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세대를 위한 뉴스

snaptime logo

[밑줄 쫙!] “크루즈선 격리 힘들죠? 곧 구하러 갈게요”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앞에 감염자 이송을 위한 구급차가 주차돼있다. (사진=연합뉴스)


첫 번째/ 크루즈 선박 내 한국인 구하기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한 승객들이 열흘 이상 격리중이죠. 이에 우리 정부는 선박 내 격리 중인 한국인 구하기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어요.

귀국 원하시는 분 손 드세요!”

선박에 승선한 한국인은 총 14명. 우선 정부는 이들에게 국내 귀국의사가 있는지 묻겠다는 방침이에요.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본부장은 지난 16일 “정부는 19일 이전이라도 일본 당국 조사결과 음성으로 확인된 우리 국민 승객 중 귀국 희망자에게 국내 이송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어요.

당초 한국인 14명 중 국내 연고자가 3명에 불과하고 한국행 교통수단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어 국내 이송을 추진하지 않았죠. 하지만 귀국을 희망하는 탑승객이 있어 외교부가 이송을 추진하기로 한 거에요. 다행히 현재 탑승 한국인 14명 중 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줄줄이 자국민 구하러 나선 나라들

미국도 발 빠르게 자국민들을 하선시켰어요. 약 300여 명의 미국인 승객들은 17일 새벽 하선 후 하네다공항으로 이동해 전세기로 옮겨탔어요. 미국 정부는 크루즈선에 탑승한 미국인 380여 명 중 고열, 기침 증세를 보이는 사람을 제외한 사람을 제외하고 귀국 조치했는데요. 전세기 탑승을 거부한 승객 중 일부는 가족 중 코로나19 감염자가 있어 잔류를 결정했어요.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와 홍콩, 대만, 캐나다도 자국민을 데려오기 위해 전세기를 보내기로 결정했어요.

혼란 속 29, 30번 확진자 발생

한편 17일 국내 29번째와 30번째 확진자가 나왔죠. 지난 16일 29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 남성에 이어 이튿날인 17일 30번 째 확진자가 발생한거에요 30번 째 환자는 다른아닌 29번째 환자의 아내라고. 두 확진자는 모두 중국을 비롯해 해외 위험지역을 다녀온 적이 없었고 코로나19 환자와도 접촉한 사실이 없어 보건 당국은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요.

코로나발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무디스는 16일 한중일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사진=연합뉴스)


두 번째/ 코로나에 얼어붙은 경제

“아 아. 무디스(신용평가사)에서 알립니다.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낮췄습니다...

왜냐구요? 코로나가 무서워서요...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6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이렇게 발표했어요. 이유는 다름 아닌 코로나19 확산때문. 코로나발 경기침체인 셈이죠. 무디스는 “코로나19 확산이 중국 경제활동에 불러온 충격이 다른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의 생산과 관광 산업 등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어요. 즉 한국과 중국을 비롯해 일본 등 아·태지역 국가들의 성장률을 소폭 낮췄어요. 당초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1%였지만 1.9%로 0.2%포인트 낮춘거죠.

힐끔...’ 다른 나라는 얼마나 하락했나요?

마드하비 보킬 무디스 부사장은 이번 경기침체에 대해 “무엇보다 중국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며 운송, 리테일, 관광 등 임의 소비지출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어요. 또한 중국 경제와 세계 경제의 상호 연계성을 고려할 때 다른 국가들도 충격이 확산할 것이라고 경고했죠. 무디스가 전망한 국가별 전망치는 중국을 5.8%에서 5.2%로 하향조정했고 이에 따라 세계 경제성장률도 2.6%에서 2.4%로 낮췄어요. 일본은 0.4%에서 0.3%로 조정됐어요.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보수 통합 신당인 '미래통합당'에 대해 "도로 새누리당을 선택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세 번째/ 다시 헤쳐모인 보수 정당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진영 정치 세력이 뭉친 미래통합당(이하 통합당)이 17일 공식 출범했어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로 분열한 지 3년여만인데요. 하지만 여당에서는 이를 두고 도로 새누리당이라며 혹평하기도 했어요.

보수 어벤져스 어셈블도 아니고...

이번에 출범한 통합당은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 등 3개 원내정당과 옛 친이명박계 및 보수성향 시민단체, 일부 청년정당 등이 모여 발족했어요. 기존 보수 정당이 주축이 되고 나머니 중도·진보 세력이 합세한 정당인 것이죠. 이번 통합으로 미래통합당은 한국당과 새보수당, 전진당 의석수를 합해 113석으로 늘어났어요.

작년 11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통합을 제의한 지 103일 만인데요. 참 눈물겹게 통합한 보수 ‘어벤져스 어셈블.’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반발도 만만치 않아요.

어게인(again) 새누리당' 비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보수 통합 신당을 가멸차게 비판했어요. 이 원내대표는 “돌고 돌아 도로 새누리당을 선택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고 말했어요.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수위를 더 높여 "도로 새누리당이라는 말도 아깝다"면서 "당명 교체도 변화라고 한다면, 이는 미래를 향한 발전적 변화가 아니라 과거로 가는 퇴행적 변화"라고 목소리를 높였어요.

통합당의 청년정책이 궁금해요

통합당은 이날 정식 출범 뒤 1호 공약으로 '국방공약'을 발표했는데요. 직업군인의 정년을 최대 60세로 늘리고 현역병에게 매달 2박 3일 외박을 주겠다고 발표했어요. '미래통합당 2020 희망공약개발단' 단장인 김재원 의원은 '다시! 일어나라, 강한! 대한민국' 국방공약 발표과정에서 이같이 밝혔는데요.  현 군인사법상 정년은 대령의 경우 만 56세, 중령은 53세, 소령은 45세, 준위·원사는 만 55세, 상사 53세 등이 정년인데, 실현 가능한 공약일지는 더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또한 예비군 동원훈련수당에 대해서도 공약을 발표했어요. 현재 4만2000원인 예비군 수당을 최저임금을 고려해 24만 500원으로 조정하겠다는 것이죠. 이 뿐 아니라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정년을 추가로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어요.

/스냅타임 민준영 기자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