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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쫙!] 中 덮친 신종 코로나에 골병드는 한국 경제...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3일 오후 수원역 환승센터에서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첫 번째/ 신종코로나 국내 환자 15명 유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어요.

·일 유입 10, 국내 2차감염 5...

지난 2일 추가적으로 3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현재까지 국내 확진환자는 총 15명이 되었어요. 보건당국에 따르면, 13번째 확진 환자는 1차로 우한에서 입국한 교민이라고 해요. 28세의 한국인 남성은 지난 1월 31일 임시항공편으로 1차 귀국한 입국 교민 368명 중 1명이며, 이 환자를 제외한 나머지 367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답니다. 14번째 환자는 40대 중국인 여성이자 12번째 환자의 가족으로 2차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이에요. 마지막으로 15번째 환자는 43세의 한국인 남성으로 1월 20일 우한시에서 입국해 능동감시 중이던 대상자였어요.

중국 후베이성 하루 만에 사망자 56명 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병지인 중국 후베이성에서 숨진 사람이 하루 새 56명이 늘었어요. 3일 중국중앙TV에 따르면, 지난 2일 하루 동안 후베이성의 확진 환자는 2103명, 사망자는 56명을 기록했어요. 상황이 심화됨에 따라 정부는 4일 0시를 기해 최근 2주간 후베이성에 체류한 바 있는 외국인 입국을 제한키로 했답니다. 만약 허위진술이 밝혀지면 그 즉시 강제 출국과 입국 금지 조치가 내려져요. 중국에서의 한국 입국 비자는 9일까지 잠정 중단된 상태며, 마찬가지로 4일부턴 확진 환자의 모든 접촉자도 자가 격리시킨다고 해요.

정부 지금부터 일주일~열흘이 정말 중요한 고비

정부는 앞으로 일주일에서 열흘가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의 고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어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뤄진 회의에서 “복지부는 4일까지 새로운 격리 기준이 반영된 신종코로나 대응 지침을 배포하고, 생활지원비와 유급 휴가비용 지원을 위한 고시제정 및 예산확보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어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마스크나 손소독제 등의 급격한 가격 인상, 일방적 거래 취소 등의 시장 교란행위를 지적하며 품귀 현상을 빚는 마스크에 대해서 필요시 수급 안정조치를 시행할 계획을 알렸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두 번째/ 앓는 중국에 한국 경제까지 골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세계의 공장' 중국 내에서 확산하면서 세계 경제에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어요.

코로나가 쏘아올린 셧다운사태

당장 자동차 업계엔 부품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현실화 됐어요. 이에 쌍용차, 현대차, 기아차 등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은 생산계획을 변경하며 현지 부품 조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답니다. 앞으로의 전망은 더 나빠요. 중국 춘절 연휴가 끝나고 근로자 중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사업장 전체가 폐쇄돼 생산 감소폭이 늘어날 수 있어서죠. 산업부 관계자는 이를 두고 “향후 신종 감염증의 확산 정도에 따라 우리 수출과 공급망 관리에 부정적 영향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어요. 이미 수급 차질이 현실화된 자동차 부품의 경우는 외교채널을 통해 중국 정부에 부품 공장 가동을 요청하기로 했답니다.

유래 없는 생산 중단...식품기업들까지 울상

중국 정부가 춘제 연휴를 이달 2일까지로 늘린 데 이어 베이징시와 상하이시 등 17개 성과 직할시에서 기업 연휴를 9일까지로 더 연장했어요. 이같은 지침이 내려오면서 농심, 오리온, CJ제일제당 등 우리 기업들의 현지공장은 17일간의 생산 중단에 들어가게 됐죠. 농심은 주요 생산품인 라면 등이 생필품으로 분류되면서 3일 공장 정상가동에 들어갔으나 과자류가 주 생산품인 오리온은 생산중단 상태에요. CJ제일제당은 현재 사료를 포함한 바이오 분야 10여개 공장은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식품 분야 공장은 가동을 멈춘 상태랍니다.

살아나던 수출에 뿌리기

사태 장기화시 여파는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돼요. 중국 내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고 산업생산이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경기가 악화하면 한국도 수출 감소 등 영향을 피할 수 없죠. 중국은 한국 전체 수출의 약 25%를 차지하는 최대 수출 상대국이에요. 이에 산업부는 대중 수출입 기업과 현지 진출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어요. 중국산 소재와 부푼장비의 수급 차질을 막기 위한 지원도 실시해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기 개선 신호가 나타나던 상황에서 우리 경제에 리스크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며 “경기 하방 압력으로 작용이 예상되는 만큼 각별한 경계심과 긴장감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어요.

안철수 안철수신당 대표가 2일 정치혁신 언론인 간담회에서 신당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 번째/ ‘실용적 중도’ 표방, 성과는 미지수

안철수 전 의원이 정계 복귀 2주 만에 신당 창당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속도를 내고 있어요.

◆안철수 신당 '작은·공유·혁신'

바른 미래당을 탈당해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안철수 전 의원은 '작은정당·공유정당·혁신정당'을 신당의 3대 지향과 차별점으로 내세웠어요. 안 전 의원은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안철수의 신당 비전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번에 만들려고 하는 신당은 다른 정당들과 같은 또 하나의 정당이 절대 아니다”며 “이 정당을 통해 이념과 진영 정치를 극복하고, 기존 정당의 틀과 관성을 파괴하며 무책임한 정치를 구출시키고자 한다”고 강조했죠.

◆‘녹색 돌풍’ 재현의 꿈…

안 전 의원은 우선 ‘작은 정당’과 관련해 정당 규모와 국고 보조금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했어요. 이를 위해 21대 국회에서 교섭단체 위주로 많이 배정되는 국고 보조금을 의석수 기준으로 배분하도록 정당법 개정에 앞장서겠다고 설명했답니다. ‘공유정당’은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당원들이 당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국민의 이견이 있는 쟁점이나 이슈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어요. 또한 회계시스템을 투명하게 하는 ‘블록체인’을 예로 들며 국고 보조금의 예산과 결산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혁신정당’을 지향하겠다고 밝혔어요.

◆安 ‘철수’할까, ‘전진’할까

신당의 비전으로 ‘탈이념’과 ‘탈진영’, ‘탈지역’을, 정치노선으로 ‘실용적 중도’를 내세운 안 전 의원. 그는 우유부단하다는 세간의 평가를 깨는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정치권의 관심은 냉랭해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등 전 국민적인 이슈에 가린 측면이 있다는 동정 여론도 있는 반면, 그에 대한 참신성이 떨어진 것이 주된 원인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답니다. 안 전 대표 자신에 대한 지지세가 여전하지 않다는 지적에 “어려운 것을 알고 왔다. 이게 우리나라를 위한 길이라 해서 온 것”이라며 “4년 전에도 국민의당이 망할 것이라고 저주를 퍼부은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반박했답니다.



세 문장, 세상 이야기


중국 조류 인플루엔자까지 발병... 설상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치명적인 H5N1 조류인플루엔자까지 발병했어요. 심지어 신종코로나가 처음 발병한 후베이성 인근 후난성에서 발병이 보고되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고 있죠. ‘조류인플루엔자’라고도 불리는 이 H5N1 바이러스는 조류에 심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며, 사람에게까지 전염될 수 있어요. 치사율이 50%를 웃도는 치명적 질병이라는데 정말 엎친 데 덮친 격이 아닐 수 없어요.

'기생충' 영국 아카데미 각본상 등 2관왕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2020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오리지널 각본상과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어요. 미국 아카데미의 향방을 예측할 수 있는 영화상 중 하나인 이 상에서 한국영화가 외국어영화상 외 주요 부문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오리지널 각본상 수상 소감에서 봉 감독은 “예상 못했다. 외국어로 쓰여진 시나리오인데, 제가 쓴 대사와 장면들을 화면에 펼쳐준 배우들에게 감사하고 그들의 연기가 만국공통어임을 확인한다”고 말했답니다.

김의겸 총선 불출마 선언한국당 종로 공천 논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4·15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어요. 김 전 대변인을 둘러싼 부동산 투기 논란이 전체 총선 판도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 당 지도부들이 만류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어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도 종로 출마를 포기할 것으로 알려졌어요. 이에 정의당 강민진 대변인은 “황 대표의 출마 포기는 여론조사에서 불리한 결과 때문으로 짐작된다”며 “빈 수레가 요란하듯 황교안 대표의 험지 출마 약속은 결국 공염불에 불과했나 싶다”고 지적했답니다.

 

/스냅타임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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