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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쫙!] 한·중·일 정상, 북핵·지소미아 해법 머리 맞댄다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중국 순방길에 오르기 전 전세기 앞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첫 번째/ 중국 청두에 모인 한중일 정상

지난 23일 한·중·일 정상들이 회담을 위해 중국 베이징과 청두에 모였어요. 강제징용 피해보상, 수출규제, 지소미아(군사정보보호협정), 북한 비핵화 등 동북아 3국이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은 상화에서 얼굴을 마주하게 돼 시선이 집중되고 있어요.

잠깐! 베이징 먼저 가셔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3국 정상회담이 열리는 청두가 아닌 베이징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네요. 회담 장소를 잘못안거 아니냐구요? 아니에요. 문 대통령은 청두 방문 전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이 예정됐었어요. 두 정상은 지난 6월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담 이후 6개월 만에 만나게 된건데요. 양국 정상은 회담이 끝난 뒤 베이징서 오찬까지 곁들였어요. 두 정상은 어떤 의제로 회담을 나눴길래 베이징에서 먼저 만났을까요?

◆친북 자처한 중국에 비핵화 설득 전략?

이번 회담은 북한 비핵화를 주요 의제로 논의했어요. 북미 비핵화 협상이 험로를 겪자 친북을 자처한 중국을 통해 협상을 복원시키겠다는 전략인 셈이죠. 북미 양국이 연말로 정한 비핵화 연말 협상시한이 임박했음에도 해법이 보이지 않자 중국에게 제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한 것이죠. 더군다나 지난 3일 북한이 담화를 통해 '성탄절 선물'을 언급한 것이 성탄 도발을 암시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북한의 무력 도발을 멈추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어요.

◆오늘(24일)은 일본과의 '이 시국' 회담 

23일 중국 시 주석, 리커창 총리를 만난 문 대통령은 오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도 만날 계획이에요. 한일 정상회담은 작년 9월 UN(국제연합) 총회 이후 15개월 만에 열리는 회담인데요. 지난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냉전을 거듭했던 양국 정상은 지소미아를 비롯해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등 여러 의제들을 두고 논의할 방침이에요. 계속되는 일본과의 갈등에 ‘이 시국’이 한동안 유행어를 들쑤셨는데요. ‘이 시국’을 개선할 수 있는 회담이 될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네요. 북한의 비핵화 문제부터 일본과의 관계 정상화까지 이번 회담의 의제들은 그야말로 굵직굵직 하네요.

(사진=이데일리)


두 번째/ "실검 서비스 중단합니다"

‘카카오’가 운영중인 검색 포털 ‘다음’이 실시간검색어(실검)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발표했어요.

잊혀질 권리’ 받아들인 결정

이 결정은 23일 카카오가 개편 방안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공개됐는데요. 실검, 이른바 '실시간 이슈 검색어 서비스'는 국민들이 재빨리 알 수 있는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선보인 서비스에요. 재난과 속보 등 국민의 알 권리 확산을 위해 등장했지만 목적을 상실하고 있다는 이유였어요. 특히 특정인의 사생활 침해나 명예 훼손, 인격 모독을 조장한다는 점에서 카카오는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돌연 '서비스 중단' 선언을 한거죠. ‘알 권리’보다는 특정인들의 ‘잊혀질 권리’를 존중한 카카오의 결정에 관련 업계 관계자들도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멈추지 않고 있어요. 아울러 카카오 측은 내년 2월부터 새로 개편한 검색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어요.

카카오와 네이버, 같지만 달라요

네이버 또한 지난 10월 실검 문제를 인정하고 일정부분 개선했죠. 하지만 필터 설정 강화와 광고·홍보성 검색어를 제한했을 뿐 카카오의 방향과는 사뭇 달라요. 네이버는 지난 11월 AI(인공지능)를 활용해 검색어와 상관없는 광고성 실검 정보를 최소화하는 서비스를 론칭했어요. 반면 카카오는 불쾌한 정보, 특정인의 노출을 차단하기 위해 폐지한다는 입장이어서 두 회사의 결정은 같지만 다른 모습이에요. 이번 카카오의 ‘실검 폐지’결정에도 네이버는 아직 ‘개선하며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요.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이미 카카오는 지난 10월부터 조금씩 관련 서비스를 중단하고 있었어요. 지난 10월 25일 카카오톡 #탭에서 실검 노출을 먼저 중단했는데요. 이어 엿새 뒤인 31일에도 연예인들의 사고소식이 이어지자 연예뉴스 댓글도 잠정적으로 폐지했어요. 하지만 인물검색시 검색창 바로 밑에 등장하는 서제스트(검색어 자동 완성 추천)기능은 폐지하지 않기로 했어요. 다만 서제스트에서 인물의 공식 프로필이나 정보성 키워드만 등장하도록 개편하겠다는 방침이에요.

(사진=한국은행)


세 번째/ 대졸자 취업 눈높이 낮추라구요?

청년취업난을 두고 일부 기성세대는 “요즘 것들 눈만 높아졌다”라고 비판을 합니다? 하지만 이미 청년들 30%가 낮췄어요.

◆'08년 22%에서 '19년 30.5%로 ↑

하향취업은 취업자 학력이 일자리가 요구하는 학력 보다 높은 경우를 말하죠. 한국은행은 23일 하향취업 비율 결과(하향취업의 현황과 특징)를 발표했어요. 놀랍게도 200022%였던 이들의 비율은 매년 꾸준히 상승하면서 올해 930.5%까지 올라갔어요.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서브 프라임 모기지)사태 이후 하향취업률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하고 있어요.

◆자연계열 하향지원비율 30.6%로 '최고'

전공별로는 의약계열이 6.6%로 가장 낮았고 자연 계열은 30.6%로 가장 높았어요. 전문직일수록 일자리가 안정적이고 기초과학 분야는 상당히 열악하다는 걸 함축한 지표인데요. 특히 눈을 낮춰 들어가 평균임금도 상당히 박한 수준이에요. 2004~2018년 이들의 평균 임금(177만원)은 같은 기간 적정취업자 평균(284만원)보다 낮은 수치에요.  고학력 일자리 수요는 느는데 공급은 못따라가는 비정상적 구조에 청년들만 연일 울상이네요.



세 문장, 세상 이야기


나한테 친한 척 마세요

“펭하!”를 외치며 올 하반기를 뒤흔든 인기 캐릭터 펭수가 내년 총선 후보자들에게 “친한 척 말라”며 엄포를 놨어요. 후보자들은 “정치적 목적과 무관하다”며 궁색한 변명을 내놨지만 지난해에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상어가족’ 노래가 무단 도용되면서 저작권 문제를 지적하는 의견들이 일고 있어요. 펭수는 23일 ‘펭수 달력’판매처에서 서버 마비를 일으킬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네요.

8000만 달러의 사나이…역대 한인 메이저리거 최고

메이저리거 류현진(32) 선수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러브콜을 받고 입단에 합의했어요. 7개 구단의 관심 대상이었던 류현진은 적극적으로 구애한 토론토와 계약서에 서명을 마쳤어요. 토론토는 류현진과 4년 8000만 달러(한화 약 930억)에 계약했는데, 2001년 박찬호가 텍사스와 계약한 6천 500만 달러를 훌쩍 넘는 수치네요.

◇"이춘재 8차 사건 재심 하세요"

지난 23일 검찰이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에 대해 재심 개시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어요. 검찰은 누명을 쓴 윤모씨의 무죄를 인정할 증거를 발견하고  감정서 조작 등으로 재심 이유를 설명했는데요. 경찰의 강압 수사와 허위 자백으로 20년간 옥살이를 해야 했던 윤 씨는 조금이라도 억울함을 달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어요.

/스냅타임 민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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