가구당 적어도 약 2만5000원의 추가 전기료를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여요. 다만 전통시장의 경우 요금 인하 혜택을 6개월간 연장키로 하면서 총선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스냅타임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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