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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출산하기 무서워요”…혼자 산후조리하는 산모들

코로나 때문에 산후조리원에서 홀로 조리하는 산모들
아이돌봄 서비스도 의심...만삭으로 육아도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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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예정일이 다음 주인데 출산하기가 무섭네요…”

다음 주 출산 예정인 인천의 모 맘카페 회원은 “혹여나 아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에 노출이 될까 불안하다”고 말했다.

대구에 살고 있는 김수정(33⋅가명)씨도 코로나19에 대한 불안함에 밤잠을 설쳤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보니 그는 출산하기 전부터 “산부인과에서 혹시 확진자가 나올까 무섭다”며 불안해했다.

포털사이트 맘카페 게시글(사진=네이버카페)

산후조리원은 안전합니다?

지난 1월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모자보건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의결했다. 개정안은 산후조리원 내 감염 질병을 가진 의심자를 정하고, 행정처분기준과 과태료 부과기준 규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법은 개정됐지만 서울시 도봉구의 산후조리원에서 확진자가 나오다 보니, 산모들의 감염 우려는 커지고 있다. 보통 산모들은 출산 후, 조리원, 산후도우미 순으로 산후조리를 한다. 하지만 산후조리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첫 아이를 가진 산모들은 조리원행을 망설일 수밖에 없었다.

서울 강남구의 산후조리원 관계자는 “첫째를 출산한 산모들의 경우 잘 모르다보니 산후조리원보다 가족의 말을 믿고 취소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조리원에서 매일 2회 방역을 하고, 마스크를 끼고 업무를 본다”며 “산모님들이 안전하게 퇴실하실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후조리원 (사진=이데일리)

산후조리는 어떻게 하지? 이도 저도 못하는 산모들

지난주 첫째 아이를 출산한 박소희(30⋅여)씨는 “산후조리원 예약취소를 수백번도 고민했지만 체계를 갖춘 조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산후조리원을 들어왔다”면서도 “도봉구 산후조리원에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고 나서는 매일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걱정했다.

현재 박씨는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산후조리원에서 산후조리를 하고 있다. 해당 조리원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면회를 금지하고 있어 남편 없이 산모 혼자 오롯이 조리를 하고 있다.

박씨는 “코로나가 확산하기 전에는 조리원을 나온 뒤에 국가지원 도우미를 부를 생각이었다”며 “코로나 때문에 도우미는 취소하고 바로 친정으로 넘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만삭의 몸으로 육아하는 엄마들

어린이집 개학 연기는 산모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첫째 아이의 어린이집 개학 연기로 인해, 만삭인 몸을 이끌고 아이를 돌봤던 윤지희(32⋅가명)씨는 조산기가 찾아와 예정보다 일찍 아이를 낳게 되었다.

윤씨는 “첫째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 개원이 미뤄지면서 만삭인 몸으로 아이를 돌봤다”며 “새로 옮긴 어린이집 적응하는 것을 옆에서 도와주지 못해 걱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임신·출산 가정에는 산모 및 신생아 건강관리를 위한 가정방문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많은 출산 가정이 이 제도를 이용해 왔지만 코로나19가 확산으로 서비스 이용을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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