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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쫙]“I’m ready to drink.” 기생충 4관왕! 봉준호 매직 통했다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 집중하세요!

영화 '기생충'이 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아 봉준호(왼쪽)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과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상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번째/기생충 2020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 쾌거

영화 ‘기생충’ 팀이 미국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2020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했는데요. ‘기생충’은 한국영화사상 처음으로 미국 아카데미 주요 부문 중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는데 그중 4개 부문에서 수상을 하는 영광을 차지했어요.

기생충여태까지 받은 상은?’

‘기생충’의 투자배급사인 CJ ENM에 따르면 지금까지 ‘기생충’은 57개의 해외영화제에서 55개의 영화상을 받았는데요. 트로피 개수만 해도 80여 개를 넘었다고 해요. 아, 물론 아카데미 상을 제외하고요.

‘기생충’은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수상 레이스의 시작을 알렸는데요. 한국 영화로는 최초의 최고상 수상이었어요. 이 외에도 할리우드 필름어워즈 필름메이커상,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등을 수상하며 수상 행진을 이어왔죠.

◆비영어권 최초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

‘기생충’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감독∙각본∙편집∙미술∙국제장편영화상까지 총 6개 부문의 후보에 올랐고 그 중 작품상∙감독상∙국제장편영화상∙각본상 이렇게 4관왕을 차지했어요.

특히나 아카데미상의 대상에 해당하는 작품상의 수상은 그 의의가 특별한데요. 작품상은 일반 상과 다른 투표방식을 통해 선정하기 때문이에요. 투표권을 가진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 8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큰 상이죠. 비영어권 작품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은 것도 92년 아카데미 역사상 처음이에요.

‘기생충’은 ‘1917’, ‘포드V페라리’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작품상을 차지했는데요. 한국 영화가 1962년 신상옥 감독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를 출품하기 시작한 이후로 꾸준히 아카데미상의 문을 두드렸지만 후보에 지명되지 못했던 이력을 보면 ‘기생충’이 후보에 지명된 것도 모자라 작품상까지 거머쥠으로써 한국 영화의 역사를 새로 썼다고 볼 수 있어요.

◆소감도 빛났다 봉준호 감독의 수상소감

봉준호 감독은 아카데미에서도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수상소감을 이어나갔는데요. 그는 감독상을 수상했을 때 가장 긴 수상소감을 전했어요. 봉 감독은 “어렸을 때 항상 가슴에 새겼던 말이 있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라는 말이다”라며 “그 말은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한 말이다”고 덧붙였어요. 이에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도 미소를 보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나갔죠.

국제영화상 트로피를 거머쥐었을 때는 “이 상의 이름이 바뀐 뒤 첫 번째 수상자가 되어 의미가 깊다”며 “오스카(아카데미 상의 다른 이름)가 추구하는 방향에 지지와 박수를 보낸다”고 했어요.

각본상을 수상했을 때에는 “I’m ready to drink until next morning(내일 아침까지 술을 마실 준비가 됐다).”는 영어로 수상의 기쁨을 센스 있게 표현하기도 했죠.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신동 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향하는 언덕길을 오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번째/종로 출마 선언하고 민심 잡기에 나선 이낙연황교안 후보

4∙15 총선 종로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두 후보가 9일 나란히 서울 종로구 일대를 찾아 선거운동에 나섰어요. 종로는 '정치 1번지'라고 불릴 정도로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상징성이 큰 지역구에요.

◆이낙연 후보청년이 돌아오는 종로로 바꿔갈

이 후보는 9일 오후 종로구 사직동을 찾아 낙후 지역재개발 분쟁 지역과 관련한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는데요. 그는 ‘일을 제대로 해 본 것’이 본인의 장점이라며 “문제의 본질에서 눈을 떼지 않고 해결을 직접 모색하고 진두지휘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말했어요.

이 후보는 종로구 일대를 방문하기 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청년이 돌아오는 종로로 탈바꿈하기 위한 교육∙보육∙주거환경∙산업의 변화 모색 △용산-고양 삼송 구간의 신분단성 연장 추진 및 교통 문제 해결과 광화문광장 조성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재생사업 재추진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역사 문화도시로의 발전 등 4가지 공약도 제시했어요. 이 후보는 “청년이 돌아오는 종로로 바꿔가고 싶다”며 “4∙15 총선을 종로와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출발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어요. 또한 그는 “제대로 된 정책선거를하고싶다”면서 경쟁 상대인 황 후보에 대한 말을 아꼈죠.

◆황교안 후보망가진 종로 경제 반드시 살려내겠다

황 후보는 9일 오전 종로구 창신동의 한 예배에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종각역 인근의 ‘젊음의 거리’를 방문했어요. 그는 종로 지역을 방문한 이유에 대해 “종로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종로의 경제가 어떤지 지역의 변화를 보기 위해서 온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황 후보는 “요즘 경제가 어렵고 특히 종로 경제가 어렵다”며 관광객도 줄고 젠트리피케이션 (중하류층이 생활하는 도심 인근의 낙후 지역에 외부인이 유입되며 본래 거주하던 원주민이 밀려나는 현상)으로 수익이 나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어요.

그는 종로구의 빈 상가들을 돌아보며 “종로는 경제의 중심지이자 정치의 중심지로 많은 분들이 오가는 활기찬 도시였는데 활력을 잃었다”고 말하며 “이에 대해 참담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어요. 황 후보는 “잘못된 정책으로 망가뜨린 종로의 경제를 반드시 되살려내겠다”며 “소상공인들도 영업을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어요.

그는 모교인 경기고의 옛 터와 성균관대를 방문하고 나서는 “우리 사회가 많이 흔들리고 있는데 하루빨리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나라를 바로잡겠다”며 현 정권을 강력하게 비판하기도 했죠.

황 대표는 종로 상권의 공실이 늘어난 것이 현 경제 실정 때문이라며 이 후보를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는데요. 그는 선거 지원 문제에 대해서 “우선 종로에서 구민들의 마음을 얻겠다”며 “종로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문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어요.

3차 귀국자 150여명이 14일간 임시로 지내게 될 생활시설인 경기 이천시 합동군사대학교 부속기관인 국방어학원 모습. (사진=뉴시스)


번째/ ‘우한 전세기 뜬다

정부가 1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 남아있는 교민들과 중국인 가족들을 데려오기 위해 ‘3차 전세기’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했어요.

3 귀국자들은 어디에 머무르나요?

정부는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우한 교민 701명을 국내로 데려왔는데요.  3차 귀국자는 150명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현재 시간이 갈수록 신청자가 늘고 있다고 해요. 이들은 1∙2차 귀국자들과 동일하게 우한 톈허공항에서 검역을 거친 뒤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이에요. 김포공항에서 실시하는 입국 검역에서 증상이 나타나면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향한 뒤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요. 교민과 중국인 가족들이 임시로 거주할 장소는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으로 정해졌어요. 그들은 14일간 격리 생활을 하며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검체 검사를 받을 예정이에요. 정부는 수용 시설 선정과 관련해 “앞서 귀국한 교민들이 체류하는 진천과 아산은 원칙적으로 후보에서 제외했고 드론 촬영 등으로부터 교민들의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는 시설을 골랐다”고 설명했어요.

◆文 대통령 이천 주민들에이해하고 포용해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당부와 감사의 말을 전했는데요.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국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국민들은 상대의 안전도 지친다는 자세로 마스크 착용 등 위생관리에 솔선수범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어요.

이어 문 대통령은 세 번째 전세기를 통해 이천에 수용할 예정인 교민들을 언급했는데요. “아산과 진천의 주민들께서 우한 교민들을 따뜻하게 맞아 주셨듯 넓게 이해하고 포용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이런 협력과 배려가 또 다른 미담이 돼 우리 사회를 더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 될 것”이라며 우한 교민들의 세 번째 수용지역인 이천 주민들에게 당부의 말도 전했어요.

◆치사율 높지 않다지만 불안감 여전해

정부는 신종 코로나의 치사율이 높지 않다고 말하지만 그 감염력이 강한 것은 사실이기에 국민들은 불안감을 감출 수 없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사망자는 없고 확진자 수만 27명을 유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신종 코로나와 관련한 가짜 뉴스가 창궐하고 있어요. 보건 분야 학술단체인 대한예방의학회와 한국역학회는 10일 공동 성명서를 통해 “마늘 섭취, 진통∙소염 연고 바르기, 중국산 수입식품 배척과 같은 해결책은 신종 코로나에 아무런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더 크다”“비누로 손 씻기와 기침예절 등이 현재까지 검증된 예방수칙”이라고 발표했어요.



문장, 세상 이야기


윤지오 후원금돌려받은 사람 없다

‘장자연 리스트’에 대해 증언하고 명예훼손 및 사기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윤지오 씨가 지난해 3월 개인 경호비 등에 쓰겠다며 모금한 1억 2000만원가량의 후원금을 돌려주지 않았다고 KBS가 지난 9일 보도했어요. 후원자들의 반환 요구에 윤 씨는 “반환 서류를 가져오면 돈을 돌려주겠다”고 말했지만 소송 8개월째인 지금까지 후원금을 돌려받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고. 지난달 열릴 예정이던 후원금 반환 재판을 하루 앞두고 윤 씨 측 변호인이 사임하면서 반환은 더욱 어렵게 되었어요.

◇권경애 변호사청와대 선거개입 의혹비판

민주주의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소속인 권경애 변호사가 9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민주화 세력이 독재 정권을 꿈꾸고 있다”며 현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어요. 그는 지난 1992년 제14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김기춘 장관과 부산 지역 기관장들이 부산 식당에서 모여 당시 민주자유당 후보였던 김영삼 전 대통령을 당선시키기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모의한 사건인 ‘초원복집 사건’을 언급하며 청와대의 작태가 이승만 시대와 맞먹는다며 신랄히 비판했어요.

◇국민동의청원 첫 사례 나왔다.. "텔레그램 n번방 해결해달라"

국회가 지난달 10일 개시한 국민동의청원 첫 사례가 나왔어요. 국회 사무처는 '텔레그램에서 발생하는 디지털 성범죄를 해결해달라'는 내용의 국민동의청원에 10만명이 동의해 청원이 성립됐다고 10일 밝혔어요. 이에 따라 국회 해당 내용은 법제사법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등 관련 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이에요. 이 청원내용이 법률개정이나 제도개선 등을 통해 문제해결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스냅타임 이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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