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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쫙!] 조국 무혐의 발언에 "당신이 검사냐" 공개 항의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사진=연합뉴스)


첫 번째/ 심재철 부장 조국 불기소의견 논란

최근 검찰 인사에서 '검찰의 꽃'이라고 불리는 검사장으로 승진한 심재철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최근 ‘조국 불기소’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어요.

◆“그러고도 네가 검사냐”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심재철 신임 대검찰청 반부패부장은 서울 동부지검의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사건과 관련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재판에 넘기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서울 동부지검은 지난 17일 조 전 장관을 직권 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죠. 이 사건에 대해 검찰 특수수사 최고 지휘부가 “기소하지 말자”는 의견을 낸 것이에요. 이에 후배들은 “당신이 검사냐”고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어요.

◆취임하자마자 조국수사 뒤집기?

심재철 반부패부장은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년 8월부터 법무부 정책기획단 단장을 맡았고 이듬해 7월에는 법무부 대변인을 지냈어요. 지난해 8월 서울남부지검 1차장검사로 자리를 옮겼다가 추미애 장관 인사청문회 팀장을 거쳐 지난 8일 검사장 승진인사를 통해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에 보임됐죠. 심 부장은 검찰 내 ‘조국 라인’으로 꼽히고 있어요. 일각에서는 그를 두고 서울대 학창시절 학생운동 조직인 ‘법사학회’ 출신이었던 점이 이번 정부 들어 중용된 배경이라는 주장을 하기도 했답니다.

◆文 정권의 폭주... 신임간부들의 수사방해

이에 기존 수사팀이 진행하는 수사에 소극적이면서 청와대의 눈치를 보는 기류는 서울중앙지검에서도 일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평이에요. 문재인 대통령의 경희대 후배로 검찰 내 ‘친문(親文)’으로 불리는 이성윤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부임한 이후,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수사팀의 청와대 압수 수색 재시도는 차일피일 계속 미뤄지고 있거든요. 검찰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추성철(추미애 법무부 장관·이성윤·심재철)’ 라인을 통해 윤 총장을 고립시키고 검찰을 통제하려 하고 있다는 말도 나와요.

서울 아산병원에 차려진 신 회장의 빈소 (사진=연합뉴스)


두 번째/ 식품·유통 巨人의 `마침표`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이 19일 별세했어요.

◆맨손으로 일궈낸 롯데그룹

그는 일본에서 시작해 한일 국경을 넘나들며 대기업을 이룬 재계 창업 1세대 마지막 인물이었죠. 비누에 이어 개발한 껌이 일본시장 1위를 차지하면서 롯데의 성공이 시작됐고 백화점과 호텔, 석유화학까지 진출하면서 결국 재계 5위권의 그룹으로 성장했어요. 하지만 그의 말년에는 롯데월드타워 허가과정에서의 특혜논란과 잇따른 안전사고, 자녀들의 경영권 분쟁에 휘말리며 이른바 황제 경영의 그늘을 남기기도 했어요.

◆신동주·동빈 형제 일단 화해... 신 명예회장 지분은?

신 회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아산병원에는 조문행렬이 줄을 이었어요. 여기엔 경영권 분쟁 등으로 사이가 소원했던 차남 신동빈 롯데 회장과 장남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형제도 모습을 드러냈답니다. 이는 2018년 10월 신동빈 회장에 대한 국정농단·경영비리 재판 2심 선고 때 마주친 이후, 1년 3개월여 만의 재회에요. 재계는 이미 신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오래됐고 지분율도 낮아 현재의 ‘신동빈 체제’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어요. 롯데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신 명예회장의 지분을 어떻게 처리할지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어요.

◆서미경·신유미에 관심 집중

신격호 명예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도 오후 11시 10분쯤 빈소를 찾아 30분쯤 머물렀답니다. 이에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의 세 번째 부인인 서미경 씨와 둘 사이에 태어난 딸인 신유미 씨에게 이목이 쏠리고 있어요. 서 씨는 ‘제 1회 미스롯데’ 출신으로 연예계 활동을 했으며 이후 38살 연상인 신 명예회장과 사실혼 관계가 되었죠. 신 회장은 서씨와 ‘차녀’ 신유미씨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것으로 전해져요. 서씨는 현재 유원실업과 유기개발 등 회사를 소유하고 있으며, 신유미 씨는 현재 롯데 호텔 고문직을 맡고 있답니다.

‘우한 폐렴’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옮겨지는 환자 (사진=연합뉴스)


세 번째/ ‘우한 폐렴국경 넘었다

옆 나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환자가 수도 베이징에서도 발생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어요. 또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수가 계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한국도 공포에 떨고 있답니다. 특히 사람의 이동이 가장 많은 설날을 앞두고 있어 한·중 모두 전염병 예방 및 통제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죠. 

◆“한국도 안전하지 않아” 국내서 첫 확진자 발생

국내에서 중국 ‘우한폐렴’ 확진자 1명이 발생했어요. 질병관리본부는 어제(20일) 중국 우한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의 여성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답니다. 이 환자는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고열 등 관련 증상을 보여 격리돼 검사를 받았으며 현재 국가 지정 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요. 해당 여성은 중국 우한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입국 하루 전 발병해 우한시 병원에서 감기 처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죠.

◆中 ‘초비상’…환자 200명 넘어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폐렴에 대해 전염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설이자 최대 명절인 춘절을 앞둔 시점이라 당국은 긴장하고 있어요. 하루만에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현재까지 파악된 누적 환자는 62명이에요. 우한 이외의 중국 지역에서 의심환자가 나왔다는 보도가 나왔음에도 중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답니다. 누리꾼들은 “중국인 입국 금지를 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요.

◆위기경보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서 확진환자가 나옴에 따라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지자체 대책반을 가동해 지역사회 감시와 대응 강화에 나섰어요. 확진환자가 검역단계에서 격리돼 다행히 지역사회 노출은 없는 상황이라고 해요. 질본 관계자는 “확진환자에 대해 중앙역학조사관이 심증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라며 “조기발견과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해 중앙방역대책본부를 가동하고 24시간 비상대응 체계를 확대했다”고 밝혔어요.



세 문장, 세상 이야기


◇ 한국당 설선물로 육포? 불교계 ‘깊은 유감’

자유한국당이 황교안 대표 명의로 ‘육포’를 불교계에 설 선물로 보냈다가 뒤늦게 회수했다고 해요. 대승불교 영향을 받은 조계종에서는 수행자인 스님이 사찰에서 육식을 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하고 있는데 말이죠.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 있는 조계종 총무원 등 종단 대표스님 앞으로 배송된 선물이 ‘육포’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조계종 내부에서는 ‘깊은 유감’을 표했고 한국당은 배송 실수에 대해 사과하고 진위파악에 나섰어요.

◇ “취업 안 해”... 역대 최다 ‘쉬었음’ 인구

일할 능력이 있지만 구체적인 이유 없이 그냥 쉬었다는 사람들의 비중이 지난해 8년 만에 최대로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200만 명을 넘어섰어요. 특히 노동시장의 핵심 연령층인 20대(17.3%) 증가율이 가장 높았죠. 통계청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대학생 때부터 열심히 준비를 해도 취업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에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도 어려운 현실 등을 주된 이유로 꼽았어요. 특히 청년층의 자발적 실업이 늘어났다는 것은 젊은이들의 무기력함을 대변하는 것이어서 더욱 우울하네요.

◇ 안철수 “실용적 중도정당 만들겠다”

어제 귀국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힘과 동시에 실용적인 중도 정당을 창당하겠다고 선언했어요. 안 전 대표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 기자회견을 하고 현 정부와 야당을 싸잡아 비판했죠. 이에 보수통합 논의가 한창 진행 중인 기존 보수 진영은 당황하는 기색이에요. 중도 표심을 가져올 수 있는 안 전 대표가 합류하지 않을 경우 확장성이 떨어지기 때문이죠. 당초 안 전 대표가 바른미래당을 기반으로 결집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과 달리 신당 창당 의지를 밝힌 것을 두고 지난 20대 총선에서의 ‘녹색 돌풍’을 재현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어요.

 

/스냅타임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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