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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쫙!] ‘최신판 아.나.바.다?’…마스크 재사용 둘러싼 의견 대립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 집중하세요!

지난 6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마스크 생산업체를 방문, 생산 공정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번째/정부와 의사협회가 내놓은 각기 다른 마스크 사용법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심화하며 마스크 대란은 연일 심해지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정부가 그동안 내놓은 마스크 사용법과 대한의사협회가 발표한 권고안 사이에 차이가 있어 논란이 일고 있어요.

◆정부보건용 마스크는 재사용 가능해

정부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되고 나서 국민들에게 꾸준히 마스크 사용법에 대해 안내해왔는데요.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직후 방역 당국은 보건용 마스크를 꼭 사용하고 마스크 재사용을 지양하라고 권고해왔죠. 하지만 마스크 대란이 시작되자 입장을 바꾸기 시작한거에요.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보건용 마스크는 일시적으로 사용한 경우 동일인에 한해 재사용할 수 있다”고 발언했고 정세균 국무총리는 “감염 위험성이 낮은 곳에서는 면 마스크 사용도 권장한다”며 “공직사회가 먼저 면 마스크 사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죠.

문재인 대통령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고요.

◆대한의사협회마스크 재사용 권고하지 않아

마스크 사용과 관련한 정부의 방침에 대한의사협회는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는데요. 의협은 마스크 사용 지침에서 재사용은 권고하지 않는다고 못을 박았어요.

의사들은 “기본적으로 일회용으로 만든 마스크이기 때문에 재사용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며 “일회용 마스크를 재사용할 경우 기능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또한 코로나19는 무증상 감염도 가능한 바이러스인 만큼 확산 방지를 위해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고요.

면 마스크의 경우 마스크의 구조 자체가 필터링이 되지 않고 위생 관리가 어렵다며 이 역시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어요.

◆정부·의협 다른 주장에 국민들대혼란

의협의 주장은 하나부터 열까지 정부의 권고 사항과는 상반되는 내용인데요. 이에 국민들은 혼란을 겪고 있어요.

대부분의 국민들은 “마스크가 부족한 상황이라 경제성 때문에 재사용하고 있지만 의사협회의 말이 맞는 것 같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어요.

하루빨리 마스크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져 이런 고민을 하지 않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아, 그전에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게 가장 좋겠지만요.

11일 대구시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진이 교대 근무를 위해 방호복을 입고 코로나19 환자들이 있는 병동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


번째/당할 만큼 당했는데코로나 아직 정점 아니라고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며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13일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로 국내에서는 67명이 숨지고 확진자는 7979명을 기록했어요.

◆전 세계 코로나19 피해 일파만파

코로나19는 세계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데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스위스 제네바와 프랑스 파리에 있는 국제기구들의 일정도 잇따라 취소되고 있어요. 유엔 인권이사회는 현지시각으로 13일부터 20일까지로 예정되어 있던 제43차 회기의 남은 회의를 모두 취소한다고 밝히기도 했죠.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1000명을 넘겼고 이탈리아와 국경을 접한 스위스 남부의 티치노 칸톤(스위스의 26개 주 중 하나의 주)이라는 지역도 코로나19에 대한 비상사태를 선포했어요. 현재 스위스는 일부 지역의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 영화관과 스키 리조트 등의 편의 시설도 영업을 중단하도록 권고한 상태에요.

미국도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13일부터 30일간 영국을 제외한 유럽 국가에서 미국으로 입국하는 모든 여행을 금지한다고 밝혔고요.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나도 혹시 코로나19 감염?”…헷갈리는 코로나19 증상

코로나19 증상에 대한 의견도 분분한데요. 일반적으로 코로나19에 걸리게 되면 발열이나 기침을 비롯한 호흡기 증상을 주로 겪는다고 알려져 있거든요. 그런데 설사나 냄새를 맡지 못하는 등의 특이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도 등장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어요.

실제로 지난달 28일 국제 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실린 논문을 보면 중국 확진자 1099명을 분석한 결과, 호흡기 증상인 기침과 가래를 호소한 비율이 각각 67.8%, 33.7%로 높았다. 여기에 피로 38.1%, 근육통 14.9%, 몸이 떨리는 오한 11.5%, 두통 13.6%, 설사도 3.8%를 차지했다고 해요.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초기에 코로나19 환자를 선별하는 기준도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전문가들코로나19 정점 아냐장기전 대비 전략 필요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의 대유행(펜데믹) 선언을 한 날 중국 정부는 “자국의 코로나19가 이미 정점을 지났다”고 발표했어요.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유행이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감염될 정도로 진행될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어요. 코로나19의 조기 종식을 기대하기보다는 장기전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는 지적도 나오고요.

최근 발생한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과 같은 경우가 또 발생할 수 있으니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병상과 의료진, 장비 확충에 신경 써야 한다는 지적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해요.

12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대비 73.94포인트 내린 1,834.33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번째/세계 경제 대혼란 직격탄 맞은 국내 증시

코로나19는 세계 경제 상황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세계 증시 폭락의 여파로 국내 증시까지 대혼란 상태에 빠졌어요.

◆세계 증시는줄줄이 하락

12일(현지시간) 유럽과 미국의 증시가 대폭락했는데요. 시장에서는 미국 뉴욕 증시 120년 역사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었던 1987년 ‘블랙 먼데이’ 이후로 최악의 상황이라는 평가도 나왔어요.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놓은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대응조치들은 오히려 시장의 불안을 키웠어요. 코로나19 사태가 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판단에 투자자들이 투매에 들어간 거죠.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유럽발 입국금지’ 조치는 유럽증시에도 직격탄을 가했는데요.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역사상 최대 낙폭이자 유일한 두자리수 하락이라는 기록을 세웠고 이탈리아의 FTSE MIB 지수도 탄생한 이래 최악의 낙폭을 기록했어요.

유럽 증시의 급락세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펜데믹’ 선언과 트럼프 대통령의 유럽 26개국에 대한 미국 입국금지 조치를 발표하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 분위기가 심화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어요.

일본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평균주가(225종,닛케이지수)도 13일 역대급 폭락을 기록했어요.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6.08% 낮아진 수치를 기록했어요.

닛케이지수와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1년 연기 구상 언급이 13일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많다고 해요.

*투매 : 주식 가격의 하락이 예상될 때 손해를 보면서까지 가지고 있는 주식을 대량으로 파는 행위

◆국내 증시 대폭락사이드카와 서킷 브레이커 발동

뉴욕 증시 급락 등의 여파로 13일 오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개장 직후부터 동반 폭락하며 국내 시장 매매 거래가 일시 중단됐어요.

오늘 코스닥에서는 오전 9시 4분 일시 거래 중지를 의미하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는데요.

‘서킷 브레이커’는 코스닥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9%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돼요. 오늘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한 직후 20분간 코스닥 매매 거래가 중단됐고요.

‘서킷 브레이커’ 발동 후 얼마 지나기 않아 코스피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어요.

‘사이드카’란 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 일시 정지 제도인데요. 오늘 코스피 개장과 동시에 코스피 지수가 6% 급락한 상태로 출발한 뒤 코스피 하락이 5% 이상 1분간 지속되자 발동된 거예요.

13일은 전일대비 코스피 지수는 3.43% , 코스닥 지수는 7.01%가 각각 떨어졌어요.

◆개인 투자자들의 눈물? ‘눈물의 버티기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되며 증시가 연일 하락하자 허겁지겁 주식을 사들인 개인들도 '진퇴양난'에 처했어요.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들이 순 매수한 액수는 12조 5077억원. 증시 하락이 연일 계속되며 저가 매수 기회라고 생각해 주식을 사들인 개인이 대부분인데요.

전문가들은 앞으로 세계 증시가 당분간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개개인의 손실이 불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어요. 빚을 내 주식을 사들인 사람들의 경우 주가가 더 하락하면 회복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질 우려도 무시할 수 없어요.

◆정부공매도 추가 조치 신속히 시행하겠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열린 ‘긴급 거시 경제금융 회의’에서 주식 시장과 관련해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 제도를 강화하고 필요한 추가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어요. 외환 시장으로부터 퍼지고 있는 불안 심리를 차단하기 위해 시장 안정 조치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외화의 유동성을 점검하는 등 철저한 관리를 하겠다는 방침이에요.

국내외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국내에서도 금융 부문에서의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 할 것 같네요.

/스냅타임 이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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